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육 노포 맛집 5

60년 전통의 보쌈 노포부터 구워서 먹는 이색 수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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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보쌈

서울 3대 보쌈 중 한곳으로 탱탱한 오징어와 함께 즐기는 보쌈 맛집.

서울 3대 보쌈 중 한곳으로 꼽히는 당산의 이조보쌈은 1982년에 개업한 대표적인 수육 노포 맛집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오징어 보쌈으로, 탱탱한 오징어와 집에서 담은 듯한 깔끔한 김치, 부드러운 수육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함께 나오는 청국장 또한 진국인데, 여느 청국장 전문점 부럽지 않을 구수함과 시원함을 가지고 있다. 겨울철에는 싱싱한 굴과 수육을 함께 삼합으로 맛볼 수 있는 굴보쌈도 판매하니, 계절별로 찾아갈 이유가 생기는 맛집이다. 보쌈과 청국장을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보쌈정식도 판매 중이니 여럿이 가기 힘들 때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

삼해집 종로점

감자탕이 서비스로 나오는 보쌈 맛집.

수많은 노포가 있는 종로 3가에서는 굴보쌈 맛집을 찾아볼 수 있다. 48년 전통의 삼해집은 사시사철 신선한 굴과 함께 수육을 즐길 수 있다. 굴보쌈을 주문하면 보쌈김치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단미가 강한 김치,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이 완벽한 수육, 싱싱한 굴이 함께 나온다. 기본 서비스로 미니 감자탕이 함께 나오는데, 이 또한 단골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 단골들의 팁은 감자탕에 양념과 들깨가루를 빼달라고 요청드리면 깔끔한 맑은 탕으로 즐길 수 있다고. 깔끔한 국물과 굴보쌈을 함께 즐기다 보면, 수북이 쌓여있는 빈 술병을 맞이하는 건 시간문제일 것.

목노집

대파와 함께 구워서 먹는 색다른 보쌈.

50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목노집에서는 색다른 이색 보쌈을 만나볼 수 있다. 삶은 후에 썰어져 나오는 보쌈이 아닌, 생고기에 약간의 간을 하고, 대파와 함께 철판에 구워 먹는 새로운 방식의 보쌈을 맛볼 수 있다. 즉석에서 구워서 내어주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은 걸리지만, 대파에서 나오는 감칠맛 넘치는 채수와 만난 부드러운 수육을 한입 맛보면 기다린 시간은 금세 잊게 된다. 감칠맛이 넘치는 수육은 초고추장 소스와 김치가 밸런스를 잘 맞춰줘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식사의 마무리로는 목노집의 진짜 별미, 신 김치가 들어가는 볶음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

대련집

60년 전통의 사골칼국수, 쌈배추보쌈 맛집.

사골칼국수 맛집, 쌈 배추 보쌈 맛집, 60년 전통 등 많은 타이틀을 가진 을지로의 대련집. 이곳에서는 쌈 배추 보쌈과 사골칼국수는 꼭 주문하길 추천한다. 잡내가 전혀 없이 깔끔하고 부드럽게 삶아낸 수육은 상추, 깻잎 쌈이 아닌 달달한 쌈 배추에 싸 먹을 수 있다. 수육 자체가 야들야들해 고기와 김치만 먹어도 맛있지만, 무생채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입안에서 맴도는 단미가 기분 좋게 식욕을 돋우어준다. 녹진한 사골육수가 매력적인 사골칼국수는 수육과 함께 고기 국수처럼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 호불호 없는 맛으로 항상 긴 웨이팅을 자랑하는 곳이니, 이른 시간에 방문해 보자.

설매네

압구정의 숨은 한식 강자.

건물 지하에 위치해있어 아는 사람들만 간다는 숨은 노포 설매네. 토속 한식 전문이라는 범상치 않은 작은 간판 덕에 들어가기도 전에 맛집의 포스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하고 정갈한 한식 메뉴들이 있지만, 보쌈만큼은 꼭 주문해야 하는 곳이다. 이곳의 보쌈이 매력적인 이유는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이 잘 맞춰진 고기는 물론이고, 단맛을 과하지 않고 적절하게 사용한 아삭하고 시원한 보쌈김치 때문이다. 백김치 같은 배추 위에 양념된 무를 올려주는데, 이 맛을 잊지 못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경상도 스타일의 국밥, 해산물이 풍성하게 들어간 파전까지,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매력의 ‘어른의 맛’을 즐긴다면 꼭 방문해 보자.


CREDIT
  • EDITOR 신동윤
  • PHOTOGRAPHER 대련집, 설매네, 삼해집, 목노집, 이조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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