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월드 클래스 K-뷰티 이름들 part 1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퀵 카밍 패드 70매/2만7000원 스킨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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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1004

2025년 상반기에만 매출 2820억원을 달성한 스킨천사. 이름은 어딘가 순박해 보일지 몰라도 이미 2014년 론칭 후 중국에서 큰 매출을 기록한 적이 있는 브랜드다. 사드로 인해 주춤했지만, 과감한 브랜딩으로 센텔라 제품을 출시하며 동남아 지역에서 K-뷰티의 저력을 보여주며 일어섰다. 천사(Angel)라는 어감은 우려와 달리 긍정적인 인상으로 작용했고, ‘좋은 성분은 좋은 원료에서 비롯된다’는 철학 아래 마다가스카르산 센텔라(병풀) 같은 핵심 원료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물론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틱톡 인도네시아가 주최한 2025 뷰티페스트 브랜드 어워드에서 ‘크리에이터스 초이스 뷰티 어워즈’를 수상하는 등 메가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 힘을 발휘한 것. 특히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퀵 카밍 패드는 빠르게 피부 진정을 돕는 센텔라 라인의 대표 제품. 메이크업 전후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로 촉촉한 스킨케어를 선호하는 동남아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관통했다. 현재는 동남아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남미 등 여러 지역에서 높은 매출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아미 추출물을 함유한 맑은쌀선크림 50mL/1만8000원, 맑은쌀선크림 아쿠아프레쉬 50mL/1만8000원 모두 조선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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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OF JOSEON

조선미녀는 이름 그대로 전통과 현대, 피부와 자연의 균형을 이야기한다. 모던 한방 스킨케어 콘셉트 아래 피부 본연의 맑음을 복원하는 데 집중해온 브랜드다. 그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제품이 맑은쌀선크림. 쌀겨 추출물과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함유해 자외선을 막으면서도 피부 수분 장벽을 지켜주는 이 제품은, 백탁이 거의 없고 촉촉하게 스며드는 질감 덕분에 “선크림이 아닌 수분크림 같다”는 평을 얻었다. 바로 이 질감이 글로벌 인기를 끈 비결. 뷰티 인플루언서 사라 팔미라가 조선미녀 선크림에 10점을 준 장면이 바이럴되며 미국, 유럽, 동남아 시장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졌고, 틱톡에서는 ‘#KoreanSunscreen’ 해시태그 아래 수많은 후기 영상이 올라왔다. 제품 리뷰 영상 하나가 세계적인 광고효과를 준 것이다. 유행을 좇기보다 피부의 기본기를 다루는 브랜드답게, 조선미녀의 맑은쌀선크림은 효능으로 신뢰를 얻었다. 자극 없는 성분, 가벼운 사용감, 전통의 미감이 적중한 K-뷰티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

연어 PDRN 성분이 잡티를 케어하고, 비타민 B12 고유의 핑크빛 제형이 끈적임 없이 피부에 밀착되는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풀 30mL/4만1400원 메디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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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UBE

메디큐브는 피부과 전문의 협업을 바탕으로 임상 데이터를 중시하는 철학 아래 홈 케어를 하나의 루틴으로 확장시켰다. AGE-R과 부스터 프로 같은 디바이스가 먼저 이름을 알렸고, 그 뒤를 스킨케어가 이어갔다. 확실한 피부 변화 결과를 앞세워 북미와 일본,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혔고,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에는 제로 포어 패드가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매출을 견인했다. PDRN 핑크 펩타이드 역시 스킨케어 대표 라인으로 연어 DNA 성분과 펩타이드 복합체를 결합해 잡티 케어 및 피부 탄력을 개선시킨다. 메디큐브의 바이럴은 단순하지만 확실하다. 카일리 제너와 헤일리 비버의 SNS에 등장한 메디큐브 디바이스는 브랜드를 세계 무대로 끌어올린 계기다. 즉각적으로 피부가 달라지는 시각적 효과는 곧 신뢰로 이어졌다. 디바이스가 만든 첫인상 위에, 실제 변화로 증명된 스킨케어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단단히 새겨 넣었다. 메디큐브는 그렇게 기술과 효능, 경험을 한 흐름으로 잇는 K-뷰티의 새로운 공식을 완성했다.

딥 클렌징으로 마일드하게 마무리되는 퓨어 그라인딩 클렌징밤 50mL/2만5000원 닥터엘시아.

가벼운 클렌징으로 지성피부에 적합한 포어 리프레쉬 그라인딩 클렌징밤 50mL/2만5000원 닥터엘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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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ALTHEA

닥터엘시아는 과학적인 연구(Dr.)와 치유의 여신(Althea)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자극에 민감한 피부를 위해 자연 유래 성분을 고집하며, 피부 본연의 건강한 균형을 되찾는 데 집중한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먼저 성공하며 영향력을 입증한 브랜드. 먼저 주목을 받은 건 345 릴리프 크림이다. 피부 장벽 강화와 진정을 위한 성분들로 무너진 피부 컨디션을 회복시키는 효과로, 산뜻한 마무리감 덕분에 해외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아마존 챔피언 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닥터엘시아는 세안 단계부터 케어가 시작된다는 철학을 담아 퓨어 그라인딩 클렌징밤을 선보였다. 필요한 만큼 깎아 쓰는 패키징이 특징으로, 위생과 신선함을 모두 잡았다. 보습과 진정 성분을 담은 순한 포뮬러는 세안 후에도 촉촉함을 유지해준다. 해외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최근에는 올리브영 등 국내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유행보다 제품력과 혁신으로 신뢰를 얻은 브랜드 닥터엘시아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역수출 K-뷰티로 평가받고 있다.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크라이오 러버 모이스처 마스크 40g/1만6000원, 피부에 탄력을 강화하는 크라이오 러버 퍼밍 마스크 40g/1만6000원 모두 닥터자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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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JART+

닥터자르트는 피부과 전문성과 예술적 감성을 결합해 차별성을 구축했다. 2005년 시작해 더마 코스메틱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시절부터 안전성과 효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닥터자르트를 대표하는 제품은 단연 시카페어 라인. 민감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입증하며 제품력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닥터자르트는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한편 브랜드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제품은 크라이오 러버 마스크다. 냉각 요법(크라이오테라피)에서 영감을 얻은 이 2단계 마스크는, 고농축 앰풀을 바르고 그 위에 고무 마스크를 덮어 피부 온도를 낮추고 유효 성분의 흡수를 극대화하는 독특한 방식. 제품력과 혁신성, 합리적인 가격은 해외시장에서도 꾸준한 성과로 이어졌다. 2019년엔 중국 광군제에서 전년도 전체 매출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고, 마스크팩 부문 매출 1위를 달성했다. 2019년 글로벌 뷰티 기업 에스티로더가 인수 후 2024년에도 미국 세포라의 1분기 스킨케어 베스트셀러 브랜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