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넘게 운영 중인 평택의 고복수평양냉면. 평양냉면이 메인 메뉴지만 단골들 사이에서는 떡갈비 맛집으로도 불린다. 이곳의 떡갈비는 고기를 잘게 다져 납작하게 누른 형태로 나오는데 돌판에 내줘 식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다. 그냥 먹는 것도 맛있지만 단짠단짠의 감칠맛을 내, 밥반찬이나 냉면과 같이 먹기에도 좋다. 떡갈비와 냉면을 같이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있으니 참고할 것. 이곳에서는 냉면을 취향에 따라 반반씩 먹을 수 있는 반반 냉면도 있으니 다양하게 맛보고 오자.
‘동두천 떡갈비’ 하면 바로 언급될 정도로 떡갈비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송월관. 이곳도 7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온 곳이다. 국내산 육우만 사용해 잘게 다진 고기를 뭉치는데 사이에 갈빗대를 넣는 것이 특징이다. 짜지 않고 달달 고소한 맛을 내며 은은한 불향이 배어 더욱 맛있다. 퍽퍽하긴커녕 촉촉한 육즙을 그대로 머금고 있는 것이 이곳 떡갈비의 인기 비결. 넓고 쾌적한 공간 덕에 가족 모임이나 회식을 하기에도 좋겠다.
경주 맛집으로 소문나 오픈런 하는 사람들을 매일 볼 수 있는 이곳은 한우 요리 전문점이다. 떡갈비를 비롯해 육회, 한우 물회, 소고기국밥 등 오직 국내산 소고기만을 사용해 요리를 내준다. 이곳의 떡갈비는 야채를 송송 썰어 다진 고기와 한데 섞고 납작하게 눌러주는 것이 특징. 달짝지근한 맛에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자꾸만 손이 간다. 게다가 치즈 떡갈비를 주문하면 치즈를 듬뿍 올려 피자처럼 내주니 아이들과 먹기도 좋겠다. 한우 물회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별미니 함께 주문해 보자.
손바닥 두 개보다 더 큰 크기의 떡갈비를 내주는 해남의 천일식당. 이곳은 무려 100년 전통의 맛집이다. 대표 메뉴이자 인기 메뉴인 떡갈비 정식을 주문하면 커다란 떡갈비와 15종이 넘는 반찬, 신선한 쌈 채소가 같이 나와 푸짐하게 한상 먹을 수 있다. 고기를 많이 다져 입자가 비교적 작은데, 부드럽게 바스러지는 식감을 느낄 수 있을 것. 밥에 올려 먹으면 한 그릇 비우는 것은 일도 아니다. 방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어 가족 식사하기에 딱 좋다.
1909년, 수라상의 고기 다짐을 변형해 처음으로 떡갈비를 고안한 곳이 바로 담양의 신식당이다. 문을 연 이래로 끊기지 않고 무려 4대째 운영 중이라고. 무한도전 ‘식객’ 편에 나와 더욱 유명해졌는데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가 직접 떡갈비 제조법에 대해 배우기도 했었다. 이곳의 떡갈비는 참숯에 구워내는 것이 특징인데 갈빗대에 잘게 다진 갈빗살을 붙여 둥글게 만든 후 비법 양념을 발라 철판 사이에 넣고 굽는다. 덕분에 고기가 으스러지지 않고 씹을수록 짭조름한 맛이 더해져 밥도둑이 따로 없을 것. 갈비탕과 비빔밥, 떡갈비 전골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다양하게 주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