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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면 쟁취 가능한 조나단 앤더슨의 디올

새해 출근룩 사야지.

프로필 by 이하민 2025.12.31

조나단 앤더슨의 데뷔 컬렉션인 디올 2026 S/S 아이템이 오는 1월 2일 정식 출시됩니다. 컬렉션 공개와 동시에 패션 신을 뜨겁게 달군 만큼,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도 적지 않죠. 과감함보다는 ‘오래 입을 수 있는 한 벌’을 선택하는 당신을 위해 이번 시즌 눈여겨봐야 할 평생템 쇼핑 리스트를 제안합니다.


정제된 청청 패션의 해답

디올이 제시한 청청 패션의 핵심은 단연 균형감입니다. 과하지 않게 여유를 남긴 말끔한 실루엣,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짙은 데님 컬러 그리고 어디 하나 찢지 않은 깔끔한 마무리까지. 힘을 주고 빼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낸 스타일링이죠. 여기에 느슨하게 매치한 스트라이프 타이와 앙증맞은 클로버 디테일의 스니커즈를 더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청청 룩에 경쾌한 변주를 만들어냈습니다.


화제의 토트백과 부츠

올해 센강에서 포착된 조나단 앤더슨의 직장인 모먼트 영상이 화제를 모았죠. 무심하게 둘러멘 가방 역시 주목 받았는데요. 군더더기 없는 토트백에 자수 디테일과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시집 제목이자 불어로 '악의 꽃'을 의미하는 문구를 새겼습니다. 함께 눈여겨볼 또 하나의 아이템은 부츠라는 이름의 스니커즈입니다. 원단을 덧댄 구조적인 디테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특징이죠. 밑창도 독특합니다. 두 개의 밑창 패드로 완성된 독특한 아웃솔은 보기만 해도 편안함이 느껴지네요.


클래식 로고 하프 집업 스웨트셔츠

조나단 앤더슨은 이번 컬렉션에서 디올 로고를 새롭게 정의합니다. 대문자로만 사용되던 기존 로고 대신, 대·소문자를 혼합한 로고를 다시 꺼내들었는데요. 이는 1948년에 사용됐던 과거 디올 로고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결과입니다. 과하지 않은 로고 플레이 덕분에 하프 집업 스웨트셔츠는 캐주얼한 아이템임에도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데님, 슬랙스, 스커트 어디에 매치해도 부담 없는 활용도를 갖춘 아이템입니다.


딸기맛 제티가 생각나는 핑크 케이블 스웨터

클래식한 꽈배기 니트 짜임 위에 입혀진 산뜻한 핑크 컬러는 보는 순간 기분까지 환기시킵니다. 촘촘하게 짜인 소매와 밑단 디테일은 실루엣을 단정하게 잡아주죠. 또 보타이 스타일링을 더해 조나단 앤더슨 특유의 위트와 소년적인 감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분명 익숙한 디자인이지만, 클래식과 유머, 전통과 변주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룩이라 할 수 있죠.

조나단 앤더슨의 디올 2026 S/S 컬렉션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한 방’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옷들로 채워졌습니다. 취향을 축적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번 컬렉션은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습니다.

Credit

  • PHOTO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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