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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쭐' 내줘야 하는 '선한 영향력 가게'들에 다시 주목해야 되는 이유

전국의 2,600여 개 가게들이 아이들을 돕는 다양한 방법들.

BYESQUIRE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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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 가게’란 진짜파스타의 오인태 대표가 결식아동들이 마음 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하길 바라며 음식을 무상으로 제공해주던 일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며 이와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며 생겨난 자영업자들의 모임이다. 그들은 '급식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결식아동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후 결제를 하지 않고 카드를 보여주기만 하는 식으로 아이들을 돕고 있다. 식당부터 카페, 피아노 학원과 체육관, 안경점, 미용실, 법률사무소, 장례지도사 등 한곳 두 곳 다양한 가게들이 모이다 보니 현재는 전국의 2,600곳이 넘는 가게들이 그 뜻을 함께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 가게' 중 식당들을 취재하던 중 '동대문엽기떡볶이별내점' 사장님의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 시작했지만, 막상 아이들이 많이 찾지 않고 있어요.”라는 말이 귀에 맴돌았다. 이후 다른 식당들도 한 달에 식당을 찾는 아이들이 많아야 세 명 정도라고 말하며, 아이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날개 없는 천사들이 행하는 선행이 천사 같은 아이들에게 닿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아이들이 선한 영향력 가게를 많이 찾지 않는 이유는 뭘까. 사장님들은 두 가지 이유를 꼽았는데, 아이들이 카드를 꺼내는 것 자체에 대해 부끄러워한다는 것과 카드를 소지한 아이들의 나이가 대부분 어리기에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것에 대해 어려워한다는 것이었다.  
 
아차 싶었다. 우리가 너무 선한 마음을 가진 식당들을 '돈쭐'내는 거에만 집중하지 않았나.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아야 할 아이들에게는 관심을 쏟고 있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 인해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가게들과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혀보고자 아이들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거나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전달해보고자 한다. 
 
 

‘배달’을 통해 음식을 받아볼 수 있는 곳

 
또리치킨&떡볶이
또리치킨 & 떡볶이

또리치킨 & 떡볶이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또리치킨&떡볶이. 홀 없이 배달로만 운영하는 배달 전문점으로 꿈나무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인원 제한 없이 먹고 싶은 어떠한 메뉴는 물론이고 배달비 또한 모두 부담하는 날개 없는 천사가 운영하는 곳이다. 배달은 실질적으로 아이들의 카드를 확인하기 힘들기에 아이들을 믿고 카드를 확인하지 않고 음식을 전달해주고 있다고 한다. 대표님의 믿음에 대해 존경과 더불어 어떠한 경외심이 드는 한편, 이 기사로 인해 대표님의 선한 마음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음식을 '포장'할 수 있는 곳

 
동대문엽기떡볶이별내점 
동대문엽기떡볶이별내점동대문엽기떡볶이별내점동대문엽기떡볶이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동대문엽기떡볶이 별내점. 작년부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곳으로 내부 공간이 협소해 아이들에게 포장으로 음식을 전해 주고 있다. 수많은 선한 영향력 가게 중 포장이 가능한 가게는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을 콕 집어서 소개하는 이유는 이곳만의 특별한 '별표지 영수증' 때문. 아이가 전화로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른 후 가게에 도착해 “별표지 포장 찾으러 왔어요”라고 말하면 직원이 급식카드를 확인하지 않고 흰 종이에 별표가 그려진 음식을 아이의 손에 쥐어준다. 아이가 카드를 꺼내는 데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카드를 확인하지 않고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과감한 선택을 내린 것.

 
진짜파스타의 오인태 대표는 아이들이 카드를 꺼내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해결하는 것에 대해 학생증에 IC칩을 삽입해 아이들의 부끄러움을 더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카드를 소지한 본인 외에 '친구 또는 가족'에게도 음식을 제공해 주는 곳

진짜파스타 바바라스키친 라무라 @ramura_noodleshop리얼파스타
작년 6월부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망원동 리얼파스타의 임강민 사장은 카드를 소지한 아이와 동반 1인에게 음식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에게 이유를 물으니 이렇게 답했다. "아이들이 혼자 오기를 꺼릴까 봐 친구랑 같이 편하게 찾길 바라는 마음에 동반 1인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찾아오는 아이들은 초등학생들이 대부분인데 초등학생 혼자 밥을 먹기엔 부끄러울 수 있으니까요." 대부분 식당 사장님들도 아이들이 조금 더 부담 없이 식당을 찾아주길 바라는 같은 마음일 것이다. 사이트에 들어간 후 상세정보에서 지원해 주는 메뉴와 본인 외에 친구 또는 가족 몇 명에게 지원해 주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 등록된 정말 많은 가게들이 본인 외 다른 사람들에게도 음식을 제공해 주고 있으니 편한 마음으로 사이트를 방문해 보길 바란다.  
 
 
참고사이트
선한영향력가게
스마트서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