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가 만든 가죽 셔츠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이번에는 꼭 가죽 셔츠를 사야 한다면. | 에르메스,에르메스 셔츠,가죽,가죽셔츠,셔츠

「 Simplicity 」   가죽 셔츠, 팬츠 모두 가격 미정 에르메스. 가죽 셔츠는 곤란하다. 이렇게 호화로운 소재로 셔츠처럼 실용적인 옷을 만드는 건 좀 곤란한 일이다. 팔 한번 휘두르기 어렵고 커피는커녕 물 한 모금 마실 때도 예민해진다. 조심스러운 상황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죽 셔츠라서 모든 게 용납되니 곤란한 물건이 맞다. 오직 소재로 승부하는 이 단순하고 대담한 옷은 우아한 긴장감, 끝을 모르는 풍요, 단순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이 있다. 에르메스의 가죽 셔츠를 찬찬히 본다. 숙련된 누군가가 오랜 시간 다듬었을 비단 같은 질감. 호수처럼 잔잔한 광택. 몸을 크게 가로지르는 사선 장식에서 비롯된 생동감. 얄궂게 나부끼지 않는 적당한 두께. 미지의 생명체가 살 것 같은 심해의 색까지. 특히 이건 꼭 얇은 패딩 같아서 어디든 내키는 대로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계절의 특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