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광장에서 즐기는 독서
세계 책의 날인 지난 4월 23일, 서울광장의 야외 도서관이 다시 개장했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등록 절차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1개의 주제로 무려 5,000여 권이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잔디광장에 앉아보자. 빈백, 파라솔 등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이용이 가능할 것. 북토크, 공연, 전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으니 봄나들이 장소로 강력 추천한다.
탱글함이 살아있는 자루우동 맛집
서울 도서관 근처 돈가츠와 자루우동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돈가츠는 바싹 익히지 않아 촉촉한 육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데 특히 트러플 소금과 와사비를 올려 먹었을 때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녹차 가루로 만든 쫄깃한 자루우동은 얼음 위에 면이 올려져 탱글탱글함을 오래 유지하는데 숙성 쯔유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어우러져 자꾸만 손이 갈 것. 인기가 많아 웨이팅이 필수니 서두르자.
호불호 없는 분식 모음집
시청역 바로 앞에 위치한 돌담길은 한식, 특히 분식류를 내주는 곳이다. 돈가스부터 떡볶이, 덮밥 등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보자. 대표 메뉴는 돈가스. 바삭한 식감은 물론 양도 푸짐해 배불리 먹기 좋다. 단골손님 사이에는 제육덮밥 맛집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적당히 매콤한 양념에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밥도둑이 따로 없다. 게다가 만원도 안 되니 부담 없이 한 끼 먹기 좋겠다.
최고급 프렌치 랙을 내주는 대형 고깃집
프렌치 랙이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한 시청역 고깃집. 가게 이름의 ‘도틔’는 ‘점박이 돼지’를 뜻한다고.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모두 맛볼 수 있는데 두 종류 모두 최고 등급의 국내산만 사용해 고기 맛은 보장되어 있다. 특히 프렌치 랙은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워 씹을수록 고소하다. 와사비, 소금뿐만 아니라 갈치속젓까지 준비돼 있어 다양한 조합으로 먹어볼 수 있을 것. 넓고 쾌적한 실내와 1,2층 합쳐 180석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이용에 편한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분위기, 안주, 술까지 완벽한 시청역 주점
도서관 이용 후 저녁을 먹고 2차 장소를 찾는다면 주목하자. 모든 안주가 맛있어 단골은 물론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특히 양식과 분식류를 맛볼 수 있는데 추천 메뉴는 튀김 수육. 겉바속촉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데다 와인과 매우 잘 어울리는 훌륭한 안주다. 사이드 메뉴로는 스윗칠리고구마튀김을 추천. 바삭한 고구마튀김에 크림치즈와 칠리소스를 곁들여 먹는 별미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와 술, 맛있는 안주까지 더해져 계속 머물고 싶은 공간이기 때문에 웨이팅이 심하니 서둘러 방문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