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에 등장한 노련한 신인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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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에 등장한 노련한 신인

모델3 잡으러 왔습니다. 경력 많은 신입의 저력으로

박호준 BY 박호준 2022.03.09
 

Senior Rookie

 
“네니오.” 볼보와 폴스타가 같은 브랜드인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얼토당토않는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선 시간을 잠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5년 볼보는 폴스타를 인수하며 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같은 고성능 브랜드를 꿈꿨다. 그 결과 4기통 엔진인데 최고 출력이 362마력이나 되는 ‘V60 폴스타’ 같은 괴물이 등장했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때 볼보는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폴스타를 독자 법인으로 분리하면서 전기차 특화 브랜드로 바꾼 것이다. 2017년 볼보가 지리자동차 그룹에 인수되던 해 일어난 일이다. 그러니까 볼보와 폴스타를 같은 브랜드라고 부르는 건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와 포르쉐를 같은 브랜드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유는 디자인이 빼다 박은 것처럼 닮은 탓이다. 예를 들면, ‘토르의 망치’라고 부르는 T자형 헤드램프와 말발굽 모양의 리어램프가 그렇다. 둘은 서로 다른 브랜드라고 선을 긋지만, 서비스센터를 공유하는 것 역시 “네니오”라는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별개로 지난 2월 18일 출시된 폴스타2는 일주일 만에 사전예약 대수 4000대를 돌파했다. 이는 폴스타 코리아가 설정한 2022년 목표 판매 대수를 웃도는 수치다. 인기 비결은 공격적인 마케팅이다. 같은 폴스타2인데도 미국과 영국에서보다 국내 가격이 최소 200만원 더 저렴하다. 기본 모델 가격이 5490만원이기 때문에 5500만원까지만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도 전액 수령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T맵과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상위 트림 모델을 구매할 경우 1년 무제한 충전 카드를 제공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고성능’의 부재다. ‘고성능 프리미엄’을 내세웠지만, 22단계로 감쇄력을 조절하는 올린즈 서스펜션과 브렘보 브레이크는 7000만원에 육박하는 최상위 트림에만 적용 가능하다. 운전 중 버튼 하나로 감쇄력을 조절하는 다른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과 달리 폴스타2에 적용된 올린즈 서스펜션은 수동이라 실용성도 떨어진다. 사전예약 고객 중 90% 이상이 기본 모델인 싱글모터를 선택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POLESTAR 2 LONG RANGE SINGLE MOTOR
파워트레인 전기모터 1개, 1단 자동 최고 출력 231마력 최대 토크 33.6kg·m 가속력(0→100km/h) 7.4초 주행 가능 거리 417km 가격(VAT 포함) 54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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