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하고 따뜻한 서울의 솥밥 맛집 5

맛있는 밥을 매일 일정하게 지어내는 것은 유명 셰프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정성을 담아 퀄리티 높은 한 끼를 맛볼 수 있는 서울의 솥밥 맛집 5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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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40년이상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솥밥 노포 맛집.

자극적이지 않고 클래식한 솥밥을 찾고 있다면 바로 이곳이다. 40년 넘게 종로에 자리 잡고 있는 ‘조금’은 일본식 솥밥 전문점으로 정갈한 1인용 한상차림이 나온다. 온전히 솥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국과 세 종류의 짠지, 간장만 함께 내어주는 것이 특징. 뚜껑을 열면 잘 지은 쌀밥이 풍기는 고소한 향에 순식간에 매료된다. 한상차림이 단조롭게 느껴진다면 숯불구이 꼬치도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밥에 진심인 곳인 만큼 조리시간도 길고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니 예약은 꼭 하고 방문하도록 하자.

도꼭지

제철 식재료가 주는 영양을 담은 건강하고 정갈한 솥밥.

솥밥 마니아라면 한 번은 다녀왔을 도꼭지. ‘제철 식재료가 주는 영양을 정갈하게 솥에 담아내겠다’는 슬로건에 따라 해마다 새로운 솥밥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한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어종인 ‘제주 금태’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밥에 버터와 양념장을 함께 비벼 먹다 보면 금세 그릇에서 쌀알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을 것. 솥밥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감칠맛이 폭발하는 제철 생선구이도 빠뜨리지 말고 주문해야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마포 본점은 12월까지 휴식기를 가진다고 하니 송파동 분점으로 방문하도록 하자.

안재식당

김치부터 직접 담그는 정성 가득 한상

안재식당은 유명 셰프가 연 공간도, 휘황찬란한 요리를 내어주는 곳도 아니지만 “제대로 찾은 재료로 정성껏 대접한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반상을 주문하면 수향미로 지은 찰지고 윤기가 흐르는 솥밥과 장아찌, 장조림, 김치 등의 반찬이 함께 나온다. 이곳 솥밥의 색다른 점이라면 저온에서 오랫동안 익혀서 바닥에 눌어붙지 않아 누룽지는 먹을 수 없다. 하지만 정성껏 지은 밥과 반찬을 맛보고 나면 누룽지 생각은 나지 않을 것. 반상을 제외한 계절별 히든 요리는 ‘오늘의 메뉴’에 적혀있으니 놓치지 않고 맛보길 바란다.

만학

스테이크부터 전복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솥밥 맛집.

솥밥의 해산물, 채소 위주의 토핑에 만족하지 못해 색다른 솥밥을 찾고 있었다면 주목하자. 압도적인 비주얼 덕에 평일 오후에도 긴 웨이팅을 자랑하는 성수동 만학. 솥밥 메뉴가 많아 고민이 된다면 ‘꽃갈비 스테이크 솥밥’, ‘전복 버섯 솥밥’ 두 가지를 먹어보자. 수제 육수로 지어 감칠맛이 폭발하는 밥과 부드럽게 익은 토핑을 함께 먹다 보면 어느새 밥알이 눌어붙어있는 바닥을 마주하게 된다. 누룽지에서도 삼삼한 간이 느껴져 더욱 맛있다. 오동통하게 튀겨져서 나오는 고추 튀김 또한 별미이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미도림

한식과 내추럴 와인의 색다른 만남.

솥밥 전문점이 아닌 내추럴 와인바지만 솥밥맛집으로도 유명한 미도림. 이곳의 요리를 맛본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나만 알고 싶은 곳이라고 말한다. 한식 타파스 바 답게 고수 소 카레 찜, 취나물 파스타, 대방어 토마토 브루스게타 같은 신박한 요리와 추천해 주는 페어링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솥밥은 하루에 3회만 준비해 시간대 별로 주문을 받기 때문에 꼭 놓치지 말고 주문하도록 하자. 큰 솥에 제철 채소와 생선이 듬뿍 올라간 솥밥이 완성되면 국, 양념, 반찬과 함께 서빙된다. 와인과 타파스를 즐긴 후, 잘 지어진 솥밥까지 먹고 나면 이보다 완벽한 한 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CREDIT
  • EDITOR 신동윤
  • PHOTOGRAPHER 조금, 도꼭지, 안재식당, 만학, 미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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