아웃도어의 필수인 테크 아이템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한파가 들이닥치기 전에 하루라도 더 밖으로. 신제품 가젯들이 외출의 좋은 구실이 되어줄지니. | 아웃도어,아이템,마크 커맨더,기압계 가속도계,가격 300만원대샌디스크

가민 마크 커맨더  GPS 디바이스의 명가 가민이 3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발표한 ‘스마트워치의 최전선’ 마크(MARQ) 컬렉션. 파일럿, 레이서, 항해사, 탐험가, 운동선수 등 극한을 추구하는 직종을 테마로 기존에 5종의 라인업을 선보였는데 최근 1종이 추가됐다. 마크 커맨더의 테마는 ‘군인’이다. 내장 지도와 듀얼 포맷 GPS로 가장 정확한 위치 측정 능력을 제공하며 일시에 모든 통신을 해제하는 ‘스텔스’,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킬 스위치’ 기능을 탑재해 만반의 보안 성능을 갖췄다. 그럼 군인에게만 유용한 제품 아니냐고? 우리가 언제는 전쟁터에 가려고 밀스펙(MIL-SPEC: 미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을 따졌던가. 가민의 설명을 빌리자면 마크 커맨더는 군인으로부터, 그 숭고한 정신이나 특유의 이미지로부터 영감받는 모든 사람을 위한 시계다. 무광 DLC(다이아몬드 유사 특성 카본)로 코팅한 티타늄 케이스, 거친 패턴으로 가공한 베젤과 버튼, 최고급 나일론을 자카르 직조한 스트랩 모두 거친 야외 활동에 특화된 선택이자, 고유의 절제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미감을 형성하는 요소다. GPS, 기압계, 가속도계, 심박계, 온도계 등 각종 센서가 러닝, 골프, 사이클링, 수영, 야외 활동 등 온갖 운동의 세밀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크기 46×14.4 mm, 디스플레이 직경 30.4mm 무게 87g 배터리 최대 12일(GPS와 음악 모두 실행 시 최대 9시간) 가격 300만원대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  백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들 한다. 다만 누가 그게 중요한 줄 몰라서 안 할까. 모든 백업이 ‘ctrl’ 키와 ‘s’ 키를 동시에 짚는 것만큼 간단치가 않을 뿐이지. 특히 외부 촬영이 잦은 이들에게는 틈틈이 카메라 속 파일을 저장 매체에 옮긴다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파일의 정보값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반면 외장 하드의 발전 속도는 현저히 못 미치기 때문이다. 외장 SSD가 각광받는 것도 그 때문.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빼어난 대신 HDD 대비 데이터 손실 가능성이 높고 가격이 비싸다는 특징이 있는데, 기술 발달로 최근 이런 단점들이 보완되고 있다. 샌디스크의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는 무려 1050MB/s의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외장 SSD다. 웨스턴 디지털의 NVMe 기술을 바탕으로 가히 내장 SSD에 버금가는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다. 주머니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인데 내구성도 만만치 않다. 알루미늄 보디를 실리콘 고무로 코팅해 외부 충격에 강하며 IP55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을 자랑한다. 땀과 먼지는 물론 가벼운 비에도 대비가 되는 셈. 드라이브에서 바로 파일을 편집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크기 49.5×96.2mm, 두께 24mm 무게 39g 저장용량 500GB, 1TB, 2TB 가격 29만원부터    DJI 디지털 FPV  FPV는 ‘1인칭 시점(First Person View)’의 줄임말. 고글 등의 장비로 무인 항공기의 시점과 조종자의 시점을 일치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DJI가 신작 FPV 시스템에 이리도 심심한 제품명을 달아놓은 것은, 그게 이 제품의 진면목이기 때문이다. 드론의 대명사 DJI가 만든 디지털 전송 방식의 FPV. 그간 레이싱 드론이 열악한 화질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 전송 방식을 택해온 건 디지털 전송 방식의 높은 레이턴시(전송 지연에 의한 시차) 때문이었는데 DJI가 이 벽을 허물어버린 것이다. DJI 디지털 FPV의 레이턴시는 0.028초 이하다. 아날로그 FPV 카메라의 레이턴시가 통상 0.025초 정도니 여전히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대신 전송 거리가 4km에 달하는 데다 720p에 120FPS 화질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화질을 개선한 수준이 아니라 비행체에 실제로 탑승하고 있는 듯한 감흥을 구현한 셈이다. ‘에어 유닛’은 카메라, 영상 송신기, 드론 제어 수신기가 포함된 모듈 형태를 갖추고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레이싱 드론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 SD 카드를 장착하면 영상을 1080p 화질로 저장할 수도 있다. 크기 202×126mm, 두께 110mm 무게 420g 저장 용량 마이크로 SD 카드 최대 128GB 지원 가격 고글 75만원/세트 115만원부터   제이버드 비스타  범용성을 제품 구매 결정의 우선 기준으로 삼는 이들이 있다. 가방 하나를 사도 ‘출퇴근길, 여행지, 장례식장에서까지 걸칠 수 있는 그런 제품’을 찾는 부류. 일견 합리적이지만 효용의 넓이만큼 개별 효용의 깊이도 고려해야 한다. 특정 환경에 맞춰 특화한 제품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특히 그렇다. 운동에 사용할 것이라면 완전 무선 이어폰을, 그중에서도 격한 활동에 최적화된 모델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 오직 아웃도어 블루투스 이어폰 하나만 좇아온 브랜드 제이버드라면 어떨까? 최근 선보인 비스타는 가히 스포츠형 이어폰의 완결판이라 할 만하다. 우선 ‘어스프루프 캡슐 구조’로 충격에 강하며 IPX7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자랑한다. 비가 쏟아져도, 땀을 비처럼 쏟아도 문제없다. 무게는 6g에 불과한데 100% 충전 시 6시간, 충전식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16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5분 충전하면 1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도 갖췄다. 독자 기술인 JBS1 칩셋과 SBC 코덱으로 연결의 안정성을 끌어올린 것도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요소는 착용감. 인체 공학적 디자인과 ‘시큐어 이어젤’ 덕분에 단단히 고정되면서도 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크기 각각 22×24×18mm(케이스 74×36.5mm, 두께 24mm) 무게 이어버드당 6g 배터리 100% 충전에 2시간 소요, 최대 6시간 재생(케이스 사용 시 16시간) 가격 23만9000원   고프로 히어로8 블랙  빠른 비트의 음악을 배경으로 제품의 특성만 끝도 없이 쏟아내는 광고 스타일이 있다. 애플이 2016년 선보인 아이폰7의 TV 광고 ‘Don’t Blink(눈 깜빡하지 마세요)’나 최근 고프로가 공개한 히어로8 블랙의 소개 영상처럼.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제품일수록 몇 줄의 카피 문구로 축약하기가 어려우며, 대중이 미처 필요한 줄도 몰랐을 기술은 직접 그 효용을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히어로 8 블랙은 액션캠의 요건, 즉 ‘어떤 환경에서든’ ‘간편히’ ‘양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모든 제반 기술이 진일보했다. 우선 전자식 흔들림 보정 기능 ‘하이퍼 스무스 2.0’은 마운틴 바이크에 달아놓아도 마치 스태빌라이저로 촬영한 듯한 영상을 선사한다. HDR 성능을 개선한 1200만 화소 센서는 저조도 환경에서 빼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라이브 스트리밍 촬영도 풀HD 화질로 할 수 있다. 방수 기능은 수심 10m까지. 렌즈는 전작 2배의 내구성을 갖췄으며 네 가지 디지털 줌 화각을 제공한다. 촬영 조건을 프리셋으로 저장해둘 수도 있으며, 보디 아래의 접이식 핑거로 하우징 없이도 액세서리나 마운트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백미는 연말에 출시될 모듈 액세서리다. 상황에 맞춰 조명, 마이크, 추가 스크린을 뚝딱 확장할 수 있다. 너무 사양만 줄줄 늘어놓는 것 아니냐고? 그러니까. 120초 영상도, 700자 원고도 이런 문명의 이기를 소개하기에는 짧기 그지없다. 크기 62.3×44.9mm, 두께 33mm 무게 126g 해상도 영상 최대 4K/60FPS, 사진 최대 1200만 화소 가격 51만8000원   JBL 파티박스 300  태곳적에 ‘붐박스’라는 표현이 있었다. 1980년대에는 라디오, CD 플레이어,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등 온갖 음향 기기를 그리 불렀는데, 공통점은 손잡이가 달려 있었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큰 음량으로 음악을 듣기 위해 어깨에 짊어지고 다니던 미니 오디오를 통칭한 것. JBL이 발표한 파티박스 시리즈는 21세기의 붐박스라 할 만하다. 제품의 용도는 박스를 여는 순간, 기본 구성품인 자동차 시가 잭 케이블에서 직관적으로 알아챌 수 있다.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상황과 음원에 따라 다양하게 결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스피커를 표방한 것이다. 물론 한 미국인 리뷰어의 표현처럼 ‘어떤 종류의 각성제가 횡행하는 파티든 끝날 때까지 충전할 필요 없는’ 내장 배터리를 갖췄지만 말이다. 파티박스 300의 배터리 용량은 1만mAh로, 최대 18시간 동안 연속 재생 가능하다. ‘JBL 시그너처 사운드’ 기술과 2개의 6.5인치 우퍼, 3개의 2.5인치 트위터는 딱 JBL다운 화통한 소리를 선사한다. 그래도 아쉽다면 상단의 ‘베이스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된다. 3.5mm AUX, USB 포트, RCA 출력 단자, 마이크와 기타 입력 단자까지 갖추고 있으며 TWS 기술로 동시에 2대의 기기에 블루투스를 연동해 스테레오로 재생할 수도 있다. 크기 310×690mm, 두께 320mm 무게15.84kg 배터리 최대 18시간 연속 재생 가격 64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