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째 한결같은 흑돼지 삼겹살
1964년부터 시작된 을지로의 우촌. 엄청난 규모로 을지로의 단체 회식을 책임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흑돼지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두툼한 삼겹살을 내주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싸다고 걱정은 금물.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한 입 맛보면 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워낙 넓은 실내를 갖추고 있으며 단체 룸이 많기 때문에 웨이팅이나 예약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겠다.
감동적인 가격의 연탄 삼겹살
다양한 분점을 두고 있지만 시청역에서 처음 생겨 60년 넘게 단골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의 삼겹살은 연탄 삼겹살. 얇은 고기를 연탄불에 미리 초벌해 준다. 덕분에 나오고 조금만 더 익혀 먹으면 된다. 가격은 더욱 감동적인데 1인분에 11,900원이면 맛볼 수 있다. 파를 곁들여 특제소스에 찍어 먹으면 짭조름한 감칠맛에 자꾸만 손이 갈 것. 메뉴판에는 없지만 단골들만 안다는 비빔국수를 주문하면 고기와 환상의 조합을 자랑하는 국수를 내주니 참고하자.
천겹살과 갈비 삼겹을 맛볼 수 있는 곳
북창동의 오래된 맛집. 60년은 훨씬 넘긴 맛집이다. 한결같은 맛 덕에 단골들은 주기적으로 찾게 된다고. 이곳에서는 야들야들한 삼겹살, 소위 말하는 천겹살을 맛볼 수 있다. 적당한 기름기를 머금어 고소한 맛이 일품. 부드러운 식감은 더할 나위 없다. 여기에 김치 짜글이를 꼭 추가해 먹는 것을 추천. 고기와 곁들여 먹으면 어느새 불판을 다 비울 것. 이곳에서는 천겹살뿐만 아니라 갈비 삼겹도 맛볼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 주문해 보자.
2대째 맛있는 마늘 양념 차돌박이 삼겹살
1955년 시작된 울진의 진해식당. 2대째 이어오고 있는 삼겹살 맛집이다. 가게로 들어가면 곳곳에 세월이 느껴지는데 특히 1대 할머니 때 썼던 메뉴판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어 더욱 정겹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차돌박이 삼겹살. 마늘 양념에 버무려져 구울수록 더욱 감칠맛 나고 향이 진해져 고기 맛이 좋다. 여기에 명이나물을 싸먹으면 금상첨화. 불판 비우는 것은 일도 아니다. 숙성 생삼겹살도 맛볼 수 있으니 여럿이 가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70년 넘게 고집한 볏짚 삼겹살
무려 73년째 볏짚 삼겹살을 고집하고 있는 전라남도 무안의 두암식당. 땔감이 귀했던 1950년, 나무 대신 볏짚을 이용해 고기를 구워주기 시작했는데 이를 그대로 한자리에서 70년 넘게 내주는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다. 3년 이상 볏짚을 건조 숙성하는 덕에 높은 온도에서 단 50초면 익어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짚불 향이 배는 것은 덤이다. 여기에 칠게를 갈아 만든 칠게장을 찍어 먹으면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별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 무안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