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08은 출시된 이후 브랜드의 대표 남성 스포츠 워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에르메스는 H08의 새로운 변주와 함께 컬렉션 확장에 힘썼다. 첫 번째 주인공은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모델. H08 고유의 디자인은 유지한 채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더해 스포티함을 부각시켰다. 41×41mm 케이스는 그래핀 파우더 코팅한 탄소섬유 복합 소재로 완성했다. 이 소재는 외부 충격과 부식에 강하고, 무엇보다 가벼운 것이 특징. 베젤은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티타늄을 사용했다. 나아가 케이스는 유무광 피니싱을 조합해 마감 디테일과 입체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다이얼은 질감이 독특한 두 개의 카운터, 슈퍼 루미노바를 입힌 인덱스와 핸즈, 오렌지색 포인트 요소 등이 조화를 이뤘다. 시계를 구동하는 무브먼트는 브랜드의 워크호스인 인하우스 칼리버 H1837에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46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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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08 COLOURFUL VARIATIONS
H08 신작의 두 번째 주인공은 브랜드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담은 컬러 모델이다. 블루, 그린, 옐로, 오렌지 4가지 컬러는 각각 글라스의 테두리, 초침, 미니트 트랙, 직물 패턴 러버 스트랩에 녹아 있다. 뿐만 아니라 39×39mm 쿠션형 케이스는 알루미늄과 슬레이트 파우더로 코팅한 유리섬유 복합 소재로 제작해 독특한 패턴과 질감이 일품이다. 무브먼트는 2021년에 선보인 H08과 동일하게 50시간 파워 리저브를 갖춘 브랜드 대표 셀프와인딩 칼리버 H1837을 탑재했다.
다이얼의 패턴과 질감에서 브랜드의 섬세한 미학적 코드를 느낄 수 있다.
문페이즈 워치도 에르메스가 디자인하면 이토록 서정적이다. 광활한 우주를 담은 다이얼은 어벤추린, 마더오브펄, 아라고나이트, 오팔 등을 활용해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과 태양계를 형상화했다. 덕분에 38mm 지름 안에서 진귀한 소재가 빚어내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원형 케이스는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으며, 베젤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함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무브먼트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H1837을 베이스로 문페이즈 모듈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