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양주, 강릉, 부산에 남겨진 송혜교의 발자취를 따라서.
'더 글로리' 속 시선강탈, 문동은이 찾아가던 그 분식집.
‘더 글로리’ 에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배고픔을 유발하던 분식집이 바로 이곳이다. 26년째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단골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수많은 재료를 넣고 만든 떡볶이 국물이 넉넉히 나와 해장하러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손수 만든 튀김 고명을 얹어주며, 단맛이 강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맛이다. 이곳에 방문할 때는 단골들만 아는 히든 메뉴 ‘떡볶이 비빔밥’을 잊지 말고 주문해 보자. 떡볶이를 다 먹고 난 후에 밥을 추가해 김가루를 얹어 비벼 먹으면 그만한 별미가 없다. 사실 동은이가 자주 이곳을 들른 이유는 ‘잊을 수 없는 맛’ 때문이 아니었을까?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의 소 부속고기 구이 맛집.
30년 전통의 노포, 소 곱창 맛집으로 알려진 이곳은 양질의 소 부속고기를 즐길 수 있는 가게이다. 보통의 소 곱창 가게에서는 부추와 함께 구워 먹지만 이곳에서는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를 함께 구워 먹으면 잡내와 느끼함을 동시에 잡아줘서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간장 소스 역시 수많은 단골을 만들어 내는 비결. 애주가라면 계절메뉴인 재첩국도 꼭 함께 주문하도록 하자. 깔끔하고 시원한 맛 덕에 술이 들어가는 동시에 해장을 도와준다. 여러 가지 메뉴를 모두 맛보고 싶다면 메뉴판에는 없는 모둠을 주문하자. 처음 방문하더라도 “모둠 N개 주세요”를 외치면 단골 포스를 풍길 수 있을 것.
정동진에서 맛집을 찾고 있다면?
맛집을 찾기 힘들기로 유명한 정동진역 근처에도 해답이 있다. ‘송혜교, 박보검이 맛있게 먹고 간 집’이라는 현수막을 크게 걸어놓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 방문하게 된다면 얼큰한 국물과 전복, 해물, 순두부가 들어간 ‘전복해물순두부짬뽕’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들깨순두부’,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겉바속촉 ‘전병’을 추천한다. 워낙 순두부가 푸짐히 들어가는 덕에 공깃밥을 못 먹거나 남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하다고 하니 양이 부족할까 하는 걱정은 하지 말자. 일출로 유명한 정동진답게 해돋이 시간에 맞춘 오전 4~5시에 오픈한다고 하니, 일출을 본 후 따뜻한 국물로 몸을 녹이기도 좋다.
'팔레드신' 총괄셰프 출신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세련된 중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조선호텔 중식당, 레스케이프호텔 ‘팔레드신’ 총괄 셰프 출신의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성수동의 제제. 송혜교, 이나영&원빈 부부, 박찬욱 감독 등 유명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으로, 맛이 보장된 캐주얼하고 세련된 중식당을 찾고 있다면 바로 이곳이다.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단연 추천하는 메뉴는 ‘크리스피 새우 창펀’. ‘창펀’은 증기로 쪄낸 쌀 반죽에 고기나 해산물을 소로 넣어 말아낸 딤섬을 뜻하는데, 이곳의 창펀은 중독성 강한 소스는 물론, 바삭하게 튀겨낸 새우가 들어있어 식감의 재미까지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탄탄면’, ‘사천마라비프’, ‘샤오롱바오’, ‘흑초탕수육’ 등 무엇을 선택해도 실패 없는 한 끼가 될 것이니 취향껏 골라 먹어보자.
송정 해변 근처 찐 로컬 물회 맛집.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다는 물회 맛집 송원물회. 송혜교의 SNS에 가게 앞을 지나가는 뒷모습이 업로드되어 외지인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밑반찬으로 먼저 나오는 미역 죽과 파래 전으로 위장을 워밍업 시키고 나면 광어와 우럭이 들어간 물회가 나온다. 이곳의 물회는 회무침처럼 비벼서 먹은 후, 종이컵 반 컵 정도 분량의 육수를 넣어 자작하게 즐기면 된다. 팁이 있다면 공깃밥 반은 물회와 함께, 반은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깔끔한 뼈 매운탕과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송정해변 근처에 간다면 꼭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