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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싱글 ‘페임’으로 돌아온 라이즈! 영화 같은 프로모션 살펴보기

라이즈가 음악과 예술, 전시를 아우르는 새로운 컴백 방식을 선보입니다. 일민미술관 전시부터 제작 비하인드, 부계정 콘텐츠까지, 라이즈의 컴백 프로모션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프로필 by 최이수 2025.11.12

라이즈가 새 싱글 ‘Fame’으로 컴백하며 영화처럼 구성된 서사형 프로모션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리얼타임 오디세이

11월 5일, SM엔터테인먼트는 ‘Fame 리얼타임 오디세이 타임라인’을 공개했습니다. 한 장의 타임라인 이미지에 트레일러, 트랙리스트 포스터, 티저 이미지, 전시, 쇼케이스까지 모든 일정이 한눈에 펼쳐졌는데요. 이건 단순한 일정표가 아니라, 팬들이 라이즈의 여정을 실시간으로 경험하도록 설계된 컴백 프로모션 맵입니다. 매일 새로운 챕터가 열리고, 그날의 테마에 따라 다른 경험들이 이어집니다. 컴백이 발매일 하루로 끝나지 않고,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프로모션 일정을 체험하는 과정으로 확장됐습니다.


제작 과정 비하인더신

라이즈는 이번에도 제작 비하인드 콘텐츠를 직접 선보였습니다. 자체 콘텐츠 <pre-alize>에는 녹음실, 안무실, 리스닝 세션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곡이 태어나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멤버들이 서로에게 곡의 느낌을 설명하거나, 안무를 맞추며 웃고 고민하는 순간들이 계속됩니다. 물론 여느 창작 과정이 그렇듯 그 안에는 불안도 있고, 집중도 있고, 기대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결과 보다 과정입니다. 음악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라는 거죠. 그래서 팬들에게는 앨범 제작 후기가 아니라 라이즈의 성장 서사로 다가옵니다.


부계정은 필수

이번 프로모션의 또 다른 축은 인스타그램 서브 계정 @riize_odyssey입니다. 공식 계정에서는 볼 수 없는 일상적인 사진, 손글씨 메모, 보이스 노트가 이곳에 올라오는데요. 심지어 멤버들이 직접 촬영한 필름 사진도 공개되 소유욕을 자극하죠. 부계정은 라이즈의 일기장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팬들은 마치 멤버의 일기장을 몰래 엿보는 듯 내적 친밀감을 느끼고, 나아가 라이즈가 무대 밖의 소년들처럼 느껴집니다.


일민미술관 전시

라이즈 두번째 싱글 앨범 'Fame(페임)' / X @RIIZE_official

라이즈 두번째 싱글 앨범 'Fame(페임)' / X @RIIZE_official

이번 컴백 프로모션의 정점은 전시입니다.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Silence: Inside the Fame – 고요와 파동>은 음악의 감정을 공간으로 확장한 프로젝트인데요. 전시는 <Fame>이 담고 있는 불안, 고독, 회복이라는 감정의 결을 사진, 오브제, 미디어 아트로 시각화했습니다.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빛과 그림자로 이루어진 ‘파동의 방’이 설치돼, 팬들은 그 속을 걸으며 곡의 감정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의 컴백이 미술관에서 열리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 전시를 통해 K-pop은 음악 산업의 틀을 넘어 예술적 체험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고릴라즈, 고릴라즈 세계관 속으로

해외에서도 음악과 전시가 결합하는 흐름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고릴라즈(Gorillaz)는 2025년 여름 런던 올림픽파크에 거대한 체험형 전시 <House of Kong>을 열었습니다. 밴드 결성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 전시는 ‘Plastic Beach’와 ‘Demon Days’의 세계관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했습니다. 벽면을 따라 늘어선 애니메이션 캐릭터, 실제 악기와 영상이 혼합된 공간, 그리고 4회 한정 실황 공연까지. 관람객은 뮤직비디오 속을 걷는 듯한 감각을 경험했죠. ‘House of Kong’은 음악을 공간으로, 공연을 예술로 확장한 전시형 컴백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라디오헤드의 증명

라디오헤드(Radiohead)는 감정의 결을 시각화하는 데 능한 밴드입니다. 2025년 톰 요크(Thom Yorke)와 아트워크 디렉터 스탠리 던우드(Stanley Donwood)는 영국 옥스퍼드의 애시몰리언 미술관에서 <This Is What You Get> 전시를 열었습니다. 30년간의 앨범 커버, 드로잉, 회화, 디지털 작업 180여 점이 전시되었고, 공간엔 ‘Kid A’의 불안한 붉은빛과 ‘OK Computer’의 전자음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관람객은 그림을 ‘보는’ 동시에 음악을 ‘듣는’ 감각적 경험을 했습니다. 전시는 음악이 시각 언어로 번역될 수 있음을 증명한 작업이었는데요. 라이즈가 일민미술관에서 곡의 감정을 전시한 방식과도 궤를 같이하죠.


데이비드 보위가 남긴 유산

전시형 컴백의 시초에는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가 있습니다. 그는 생전부터 음악과 패션, 무대,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하나의 장르가 되었습니다. 2013년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V&A)에서 열린 <David Bowie Is> 전시는 전 세계 12개 도시로 이어졌고, 200만 명 이상이 관람했습니다. 보위의 의상, 악보, 인터뷰, 미공개 영상이 한 공간에 모였고, 그의 사운드가 전시장 전체를 감싸며 음악과 시각예술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전시는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뮤지션을 하나의 예술 언어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로 남았습니다. 오늘날 K-pop 아이돌이 미술관을 무대로 삼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보위가 남긴 유산이 깔려 있습니다.


Credit

  • Editor 조진혁
  • Photo 셀럽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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