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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드 리치 레이어링으로 피부 속건조 잡기

환절기 날씨가 시작되면 겉은 번들거려도 속은 당기는 ‘속건조’ 고민이 심해집니다. 단순히 수분크림 하나로는 부족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 수분을 붙잡아줄 성분 조합이 필요합니다. 세라마이드·글리세린·유레아 같은 보습 성분을 순서대로 겹쳐 바르는 ‘리피드 리치’ 레이어링이 해법으로 주목받습니다.

프로필 by 이원경 2025.10.10

속건조가 생기는 이유와 이를 위한 리피드 리치 케어


1. 속건조는 겉피부 유분과 무관하게 피부 장벽 약화로 발생

2. 샤워 후 3분 안에 세라마이드·글리세린으로 기본 수분 충전

3. 유레아 3~5%나 오일/밤 제형으로 수분막을 잠가야 효과적

4. 낮엔 가벼운 크림, 밤엔 리치 제형으로 전환하는 관리법 추천

5. 오클루시브 성분과 생활 습관 병행이 속건조 예방의 핵심


가을 겨울 시즌에 많은 이들이 겪는 속건조는 피부 표면은 번들거리는데 속은 메마른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피지 분비와 별개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거나 수분 보유력이 떨어져 발생합니다. 계절 전환기에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변하면 피부가 적응하지 못해 수분 손실이 가속화되고 세안제 과다 사용이나 뜨거운 물 샤워 역시 장벽 손상의 주범입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속건조는 단순한 건성 피부가 아니라 장벽 기능 저하의 신호”라며, 이를 방치하면 민감성·아토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초기부터 건조한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여 부드럽고 탄력 있게 가꾸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 중심의 리피드 리치(Lipid-Rich) 레이어링을 통해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라마이드·글리세린으로 첫 단계 채우기

세라마이드·글리세린으로 첫 단계 채우기 / 출처: 언스플래쉬

세라마이드·글리세린으로 첫 단계 채우기 / 출처: 언스플래쉬

첫 단계는 피부 속까지 수분 공급을 하는 겁니다. 샤워 직후 피부가 가장 많은 수분을 잃는 ‘골든 타임’은 단 3분입니다. 이때 세라마이드와 글리세린이 포함된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피부 안쪽까지 수분으로 채워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세라마이드는 피부 장벽을 복원해 외부 자극을 막고 글리세린은 공기 중 수분을 끌어당겨 촉촉한 상태를 유지시킵니다. 특히 세안 후 얼굴뿐 아니라 몸에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피부가 땅긴다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수분 충전 단계를 매일의 루틴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속건조를 개선하는 첫걸음입니다.


유레아·오일로 수분 잠그는 이중 장벽

유레아·오일로 수분 잠그는 이중 장벽 / 출처: 언스플래쉬

유레아·오일로 수분 잠그는 이중 장벽 / 출처: 언스플래쉬

수분을 공급한 뒤에는 이를 붙잡아둘 ‘오클루시브’ 단계가 필요합니다. 유레아는 3~5% 농도로 사용했을 때 각질을 부드럽게 하고 피부 속 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줍니다. 또 젤처럼 가벼운 질감의 제품보다는 리치하고 영양 가득한 느낌의 오일이나 밤 제형을 덧바르면 표면에 수분막이 형성돼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건조한 실내 공기와 장시간 수면으로 수분 손실이 심하기 때문에 리치한 제형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민감성 피부라면 무향·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며, 소량을 여러 번 덧바르는 방식이 과도한 번들거림을 예방합니다.


낮과 밤, 제형을 나눠야 효과적

낮과 밤, 제형을 나눠야 효과적 / 출처: bentoncosmetic 공식 홈페이지

낮과 밤, 제형을 나눠야 효과적 / 출처: bentoncosmetic 공식 홈페이지

속건조 관리의 핵심은 ‘시간대별 최적화’입니다. 낮에는 메이크업과 자외선 차단제를 고려해 끈적임이 적은 가벼운 크림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밤에는 피부 회복력이 활발한 시간대이므로 세라마이드·유레아·오일이 함유된 리치 제형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또한,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단을 병행하면 속건조 개선 효과가 배가됩니다. 피부과 의사들은 “속건조는 단순히 바르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환경과 습관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할 때는 가습기 외에도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방법이 도움이 되며, 알코올·카페인 섭취는 체내 수분을 빼앗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 세안과 잦은 각질 제거 역시 장벽 손상을 악화시키므로 세안은 미온수로 하고 각질 관리는 부드럽게 주 1회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Credit

  • Editor 이정윤
  • Photo 언스플래쉬
  • bentoncosmeti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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