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라이 익스피리언스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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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 익스피리언스

지중해에서 태어난 파네라이는 타고난 모험가다. 새로운 CMO 알레산드로 피카렐리 역시 바다의 강인함을 지닌 지략가. 새로운 도약에 앞서 우리를 이탈리아 아말피로 초대한 그는 과거의 유산에 미래의 가능성을 더한 새로운 파네라이의 면면을 보여줬다.

ESQUIRE BY ESQUIRE 2022.08.10
 
 
EILEAN EXPERIENCE
파네라이는 2019년 이탈리아 해군 특수부대 콤수빈(Comsubin)과 진행한 첫 번째 익스피리언스를 시작으로 다이빙 챔피언 기욤 네리와의 프리다이빙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바다와 인연이 깊은 파네라이가 이런 자리를 계속해서 만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행보다. 포지타노 아말피 해변에서 열린 이번 아일린 익스피리언스 역시 마찬가지. 파네라이는 1936년 보트 제작자 윌리엄 파이프(William Fife)가 설계한 요트 아일린(Eilean)을 2006년 인수해 약 3년간 복원했다. 근사한 모습을 되찾은 아일린호는 파네라이의 자랑이자 중요한 뮤즈 역할을 했고 이번 신제품의 오리지널 모델에 영감의 원천이 됐다. 아일린 익스피리언스는 신제품 라디오미르 아일린 리미티드 에디션 구매 고객에 제공되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한데,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리 갈리 프라이빗 섬에서 이탈리아 남부의 호화로운 삶을 경험하며 새로운 라디오미르 아일린이 가진 특별한 가치와 이탈리아의 전통적 디자인 요소, 브론즈 소재의 특징과 역사 등을 천천히 짚어보며 제품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게 했다. 직접 아일린호를 타고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둘러보는 아일린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La Dolce Vita’. 그러니까 따뜻한 햇빛 아래서 즐기는 달콤한 삶의 시간 속에서 진정한 럭셔리를 느끼며 제품과 브랜드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했다.
 
 

 
 
PANERAI Radiomir Eilean Experience Edition PAM01244
50개 한정 제작한 라디오미르 아일린 익스피리언스 에디션은 기존 컬렉션처럼 파네라이의 유산인 아일린호에서 출발했다. 아일린호 복원 과정에서 획득한 상징적인 브론즈 소재에 스틸 소재를 조합해 케이스를 완성했고 베젤과 크라운, 벡케이스 일부에도 이를 적용했다. 시간이 지나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파티나 현상으로 시계는 각 피스마다 특별한 질감과 색을 지닌다. 더불어 케이스 옆면에 아일린호 명칭 및 제작 연도, 뱃머리에 장식된 드래곤 엠블럼을 새기고 백케이스에는 아일린호 로고를 인그레이빙했다. 다이얼은 바다처럼 짙은 네이비 컬러를 사용하고 아일린호의 티크 갑판을 연상케 하는 세로 패턴을 더했다. 인덱스와 핸즈는 슈퍼 루미노바로 채워 어두운 곳에서도 가독성이 뛰어나며 빈티지한 질감의 가죽 스트랩 가장자리는 선박 로프처럼 휩 스티치 방식을 적용해 디테일에 완성도를 높였다. 케이스 지름은 45mm.
 
NFT Experience
라디오미르 아일린 익스피리언스 에디션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제품 구매 시 NFT 소유권을 함께 제공하는 점이다. 암호화폐 지갑 형태로 시계에 연결된 Genesis NFT를 제공하는데 구매자들은 NFT 아티스트가 제작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예술 작품을 만나게 된다. NFT 소유자는 파네라이가 향후 출시할 모든 WEB3 이니셔티브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되며, 파네라이가 제공하는 여러 가지 서비스, 이벤트 및 신제품 관련 정보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파네라이는 프랑스 NFT 플랫폼 아리아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WEB3 블록체인 세계에 첫발을 디뎠다.
 
 

 
interview
이탈리아 아말피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인 파네라이. 성공적인 이벤트 뒤엔 얼마 전 CMO 자리에 오른 알레산드로 피카렐리(Alessandro
Ficarelli)가 있었다.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네라이의 현재와 신제품 소식,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파네라이 제품 관리자에서부터 최고 마케팅 책임자 자리까지 올랐다. 이젠 제품뿐만이 아닌, 브랜드 전체를 책임지게 됐다.
2005년 마케팅 제품 매니저로 파네라이에 입사해 제품 전략을 처음으로 담당했다. 디자인팀을 만들어 제품 개발, 관리, 패키징, 스트랩 개발을 책임졌고 첫 번째 칼리버를 출시하면서 책임이 점차 무거워졌다. 그리고 작년부터 CMO 자리에 올라 제품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최고의 제품은 마케팅 없이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만, 마케팅 능력만으로는 제품이 살아남기 어렵다. 파네라이는 제품과 마케팅의 강력한 조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마케팅 일환의 하나로 파네라이는 헤리티지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록 보관에 막대한 투자를 통해 유산 위원회를 소개하고 브랜드의 역사를 잘 알리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스토리텔링과 진정성이 때로는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파네라이라는 브랜드는 매우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파네라이 시계의 디자인은 굉장히 역사적이고 상징적이기 때문이다. PANERAI 로고가 없어도 파네라이 시계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일 것이다. CMO로서 이러한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활동, 주요 무대와 알맞은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브랜드를 표출하고자 한다.
팬데믹 상황에도 파네라이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2년 동안 파네라이 디지털 마케팅에 어떠한 변화와 개선이 이루어졌나?
다행히 파네라이는 이전부터 디지털화를 진행해왔고 힘든 상황에서도 이커머스 분야에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피지털 (Phy+gital)이라고 칭하는 디지털 친화 방식을 따르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낸 것이다. 이커머스 에디션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등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 변하고 있다. 많은 변화에 따라 브랜드를 경험하는 다양한 방법이 생겨나고 우리도 그에 맞춰 지속해서 변화할 것이다. 사실상 새로운 시대에 맞춰 디지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필수다.
이번 라디오미르 아일린 에디션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익스피리언스와 NFT 활용에 있다. 처음은 언제나 큰 위험이 따르는데, 이러한 모험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브랜드가 고객 중심적인 입장에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보고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대체 불가능한 것을 만들고 싶었고, 고객이 직접 경험함으로써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했다. 고객이 패키지를 확인하고 특별한 것을 발견했을 때, 그들과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길 희망한 것이 이러한 익스피리언스의 배경이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디지털 월렛을 통해 익스피리언스에 대한 모든 정보와 그것의 특징을 보관할 수 있고 다른 이벤트 초대 등 추가적인 혜택도 얻을 수 있다. 또한 Skygolpe가 디자인한 NFT 미술 작품이 전송되어 특별한 가치를 함께 소유할 수 있다. 다음 익스피리언스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이탈리아 해군 관련된 패키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WEB3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새로운 플랫폼에 위험 요소는 없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것이 코드와 증명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호받는다. 사실상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파네라이는 이미 파트너 아리아니와 WEB3에서 함께 NFT 그리고 블록체인 관련 일을 해오고 있다. 종이로 된 증명서를 대신해 시계의 모든 정보가 내포된 디지털 여권은 모조품을 방지하고 동시에 시계에 생명을 불어넣는 증명서 역할을 한다. 이것은 시계와 연결되어 추후 고객의 정보는 계속해서 기밀로 유지되지만 시계의 구매처 등 시계에 대한 이전의 모든 정보는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익스피리언스 기간 중 착용한 시계는 어떤 제품인가?
라디오미르 브론조. 이 제품은 이제 막 선보인 새로운 에디션으로, 매우 특별한 시계다. 매년 300개 한정 수량으로 생산하며 아직 어느 부티크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CEO, CCO와의 특별한 비공개 저녁 식사에서만 공개됐다. 장소에 따라 루미노르, 섭머저블 제품의 다양한 사이즈를 착용하는데 가장 아끼는 파네라이 제품을 고르기는 정말 어렵다. 2005년부터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한 내게 하나의 제품을 고르는 일은 마치 딸과 아들 중 한 명을 고르는 것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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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김유진
    PHOTO 파네라이
    ART DESIGNER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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