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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롬튼이 '브롬튼 메이커스 시리즈'의 첫 협업 파트너로 택한 건 이 브랜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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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by 오성윤 2024.08.27
브롬튼 BBC 에디션 539만원 산바다스포츠.

브롬튼 BBC 에디션 539만원 산바다스포츠.

브롬튼 자전거는 아름답다. 폴딩 바이크가 왜 이렇게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했는지는 브롬튼의 자사 소개글에서 알 수 있다. “브롬튼은 도심에서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독창적인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으로 해결합니다. 편리한 일상생활을 위해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 이는 브롬튼이 오랜 기간 추구해온 가치입니다.” 허울 좋은 말로 들릴지 모르겠으나, 이런 출발점은 실제로 여타 브랜드와 차별된 브롬튼의 디자인 세계 및 행보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준다.

협업도 마찬가지. 브롬튼은 의외성이나 화제성 대신 ‘일상생활’ ‘아름다움’ ‘오랜 시간 함께’ 같은 기준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듯 보인다. 최근 발표한 ‘브롬튼 메이커스 시리즈’는 앞서 언급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브롬튼이 다양한 디자이너 및 브랜드와 협업해 한정판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첫 협업 주인공은 브레몬트(Bremont)와 치니(Cheaney). ‘<킹스맨> 시계’로 알려진 칠턴스 소재 수공예 시계 브랜드, 노스햄프턴에서 5대째 구두를 만들고 있는 신발 브랜드와 함께 만들고자 한 건 의심의 여지 없이 ‘브리티시 클래식’이다. 브롬튼 BBC(Brompton × Bremont × Cheaney) 에디션은 P라인 12단 익스플로러 모델을 기반으로 브런즈윅 그린 색상의 프레임을 사용했으며, 이탈리안 브라운 레더, 브론즈와 로즈 골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했다. 브레몬트의 시계 롤에서 영감을 받은 새들 롤과 황동 리벳이 특징적인 브룩스 B17 스페셜 안장의 조합은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만들어준 화룡점정이라 할 만하다.

Credit

  • EDITOR 오성윤
  • PHOTOGRAPHER 정우영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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