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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5는 동급 여느 수입차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디자인이 잘 나왔다. 이 덕에 기아차 역사상 최단기간인 사흘 만에 사전 계약 1만 대를 돌파했다. 동급 비교 모델인 쏘나타보다도 이틀이나 빠른 기록이다. 엄청난 인기 뒤엔 당연한 비결이 있을 터. 신형 K5 사야 할 이유를 낱낱이 따져봤다. 아울러 이 차의 약점까지도.
 
1.  한결 멋져진 디자인

‘디자인의 기아’라는 칭호가 대번에 떠오를 만큼 디자인이 좋다. 먼저 오버행을 줄이고 패스트백 형태로 디자인한 외관이 한결 강렬하고 날렵해졌다. 전면에 위치한 타이거 노즈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하트비트 헤드램프는 생명력을 불어넣어 훨씬 당당한 느낌을 준다. 수입차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
 
2. 동급 최대 크기
동급 최대 수준의 크기를 자랑한다. 2,850mm 휠베이스와 4,905mm 전장, 1,860mm 전폭으로 기존 K5 대비 더 넓을 뿐 아니라 신형 쏘나타보다도 약간씩 크다. 하지만 전고는 20mm를 낮춰 최신 유행 경향인 넓고 낮은 디자인을 제대로 구현했다. 뒷좌석에 앉으면 광활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패밀리 세단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뜻이다.
 
3. 다양한 엔진 라인업
이번 K5는 4개의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2.0LPI, 2.0하이브리드까지.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는 뜻이다. 성능을 원한다면 1.6 가솔린 터보를, 내구성을 원한다면 2.0 자연흡기 모델을, 효율을 생각한다면 LPI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추후 2.5 가솔린 터보 모델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4. 현대적인 실내 인테리어
가로 형태의 대시보드는 길게 배치해 가뜩이나 넓은 공간이 더 광활하게 느껴진다. 큼직한 10.2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는 최첨단의 이미지를 실내에 선사한다. 스티어링 휠 뒤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마형 디스플레이가 위치한다. 12.3인치 풀 컬러 대형 클러스터를 적용해 운전 시 다양한 정보(드라이브 모드, 날씨, 시간 등)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5. 최첨단 편의사양
이번 K5에는 ‘동급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어 있다. 말 그대로 쉽게 볼 수 없던 시스템과 각종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 디지털 키(근거리 무선통신 NFC를 적용)를 활용하면 키 없이 앱으로 차 문을 열고 닫을 수 있고 시동도 걸 수 있다. 음성 인식(“에어컨 켜줘”, “시트 앞으로 당겨줘”, “운전석 창문 닫아줘” 등)을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스마트 키를 이용해 차를 앞뒤로 이동시키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트림과 옵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모두 갖춘 차는 동급에서 K5가 유일하다.
 
 


1.  많은 판매량과 과거의 이미지
K5는 4일 만에 사전계약 1만 대를 넘기며 기아차의 역사를 새로 썼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도로에서 이 차를 많이 목격하게 될 거라는 뜻이다. 게다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흰색, ‘하’, ‘허’ 번호판 K5는 ‘과학 5호기’라는 이미지가 있다. 차가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비매너 운전자들이 차를 구매하는 비율도 높아질 거다. 기아 잘못이 아니라 억울할 단점.
 
2. 풀옵션의 경우 K7과 맞먹는 금액
K5의 가장 높은 판매 가격으로 책정된 2.0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경우 3,300만원대(11월 29일 기준)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반자율 주행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 10.25인치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KRELL 프리미엄 사운드(총 12개 스피커), 스마트 커넥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 추가 옵션을 추가하면 약 3천만원 후반이 된다. 이는 K7 3.0GDI 시그니처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옵션을 잘 선택해야겠다. 3,000만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한 1.6 가솔린 터보 노블레스에서 스타일(19인치 휠, 풀 LED 헤드램프, LED 방향지시등), 10.25인치 디스플레이,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정도의 옵션 추가가 적당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