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동인천 핫플레이스 5

명불허전 노포 맛집부터 감각적인 카페까지 신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동인천의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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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집

남다른 스지탕 찐 맛집

신포시장 부근에는 스지탕이 있는 여러 술집이 있지만 마냥집의 스지탕은 남다르다.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나오는 푸짐한 스지 양에 놀라지 않을 수 없기 때문. 쫄깃한 스지를 씹고, 뽀얗고 개운한 국물을 음미하다 보면 소주 한잔이 언제 동이 났는지 알아채기 어려울 것. 노릇하게 구운 모둠전도 별미라고 하니 스지탕과 조합할 안주를 고민한다면 전을 시켜보자. 마냥집의 또 다른 대표 메뉴는 한치 보쌈인데, 새콤한 한치무침과 촉촉 야들한 보쌈을 배추에 올려 한 입 싸 먹으면 입안에서 상투스가 울릴 거다. 지금은 굴보쌈도 주문이 가능하니 날이 따뜻해지기 전에 제철 굴보쌈을 맛보러 서둘러 가 보자.

원조할머니냉면

3대가 함께 방문하는 원조 세숫대야 냉면집

1980년대부터 동인천 구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화평의 세숫대야 냉면 거리. 냉면의 성지에 3대가 함께 방문한다는 원조 세숫대야 냉면집이 있었으니. 인천 토박이라면 모를 수가 없고 멀리서도 찾아오는 '원조할머니냉면'이 그 주인공.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 감자만두 단 세 가지. 아낌없이 듬뿍 뿌린 깨 덕에 물냉면과 비빔냉면 모두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라고. 양이 모자라면 면 추가도 가능하지만 이미 세숫대야에 가득 들어있는 냉면이니 아마 그럴 일은 없겠다.

전주뼈다귀해장국

우거지 듬뿍 들어간 뼈다귀 해장국의 정석

인천에서 웬 전주집을 찾냐고? 일단 그런 의문은 접어둬야 하는 진짜 해장국 맛집을 소개한다. 유명한 맛집답게 혼밥하는 사람과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무리가 바글바글하게 섞여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간이 적절하게 밴 우거지와 포슬포슬하고 터질 듯한 살코기가 실하게 붙어있는 뼈가 아낌없이 들어간 것이 이 집 뼈해장국의 특징. 감자탕은 당연히 볶음밥까지 필수 코스이고, 뼈해장국은 살을 다 발라 먹은 후 들깻가루를 국물에 팍팍 뿌려 밥을 말아 먹으면 단번에 어제 먹은 술이 내려가 버릴 거다. 단, 국물 맛을 보면 소주를 시키지 않고는 못 배길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옛날장터골

다양한 안주를 연탄불에 구워 먹는 재미

동인천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실내 포장마차 ‘옛날장터골'. 이 곳은 다양한 안주를 연탄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연탄 갈비 맛집이지만 해산물의 선택지가 다양한 것이 장점. 수조에서 해산물을 직접 보고 고를 수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무려 20가지가 넘어가는 안주에 선택이 어렵다면 오늘만 주문할 수 있는 사장님의 특선 메뉴를 참고해도 좋고. 이곳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즐길 수 있는 맛조개와 키조개 볶음을 필수로 먹어보길 추천한다. 또 간간한 고등어 구이가 둘도 없는 술안주라는 것을 알게 될 것. 노포 포차 분위기에 거나하게 취해보고 싶은 날이라면 옛날 장터골로 가보자.

브라운핸즈 개항로

푸릇한 기운 듬뿍 받아 가는 커피 맛집

동인천의 노포 가게들의 매력을 흠뻑 즐겼다면 이제 커피로 입가심을 해 줄 차례다. 오래전 병원이었던 건물이 카페로 재탄생 한 ‘브라운 헨즈 개항로’. 폐병원이 카페로 어떻게 변신했는지 한 건물의 역사를 구경해보는 재미는 덤. 식물로 가득한 푸릇한 내부가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다. 4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카페로 사용 중이라 넓고 머무르기 편한 카페를 찾고 있다면 여기만 한 곳이 없을 것.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니 댕댕이와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자. 크로플이 맛집이라고 하니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크로플로 즐거운 디저트 타임을 즐겨보면 좋겠다.

CREDIT
  • EDITOR 서혜지
  • PHOTOGRAPHER 마냥집, Blog@6658308, Blog@yammy2015, 원조할머니냉면, 전주뼈다귀해장국, 옛날장터골, Blog@ bywwwing, Blog@klyya5, 브라운핸즈 개항로, Blog@fjqm2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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