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와 하동이 벚꽃 대표 명소라면 광양은 국내 매화의 최고 명소다. 상큼한 매실 꽃이 활짝 피어난 광양 매화마을에 갔다가 혹시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맛집부터 숙소, 카페까지 광양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소개한다.
벚꽃 명소인 하동, 구례와 가까워 꽃놀이 주말 여행으로 제격인 곳
2월 말부터 개화를 시작하는 매화는 4월 초 눈처럼 하얗게 만개한다. 매화마을로 유명한 광양에 방문했다면 홍쌍리 청매실농원을 검색하고 찾아가자.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매화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마을 전체를 뒤덮은 매화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벚꽃 명소인 하동, 구례와도 가까워 꽃놀이 주말 여행으로 제격이다.
허름한 식당처럼 보이지만 광양 맛집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곳
언뜻 보면 그냥 ‘안하나 보다’ 하고 지나칠 정도로 허름한 식당인데 광양 맛집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돼버린 부흥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식당으로 소개된 것처럼 무슨 메뉴를 주문하더라도 정성 들여 내오는 요리에 자동으로 단골 손님을 만들어버린다. 담백한 수육, 쫀득한 족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두툼한 육사시미까지 한번 맛보고 나면 매화철인 봄마다 이곳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명인이 운영하는 진정한 불고기 맛집.
괜히 ‘광양불고기’가 아니다. 명인 조순영이 운영하는 금목서 광양불고기는 광양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진정한 맛집이다. 방송에 출연했다고 해서 모두가 다 맛있는 건 아니지만 요리에 대한 자부심 하나만으로 진심이 통했다고 할 수 있다. 식탁에 나오는 광양불고기는 최소 48시간 저온숙성한 것으로, 숯불 위에 구워 먹으면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달콤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만약 주말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웨이팅을 해야할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매화마을 입구에 자리한 아늑한 감성카페 스피링엣다압
매화마을 입구에 자리한 아늑한 감성카페 스피링엣다압. 잘 가꿔진 잔디밭과 튼튼한 벽돌로 지어올린 가게 외관을 보면 광양 친구네 집에 놀러온 듯한 기분이 든다. 안으로 들어가면 매장 한편이 전부 책꽂이일 정도로 많은 책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넓은 창 밖으로 푸릇푸릇한 산이 보여 힐링 여행 코스로 딱 좋다. 참고로 이곳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카페다.
광양의 상징화 ‘동백’을 콘셉트로 하는 감성 숙소
매화마을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카멜리아펜션. 이곳은 광양의 또다른 상징화 ‘동백’을 콘셉트로 하는 감성숙소이다. 3개의 객실이 모두 떨어져 있고, 서로 마주칠 수 없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모든 객실이 똑같이 야외 온수풀장이 있으며, 복층 구조라 기준 인원인 2인부터 최대 5인까지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여독도 풀 겸 따뜻한 수영장에서 몸도 녹이고, 자유롭게 바비큐도 즐길 만한 감성 숙소를 찾는다면 카멜리아만한 곳은 없을 것.
광양 여행의 마침표를 찍어줄 한정식 맛집
광양 여행의 마침표를 찍어줄 곳을 찾는다면 한정식 맛집 설담가를 추천한다. 밥 한 공기가 턱없이 부족할 정도로 다채로운 반찬 덕에 ‘상다리 부러지는’ 푸짐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한옥이라는 공간이 주는 멋과 여유로움까지 더해져 짧고도 굵은 광양 풀 코스를 느끼게 될 것. 설담가는 도시락으로도 이용 가능하니 방문이 어렵다면 배달 주문해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