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동물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전 세계 야생동물들이 인간이 사라진 생활의 터전을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인간에게만 불행인 것일까? 코로나19의 여파로 사람들의 통행이 제한된 거리에 야생동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크루거 국립 공원은 트위터에 도로에서 사자들이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사진을 게시했다. 평소 이곳은 관광객의 차량이 지나가기 때문에 사자들은 덤불에 숨어있다고 한다. 몇 주 동안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자, 마른 곳을 선호하는 사자들이 도로로 나온 것이다.

twitter/ SANParks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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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사슴이, 웨일스는 산양, 칠레에서는 아기 퓨마까지 등장하는 등 다양한 동물이 전 세계의 거리에 출몰하고 있다.

Chrisopher Furlon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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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지난 3월 31일 영국 웨일스 북부 랜디드노의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산 염소들의 모습이다. 염소들은 보통 바위가 있는 지역에서 살고 가끔 해변가에 출몰한다. 지역 의원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검역 조치로 관광객이 줄어들어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Twitter / Odaden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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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의 활보는 육지에만 제한되어 있지 않다. CNN은 태국 푸켓에서 바다거북의 활동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자 사람이 줄고 베니스 운하의 물이 깨끗해져 물고기와 백조 등이 돌아왔다는 보도도 있다. 아래 사진은 깨끗해진 베니스 운하의 물이다.


Nicola Marfisi /AGF /Universal Images Group via Getty Images

Nicola Marfisi /AGF /Universal Images Group via Getty Images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이 줄어들자 먹이가 떨어진 동물도 있다. 지난 3월 13일 가디언지는 태국의 한 거리에서 원숭이들이 패싸움을 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이들에게 음식을 주는 관광객이 감소하자 먹이를 두고 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전 세계 야생동물들이 인간이 사라진 생활의 터전을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