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의 대유행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하게 될 경우 우리 몸에 일어날 수 있는 건강상의 위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마스크를 재사용한다는 건 그만큼 손으로 여러 번 만진다는 뜻이다. 마스크를 반복적으로 만지게 되면 바이러스가 손에 묻을 수 있고, 반대로 손에 있는 바이러스가 마스크에 묻을 수도 있다. 또한 마스크 내에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이 남아 있다면 COVID-19 감염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호흡이나 땀으로 인해 마스크가 젖을 경우 마스크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마스크 성능 저하는 COVID-19 바이러스의 노출과도 연결된다. 특히 비나 격한 운동으로 인해 마스크가 흠뻑 젖었다면 새로운 마스크로 즉시 교체할 것을 추천한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
마스크의 재사용이나 올바르지 않은 사용(턱스크 등)으로 인해 마스크 내부와 외부에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마스크 안쪽은 습도와 온도가 높다 보니 세균이 쉽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다. 이로 인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심할 경우 구강 내 세균이 마스크 안쪽에서 증식한 후 마스크 틈으로 새어 나와 눈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마스크를 일시적으로 착용했을 경우 동일인에 한하여 재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또한 부득이하게 재사용해야 할 경우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두어 충분히 건조한 후 사용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