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방을 일부러 긁고 태운다? 시간을 입히는 미우미우의 프로젝트
가죽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 미우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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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가죽에 에이징을 더해 '세월의 흔적'과 '파티나'를 재현하는 미우미우의 프로젝트 알아보기
- 아르카디, 완더 백 등 시그니처 백부터 에비에이터 재킷, 로퍼, 부츠로 보는 'Making of Old' 프로젝트
- 영상으로 보는 'Making of Old' 프로젝트
매끈한 가죽, 티 하나 없는 광택. 오랫동안 럭셔리의 미덕이라 믿어왔던 가죽의 기준을 미우미우가 기분 좋게 무너트렸습니다. 미우미우가 가죽이 품은 시간의 궤적을 인위적인 정성으로 재구성하는 ‘Making of Old’ 프로젝트를 공개해 가죽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건데요. 새 가방, 새 신발, 새 옷을 마구 망가 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깊이 들여다 보면 단순히 낡아 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닌, 샌딩과 워싱, 브러싱이라는 집요한 수작업을 덧입혀 ‘우아한 결핍’을 창조해 내는 과정입니다. 새 제품에 수십 년에 의해 쌓인 파티나(Patina)를 구현하는 이 역설적인 프로젝트는, 어쩌면 우리가 잊고 있었던 '물건과 함께 늙어가는 즐거움'에 대한 미우미우식 헌사일지도 모르겠네요.
수작업을 통해 에이징 작업을 거친다 / 이미지 출처 : 미우미우
미우미우의 'Making of Old' 프로젝트
오늘날의 패션 하우스들이 '새로움'을 쫓아 전력 질주할 때, 미우미우는 오히려 '오래됨'의 미학을 연구하기 위해 멈춰 섰습니다. 이번 ‘Making of Old’ 프로젝트는 가죽이라는 소재가 가진 본연의 생명력과 그것이 시간이 흐르며 남기는 흔적을 가장 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그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미우미우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최상의 가죽만을 선별한 후 가죽의 고유한 결을 파악한 뒤, 장인의 손길로 샌딩하고 워싱하며, 브러싱(Brushing)하는 다층적인 공법이 이어지죠. 이 정교한 가공은 가죽 위에 인위적이지 않은 세월의 깊이를 새겨 넣는 것입니다. 공장에서 막 찍어낸 차가운 가죽은 이 과정을 거쳐 비로소 온기를 머금은 '파티나'를 입게 됩니다. 이 가공 과정은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됐는데요. 미우미우의 정체성을 담은 아르카디(Arcadie)와 완더(Wander) 백은 물론, 거친 매력을 극대화한 에비에이터 재킷과 봄버 재킷, 그리고 클래식한 로퍼와 첼시 부츠에 이르기까지 전 카테고리를 관통합니다. 특히 마이크로 쇼츠와 버클 부츠에서 느껴지는 낡은 듯한 질감은, 미우미우가 추구하는 빈티지 아카이브에 대한 애정을 시각적으로 증명합니다.
'MAKING OF OLD' 프로젝트 / 이미지 출처 : 미우미우
'MAKING OF OLD' 프로젝트 / 이미지 출처 : 미우미우
미우미우가 공들여 만든 이 '낡음'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현대적인데요. 혁신적인 기법과 전통적인 장인 정신이 결합하여 탄생한 이 제품들은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순간부터 다시 새로운 시간을 쌓아갈 준비를 마칩니다. 단순히 한 시즌 소비되고 버려지는 유행이 아니라, 오랜 시간 곁에 두며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반려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를 제안하는 것이죠.
'MAKING OF OLD' 프로젝트 / 이미지 출처 : 미우미우
'MAKING OF OLD' 프로젝트 / 이미지 출처 : 미우미우
영상으로 보는 미우미우의 ‘Making of Old’ 프로젝트
미우미우의 ‘Making of Old’는 럭셔리가 단순히 가격표의 숫자가 아닌, 그 안에 담긴 연구와 시간, 그리고 집요한 정성의 합계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Credit
- PHOTO
- 미우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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