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면 리필'이 아니어도 라멘 맛집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곳. 맛도 훌륭한데 면과 육수가 무한 리필이니 더욱 든든할 수밖에. 유즈라멘이 맛있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방부제를 넣지 않은 건강한 메밀 자가제면과 쫄깃한 식감과 통밀 향이 나는 얇은 통밀 면을 사용하고, 닭 육수와 해산물 육수, 가츠오부시, 다시마, 고흥 유자를 장시간 우린 깊이 있는 육수, 신선한 향미유, 이베리코 차슈 등 여러 고민과 노력의 산물을 한 그릇에 담았기 때문. 게다가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깔끔한 맛에 다시 찾게 된다.
오레노라멘은 총 5개의 매장이 있으며 본점은 마포구 합정동에 자리한다. 신동우 셰프가 오랜 시간 축적한 노하우를 담은, 진한 닭 육수가 매력적인 토리빠이탄라멘과 깔끔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쇼유라멘이 이곳의 대표 메뉴. 육수와 면을 매일 새롭게 만들며 ‘자신에게 떳떳한 라멘을 만들고 싶다’는 셰프의 바람대로 오레노라멘은 대중성과 맛 모두 인정받아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게다가 단순한 라멘이 아닌 요리에 가까운 퀄리티로 면과 밥을 무제한으로 리필해 주는 귀한 맛집이다.
합정역 2번 출구에서 나와 한적한 골목을 거닐면 만날 수 있는 곳. 일본에서 건너온 아기자기한 소품 덕에 현지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이곳의 주인인 조원현 셰프는 시오라멘에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그 덕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이름을 올리기도. 이곳의 시오라멘은 네 종류의 닭과 능이, 표고버섯으로 우린 육수와 수비드 조리한 돼지목살과 닭 가슴살 차슈, 직접 제면 한 면이 한 그릇에 담겨 균형을 이룬다. 시오라멘의 변주인 레몬시오라멘과 와사비시오라멘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셰프의 특별 메뉴로 또 다른 미식의 세계를 안내한다. 이미 한 그릇으로 든든할 테지만 면은 1회 리필되며 밥은 무료로 제공한다.
부탄츄는 서울에 총 5개의 매장이 있다. 매장별로 리필 횟수와 옵션이 살짝 상이하나, 본점인 홍대 본점은 평일 11:30~17:00까지 토핑을 비롯해 면과 밥 리필이 무료다. 부탄츄의 가장 큰 장점은 묵직한 맛도 있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다. 육수는 토코돈코츠, 토코 시오돈코츠, 소유 돈코츠, 시오 돈코츠 4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면은 호소멘, 치지레멘, 드래곤멘 3가지, 이외에 소스, 마늘, 숙주, 파 등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라멘 한 그릇을 조합하는 재미와 함께 3가지 면을 골고루 리필해가며 먹는 푸짐함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