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디올의 화이트 로고 티셔츠

다시 너에게

BYESQUIRE2020.01.07
 
 

다시 너에게

 
흰색 로고 티셔츠 가격 미정 디올 맨.

흰색 로고 티셔츠 가격 미정 디올 맨.

계절마다 홀린 듯 티셔츠를 산다. 끌어모은다는 말이 더 어울릴 수도 있다. 티셔츠만큼 어느 때고 입을 수 있는, 계절에 초연한 옷도 드물어서. 다 이고 지고 가겠다는 마음으로 티셔츠를 사다 보면 옷장 안이 금세 형형색색이다. 일부러 낡은 것만 골라 사는 미국 대학 티셔츠, 앞가슴에 간단한 로고가 있는 것, 등이 용처럼 화려한 것, 캐릭터가 크게 자리 잡은 것. 대부분은 시덥잖은 그림이나 문구다. 그러다 보면 문득 이게 다 뭔가 싶어서 또 밋밋한 화이트 티셔츠를 찾는다. 어쩌면 가장 완벽한 옷. 제일 까다롭고 섬세하게 골라야 할 옷. 머릿속에 그리던 그 모습 그대로의 화이트 티셔츠를 찾으면 유니콘을 만난 것처럼 흥분하게 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번엔 약간 변주가 있는 걸로 골랐다. 디올 맨이 이른 봄을 위해 만든 로고 코튼 티셔츠다. 로고라면 손사레를 치다가도 이런 옷을 보면 입꼬리가 씰룩거린다. 로고까지 모조리 같은 색이라 언뜻 겸손해 보이고 고전적인 인상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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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권지원
  • PHOTOGRAPHER 김재훈
  • ASSISTANT 이기연
  • ART DESIGNER 김대섭
  • DIGITAL DESIGNER 이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