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미국 본토의 치킨 브랜드가 신논현역에 상륙했다. 윙스탑은 현지에서는 17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유명한 닭 날개 전문 브랜드이다. 망고 하바네로, 루이지애나 럽, 레몬 페퍼 등 총 9가지의 맛이 준비되어 있으며, 순살, 텐더, 윙&봉 세 가지 종류 중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생소한 메뉴들 중에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망고 하바네로부터 주문해 보자. 하바네로 소스의 매운맛 끝에 맴도는 달달한 망고의 향이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부두 프라이, 야채 스틱, 어니언 링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있으니 진짜 본토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방문해 보자.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 있는 이태원에서도 진한 미국의 맛을 찾아볼 수 있다.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었던 네키드윙즈는 맵기에 따라 무려 16가지의 맛이 있는데, 미국 본토의 맛 ‘클래식 버팔로’ 부터, 중국식 마라 소스 ‘마라마라’, 한국식 양념 ‘양념’까지 여러 나라의 특징을 살린 맛이 준비되어 있다. 한 번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플래터로 주문하길 추천하는데, 사이드 메뉴로는 어니언 크로켓을 꼭 시켜보자. 다이스한 양파를 커다란 도넛 모양으로 튀긴 메뉴로, 부드러운 맛으로 강렬한 소스의 맛을 중화를 시켜줘서 물리지 않게 도와준다. 다 먹은 후, 산처럼 쌓인 뼈를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짓게 되는 마성의 버팔로윙 맛집.

압구정 로데오역 근처에 위치한 와일드 버팔로는 미국식 안주들과 함께 위스키, 칵테일, 맥주 등 다양한 주종을 즐길 수 있는 요리주점이다. 맛, 친절, 분위기 세 가지 모두를 잡고 있어 단골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이곳의 버팔로윙은 후라이드, 오리지널, 바베큐, 허니버터로 총 4가지 맛이 준비되어 있다. 다른 곳보다 맛의 종류는 적지만, 이곳의 강점은 통통한 닭 날개이다.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육즙과 소스가 입안에서 뒤섞이며 인생 치킨으로 등극하게 될 것. 버팔로윙 만으로는 부족하다면 치킨, 트러플 감자튀김, 칠리 스파게티 또한 인기 메뉴로 함께 주문해 보자.

버팔로윙은 먹고 싶은데, 튀겨내는 조리방식이 부담스럽다면 답은 버팔로 스팟이다. 이곳은 국내산 냉장 윙을 특제 야채 파우더에 버무린 후 수비드 과정을 거쳐 오븐에 구워내 칼로리 걱정을 덜어주고, 부드러움과 감칠맛을 더욱 살려 내어주는 곳이다. 핫 소스에 버무린 오리지널 맛과 중독성 강한 소스가 듬뿍 올라간 바베큐 맛, 그리고 트러플 웨지감자까지, 이 셋은 끊임없이 들어가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원래는 상가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었으나 방배동으로 확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칼로리 걱정 없이 부드러운 버팔로윙을 즐기고 싶다면 오픈 소식을 체크해 보자.

피자 맛집으로 알려진 홍대의 탐스 피자는 피자뿐만 아니라 버팔로윙 또한 미국식 스타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뉴질랜드에서 온 톰이 만든 곳으로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 낸다. 톰이 추천하는 조합은 버팔로윙과 데킬라인데, 튀겨낸 후 핫 소스에 버무린 미국 정통 스타일의 버팔로윙을 블루치즈에 찍어서 한입 가득 먹은 후 데킬라를 한잔하면 깔끔하게 입속이 정리된다. 피자 또한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데 버섯과 치즈향을 듬뿍 머금고 있는 화이트 머쉬룸을 추천한다. 가게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포스터들 또한 미국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 피자와 데낄라 그리고 버팔로윙을 즐기고 싶다면 탐스 피자로 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