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개봉 예정 블록버스터 4
'어벤져스: 둠스데이'부터 '듄 파트 3'까지, 2026년 개봉을 앞둔 화제의 블록버스터 4편을 정리했습니다. 마블과 놀란 그리고 스파이더맨과 듄이 선택한 다음 단계의 이야기를 미리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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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블록버스터들은 이전보다 조용하지만, 훨씬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부터 <듄 파트 3>까지 2026년 개봉을 앞둔 화제의 블록버스터 4편을 정리했습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 12월 18일 개봉예정(북미기준)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 출처: 영화 공식 포스터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다시 한 번 방향을 수정하는 지점입니다. 캉이라는 복잡한 빌런 서사를 정리한 뒤, 마블은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가장 위험한 인물을 전면에 배치했죠. 닥터 둠은 세계를 파괴하려 온 악당이 아닙니다. 그는 세계를 관리하려 하죠. 혼란보다 통제를, 자유보다 질서를 택하는 인물인데요. 이 지점에서 어벤져스는 처음으로 명확한 정답을 잃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사된 배경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존재가 있었습니다. 그의 복귀는 팬 서비스 차원을 넘어서는데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연출 조건으로 루소 형제를 지목했고, 이는 곧 마블이 다시 집단 서사의 리더십으로 돌아간다는 선언처럼 읽혔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제기된 ‘다른 우주의 토니 스타크가 닥터 둠이 된 것 아니냐’는 가설에 대해 제작진은 선을 그었지만, 그 부정마저도 이 영화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무게 중심은 <판타스틱 4>로 이동합니다. 둠의 기원과 철학을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는 팀이기 때문이죠. 이번 영화에서 어벤져스는 전면에 나서 싸우기보다, 둠의 질서 앞에서 각자의 신념을 시험받는데요. 마블은 이 작품을 통해 “히어로가 항상 옳은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던질 예정입니다.
<오디세이>, 7월 17일 개봉예정(북미기준)
영화 '오디세이'/ 출처: 영화 공식 포스터
<오디세이>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처음으로 정면 돌파하는 고전입니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는 승리 이후 10년 동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놀란이 이 이야기에 끌린 이유는 전쟁은 끝났지만, 인간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이 영화는 괴물과 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귀환하지 못하는 인간의 초상이죠. 제작 과정은 놀란의 집요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약 2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 CG를 최소화한 실제 세트와 대형 선박 제작, 그리고 장편 영화 최초로 전편을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는 시도까지. 아이슬란드와 그리스 등지를 오간 로케이션 촬영은 ‘여정’이라는 테마를 물리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최근 촬영지를 둘러싼 논란도 있었지만, 놀란은 일관되게 리얼리티를 선택해 왔습니다. 맷 데이먼이 연기하는 오디세우스는 전형적인 영웅과 거리가 멉니다. 그는 지쳐 있고, 의심이 많으며, 무엇보다 귀환 이후의 삶을 확신하지 못하죠. 관전 포인트는 서사의 스케일보다 시간의 체감입니다. 놀란이 이 10년의 방황을 어떤 구조로 쪼개고, 어떤 감정으로 축적할 것인지가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7월 31일 개봉예정(북미기준)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출처: 영화 공식 포스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리부트처럼 보이지만, 실은 끝나지 않은 피터 파커 성장기 입니다. <노 웨이 홈> 이후, 아무도 피터 파커를 기억하지 못하는 세계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대학생이 된 피터는 다시 혼자가 되었고, 히어로로서가 아니라 한 명의 청년으로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학비, 생계, 관계의 단절 같은 피터 파커의 문제들이 서사의 바탕에 깔리죠. 이번 작품의 톤을 가늠하게 하는 건 깜짝 출연 루머인데요. 퍼니셔와 헐크의 등장은 스파이더맨 세계를 한층 거칠게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피터는 처음으로 ‘죽음이 전제된 폭력’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가 지켜온 윤리는 이 지점에서 시험대에 오르죠. 촬영 중 톰 홀랜드 경미한 부상 소식은 액션 강도를 짐작하게 하는데요. 새롭게 등장하는 클래식 수트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처럼 느껴집니다.
<듄: 파트 3>, 12월 18일 개봉예정(북미기준)
<듄: 파트 3>는 승리 이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러나 그 승리는 결코 영광스럽지 않죠. 드니 빌뇌브는 <듄의 메시아>를 통해, 영웅 신화의 종착지를 다뤘습니다. 황제가 된 폴 아트레이데스는 예지력 덕분에 미래를 알고 있지만, 바로 그 이유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것. 그는 이미 결말을 아는 인물이죠. 원작에 맞춰 12년의 타임 점프가 적용되고, 이는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한층 냉각시킵니다. 흥미로운 변화는 레이디 제시카의 비중인데요. 원작에서는 비교적 뒤로 물러나 있지만, 빌뇌브는 그녀를 다시 전면으로 불러냅니다. 이는 권력, 혈통, 신념을 잇는 서사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죠. 로버트 패틴슨의 합류는 이야기의 긴장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캐릭터는 폴의 통치와 신념을 정면으로 흔드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크죠. 티모시 샬라메는 더 이상 선택받은 소년이 아니라, 지쳐 있는 황제를 연기하게 됩니다.
Credit
- Editor 조진혁
- Photo 각 영화 공식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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