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로) 아라베스크 보머 블루종, 셔츠, 데님 팬츠 모두 루이 비통. (앤톤) 레더 프린지 재킷, 셔츠, 플레어 팬츠, 로데오 슈즈 모두 루이 비통.
‘이것 뭐에요?’라는 인기 밈이 쇼타로 덕에 생겼어요.
언제부터인가 쇼츠에 ‘이것 뭐에요?’라는 댓글이 달리는 걸 봤어요. 아예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SNS 게시물이 많아지면서 유행이 된 걸 알게 됐고요. 몇 달 전 위버스(아티스트와의 소통 전용 플랫폼)에서 진짜 의도치 않게 평소 쓰는 말투대로 댓글을 달았을 뿐인데.(웃음) 주변 사람들에게 이 말이 신기한 거냐고 물어봤더니 “이게 뭐예요?”가 바른 거라고 알려주더라고요.
모든 멤버가 쇼타로만 보면 흡사 인간자석처럼 안겨요. 비결이 있나요?
좋은 냄새 때문 아닌가? 농담이고요. 사람이랑 사귀는 걸 좋아해서 대화도 많이 하려 하고 사람에게 느끼는 거리감이 좁긴 해요. 일본에 있을 때는 스킨십이 딱히 없었는데 한국에 와서 사람들과 훨씬 가까워졌어요. 마음이 편하고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저도 변하게 된 것 같아요.
‘Impossible’ 활동 때 댄스브레이크가 인상적이었어요. 전문 댄서들은 ‘Siren’의 격렬한 안무보다 다리를 더 많이 쓰는 하우스 댄스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초등학생 때 다닌 댄스 레슨에서 잠깐 배운 적이 있는데 이번에 무대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에서 톱인 하우스 댄서인 토치 리 선생님께 직접 레슨도 받고 최대한 하우스라는 장르에 근접하려고 저도 멤버들도 모두 노력했어요.
어릴 때부터 춤을 춘 건 어머니 영향이 컸다죠.
일본에서 유명한 퍼포먼스 아티스트분들을 보고 어머니가 춤에 큰 열정을 가지셨어요. 저도 그렇지만 여동생도 댄스 학원에 다니게 했었고. 매일 배운 걸 비디오로 촬영한 다음 집에 가서 어머니랑 같이 봤어요. 그루비하고 에너지 있게 춤을 추라고 하셨고 선생님 말씀대로 기초를 잘 다지라고 하셨어요. 활동한 후부터는 그냥 저를 지켜봐주시는 것 같아요.
일본 TV 아사히 드라마 <얼굴에 먹칠을 하다(顔に泥を塗る)>의 OST ‘Same Key’를 불렀어요. 쇼타로에게는 남다른 경험이지 않을까요?
어릴 때부터 TV 드라마를 보고 자라서 OST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어요. 드라마의 인상을 좌우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이번 작업을 하는 동안 라이즈와 내가 이런 경험을 하는 때가 오는구나 하고 신기했어요. 가족들은 직접 TV로 봤다고 했고 늦은 밤에 시작하는 드라마라 친구들이 봤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아라베스크 보머 블루종, 셔츠, 데님 팬츠, 웨스턴 페도라, 스피디 P9 25 백 모두 루이 비통.
9월 5일에 디지털 싱글 ‘Lucky’로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어요. 멤버들에게 쇼타로가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책임감이 있지만 멤버들이 일본어를 워낙 잘해요. 평소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아요. 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단어들을 말할 때가 있어서 어디서 배웠냐고 오히려 제가 물어보기도 해요.(웃음)
최근 라이즈가 절정기에 올랐다고 느껴요. 직접 느끼는 변화가 있어요?
최근에 올리브영에 갔거든요. 쇼핑을 하고 있는데 ‘Impossible’이 들리는 거예요. 그리고 거리로 나왔는데 ‘Boom Boom Bass’랑 ‘Siren’이 들려서 깜짝 놀랐어요.
어느새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는데 이제는 일본어 단어가 생각 안 나서 문제예요.(웃음) 일본에 갔을 때도 한국어로 먼저 생각이 떠올라요.
‘주위엔 상냥하게 자신에겐 엄격하게’라는 좌우명은 언제 생긴 건가요? 여전히 자신에게 엄격한가요?
어릴 때부터 주변 사람에게 잘하는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자연스럽게 저도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나 봐요. 특히 예민해질 때 좌우명을 떠올려요. 여전히 저에게 엄격한 편이지만 이제는 활동 끝날 때마다 “잘했어 잘했어”라고 스스로를 격려할 줄 알게 됐어요.
선물 받은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어요. 너무 예쁘게 나와서 해외에 가져가 멤버들을 찍기도 하고 현장에서도 이것저것 찍어요. 가끔 위버스에 올리기도 하고요.
영어가 늘었으면 좋겠거든요. 시간이 없어서 레슨을 못 받으니까 휴가가 생기면 짧은 유학을 하고 싶어요. 쇼츠에 스위스 풍경이 자꾸 뜨는데 초원이 너무 예뻐요. 가서 양도 보고 영어도 배우고. 앤톤이랑 서로 영어, 일본어를 가르쳐주기로 했는데 계속 비슷한 단어만 써요.(웃음) 잘 배워서 해외 팬분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어요.
얼마 전 윤상 씨(앤톤의 부친)가 ‘Boom Boom Bass’를 연주하는 영상을 올렸죠.
원래 아빠가 베이시스트라 저희 콘텐츠 팀에서 ‘아버님께서 베이스를 연주하시는 챌린지 영상을 올려주시면 어떨까?’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가볍게 아빠에게 던져봤는데, 어느 날 저한테 영상을 보내주셨더라고요.
“얘들아 너네 왜 자꾸 우리 오빠한테 아버님이래”라는 댓글이 제일 웃겼어요.(참고로 ‘시아버님 베이스 연주가 아름다워요’ 등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어려서부터 영향도 많이 받았겠죠?
아빠가 연주하고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으니까요.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제게 들려주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베이스에 푹 빠져 있어요. 아예 마음에 드는 걸 사기도 했어요. 뮤직맨의 스팅레이라는 모델이에요.
‘Boom Boom Bass’의 베이스를 연습하는 영상도 봤어요. 어려운 테크닉도 있던대요.
맞아요. 슬랩이라는 테크닉이 들어가는데 그것도 조금씩 연습하고 있어요. 기타를 익혀본 적도 있긴 한데, 베이스가 더 쉽게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첼로 연주하는 모습은 작년 마마(MAMA) 시상식에서 보여드렸으니 다음번엔 베이스 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영어로 말할 때가 더 편해요. 그런데 요새는 해외 투어를 자주 다니잖아요. 그래서 영어를 써야 할 때와 한국어를 써야 할 때가 종종 헷갈려요. 유독 한국어 화법이 나긋한 건 사실 저희 부모님 두 분의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해요.
샤이니 최민호 선배님이 출연하는 <뉴 노멀>이라는 영화 작품에 아주 잠깐 나온, 곡이라기보다는 백그라운드 뮤직 정도예요. 그 영화가 섹션으로 나뉘어 있는 형식이라 그중 한 섹션을 골라 제가 만들어본 거였어요. 여섯 개의 섹션들 중 최민호 선배님이 나오는 파트가 마음에 들어서 그걸 골랐죠. 아빠가 마음에 들어 하셔서 기뻤어요.
그때가 열일곱 살이니까, 재능이 있는 건 확실하네요.
컴퓨터로 음악을 다뤄도 어릴 때 피아노나 첼로 등의 악기를 배운 경험이 분명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해요. 전문적인 숫자가 붙은 코드 이름에 좀 약해도 그 코드들이 어떤 느낌인지는 감으로는 알거든요.
최근 공연을 보고 무대에서 많이 편해 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제가 형들에 비해 아이돌로서 준비한 시간이 짧았거든요. 제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던 거죠. 다 해결된 건 아니지만, 개인 연습을 따로 하고 팬콘 투어를 하면서 점점 편해진 건 사실이에요. 결국 무대에서 편하려면 노력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레더 프린지 재킷, 셔츠, 플레어 팬츠, 로데오 슈즈 모두 루이 비통.
어린 시절 앤톤의 미국 집을 찍은 영상들이 아직 남아 있죠. 기억나요?
그럼요. 정말 어린 시절의 영상은 그저 좋았던 감정으로만 기억에 남아 있어요. 두 번째도 뜻깊어요. 그 촬영 덕에 아빠랑 저랑 동생 그렇게 셋이서만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거든요. 너덧 살 때부터 저희는 미국에 남고 아빠는 한국에서 살았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그 시기에 그렇게 아빠와 집중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험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방송 덕에 기회가 생긴 거죠.
별명이 진짜 많은데 어떤 별명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너무 많아서 다 외우지도 못해요. 그래도 하나를 고르라면 소희 형이 지어준 ‘브라키오’가 좋아요. 요새는 <인사이드 아웃 2>에 나오는 당황이 닮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요. 지금도 좀 그렇지만 어릴 때는 정말 수줍어하는 아이였거든요.
이번 곡 ‘Boom Boom Bass’가 나오기 전에 ‘Get a Guitar’와 ‘Talk Saxy’ ‘Siren’이 있었죠. 다음번에 또 사운드를 테마로 삼는다면요?
저 저희 회사 A&R 파트에 “이거 일부러 이렇게 하는 건가요”라고 물어본 적도 있어요. 다른 팀들은 초능력도 있고 따로 세계관도 있던데 라이즈는 그런 게 없으니까 이걸 세계관으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다음번엔 신시사이저나 드럼 혹은 브라스 쪽으로 나와도 좋을 것 같아요.
한 4박 5일 정도 시간이 생기면 뭘 해보고 싶어요.
여행 가고 싶어요. 압도적인 자연을 좋아하거든요. 저를 압도하는 아이슬란드 같은 곳으로 가보고 싶어요.
아…정말요? 그럼 아이슬란드는 좀 더 시간이 생기면 가볼게요.
(성찬) 트러커 재킷, 카우보이 셔츠, 웨스턴 팬츠, 부츠 모두 루이 비통. (앤톤) 블랭킷 코트, 베스트, 셔츠, 데님 팬츠, 루이 비통 x 팀버랜드 부츠, 볼로 타이, 웨스턴 페도라 모두 루이 비통. (은석) 시어링 블루종, 웨스턴 셔츠, 쇼츠, 루이 비통 x 팀버랜드 부츠 모두 루이 비통. (쇼타로) 스웨이드 재킷, 데님 셔츠, 부츠컷 팬츠, 체인, 로데오 슈즈 모두 루이 비통. (원빈) 엠브로이더리 데님 재킷, 셔츠, 팬츠, 로데오 슈즈, 스티머 30 백 모두 루이 비통. (소희) 데님 셔츠, 부츠컷 팬츠, 루이 비통 x 팀버랜드 부츠, 웨스턴 페도라 모두 루이 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