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구찌를 선언하다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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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구찌를 선언하다

구찌가 2023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을 공개했다.

ESQUIRE BY ESQUIRE 2023.01.17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구찌를 떠났다. 그리고 공개된 구찌의 2023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쇼는 미국의 재즈 밴드 마크 리봇스 세라믹 도그가 연주하는 음악과 함께 시작됐다. 쇼 음악으로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즉흥적으로 변주되는 재즈를 선택한 것에서부터 그들이 다양성과 즉흥성을 중점적으로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그리고 미켈레를 떠나보낸 구찌가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며 택한 방법론은 한 명의 디렉터가 아닌 구찌의 디자인 팀, 장인과 함께 구찌의 유산을 재해석하는 것이었다.
 
구찌 2023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구찌의 2023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그 첫 번째 룩은 화이트 티셔츠에 브라운 롱 팬츠를 매치한 지극히 미니멀한 착장이었다. 맥시멀리즘에 집중하던 것과 이별하고 웨어러블한 컬렉션을 선보이겠다는 선언이다. 그리고 구찌는 가을·겨울 컬렉션 특유의 무거움을 덜어내는 방식으로 여유로운 실루엣과 파스텔 톤 컬러를 활용했다. 크리스털 GG 로고가 엠보싱된 데님 팬츠, 빅 사이즈 토트백, 팬츠 위에 레그 워머와 부츠를 매치한 룩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깊게 파인 네크라인의 탱크톱과 더블브레스트 재킷 등은 톰 포드 시절의 관능미 있는 구찌를 떠올리게 했다. 시스루 셔츠나 맥시 스커트 등을 활용한 여성스러운 무드의 룩도 보여주었다. 이처럼 이번 시즌 구찌는 통일성보다는 다양성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구찌 2023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다양성에 이어 이번 컬렉션의 두 번째 특징인 즉흥성은 다양한 연출, 해석이 가능한 아이템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빈티지한 느낌의 스카프는 백에 두르거나 데님 트라우저의 패치로 활용할 수 있다. 전통적인 이브닝 트라우저는 마치 조각품처럼 바닥까지 길게 드리운 스커트로 변해 움직일 때마다 다리를 드러냈다. 이러한 효과는 눈에 보이는 것과는 다른 구조 덕분에 가능하다. 깃털로 덮인 듯한 코트는 실제로는 섬세한 자수로 구현했다. 하우스의 핵심인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구찌 2023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구찌는 하우스의 아카이브, 오래된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반가운 아이템도 선보였다. 이번 시즌 구찌는 톰 포드가 구찌를 위해 처음 만들었던 오리지널 피스톤 잠금장치를 더한 부드러운 실루엣의 재키백을 크로커다일 에디션으로 선보였다. 디오니소스백은 기존의 장식적 요소는 제거했으나 양 끝에 호랑이 머리가 달린 말발굽 스타일의 버클은 그대로 유지했다. 새로운 직사각형 디자인의 여행 가방과 1970년대 스타일의 앵클부츠는 크리스털 GG 로고 캔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구찌의 2023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쇼는 아래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찌 2023 가을·겨울 맨즈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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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박소영(미디어랩)
    PHOTO GUCCI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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