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권을 위해 상의 탈의 사진을 올렸다가 사과한 배우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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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을 위해 상의 탈의 사진을 올렸다가 사과한 배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는 반응이다.

박세회 BY 박세회 2020.07.01
 
미국의 유명 청소년 범죄 드라마 〈리버데일〉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릴리 라인하트(24)가 흑인 인권운동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여 사과문을 올렸다. 얼핏 이상하게 들리지만, 올린 사진과 캡션이 문제였다. 
 
지난 화요일(현지 시간 6월 30일) 릴리 라인하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마 여러분은 내 옆 가슴에 눈을 빼앗겼겠지만, 브리오나 테일러의 살인범들은 아직 체포도 안 되었답니다. 우리에게 정의를"이라고 썼다. 이 포스팅에는 상의를 벗은 사진 한 장 첨부되어 있었고, 이후 재빨리 포스팅을 내렸으나 아직도 캡처한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
지난 3월 13일 미국 켄터키주에서는 마약사범을 쫓던 경찰들이 엉뚱한 집에 들이닥쳐 22발의 총탄을 쏘는 바람에 26세 여성 브리오나 테일러를 사망케 한 사건이 있었다. 트위터 사용자 알라나(@peteymjs)는 라인하트의 사진을 보며 "릴리야 이게 대체 뭐니"라는 탄식을 내뱉었다. 또 다른 사용자 애슐리는 "릴리 라인하트는 아마 (흑인 인권 운동을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라며 "이건 정말 역겹다. 브리오나 테일러의 이름을 자기 섹시함을 자랑하는 사진의 캡션으로 쓴 격"이라고 비판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라인하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녀는 "저는 언제나 제가 가진 플랫폼이 좋은 일에 쓰이기를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채널이 되기를 원했습니다"라며 "누군가를 모욕하려는 목적은 아니며, 이 일로 상처 입은 모든 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인하트가 비난만 산 것은 아니며, 그를 용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릴리 라인하트의 포스팅이 실수인 것은 맞지만, 그녀가 지난 몇 달 동안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을 알리기 위해 힘을 쏟은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릴리가 포스팅의 캡션을 지우고 사과했잖아. 릴리는 진짜로 지난 몇 주간 흑인의 목소리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어. 릴리는 그 기간 흑인 운동가들과의 대화를 나누는 한 편당 한 시간에 달하는 비디오 13개를 업로드 했어."


한편 릴리 라인하트가 출연한 〈리버데일〉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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