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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 토마토 만점!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서 주목할 포인트 5

박찬욱 감독의 20년 준비작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얻으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손예진과 이병헌의 첫 부부 연기부터 아카데미 출품 소식까지, 영화 개봉 전 알아두면 좋은 관전 포인트를 확인해 보세요.

프로필 by 최이수 2025.09.05

기사 요약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개봉 전부터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9월 24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아래 기사에서 확인해 보세요.



얼마 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직후 무려 9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화려한 시작을 알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 해당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20년간 준비해온 영화로 이미 유명하죠. 이병헌, 손예진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과 흥미로운 스토리의 원작 소설 <액스>는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9월 24일 한국에서의 정식 개봉을 앞두고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지금 스크롤을 내려 그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20년간 준비한 영화

인스타그램 @labien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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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약 20년 동안 준비해왔던 영화이기도 하죠. 그는 적절한 예산 확보를 이유로 해당 시나리오를 마음속에 품고만 있었는데요. 영화의 원작 소설인 소설 <액스>를 본 이후부터 꾸준히 시나리오화를 꿈꿔왔죠. 박찬욱 감독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가장 영화로 만들고 싶은 소설로 꼽기도 했습니다. 그토록 오랜 기다림 끝에 빛을 보게 된 영화 <어쩔수없다>. 국내외 팬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집중되고 있죠.


원작 소설 <액스>

네이버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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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식 포스터

영화 공식 포스터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미국의 소설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엑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이전소설 원작의 <아가씨>, <올드보이> 등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각색 능력을 보여준 바 있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 역시 더욱 커지고 있죠. 소설 <액스>는 오랫동안 근무하던 제지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한 남성이 재취업을 위해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현시대의 고민인 실업과 취업난 등을 다루며 박찬욱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이죠. 제목 ‘액스’는 ‘도끼’라는 뜻 외에도 ‘정리해고’라는 은유적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해당 의미에 집중하여 영화 제목을 ‘모가지’라고 붙이고 싶다고 밝힌 적도 있죠. 해당 소설이 영화화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은 2005년에 영화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를 제작했었습니다. 당시에도 자본주의 사회의 냉혹함을 신랄하게 풍자한 블랙코미디 영화로 호평을 받았죠.


손예진과 이병헌의 첫 부부 연기?

네이버 영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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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연출만큼이나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데뷔 이후 약 25년 동안 한 번도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 없었던 손예진과 이병헌의 만남이 화제를 모았죠. 심지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 국내외 팬들은 두 배우의 만남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손예진의 경우 출산 후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었죠. 오징어 게임의 엄청난 흥행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병헌과 오랜만에 복귀를 앞둔 손예진 외에도 이성민과 염혜란 등 연기력이 검증된 탄탄한 조연진은말 그대로 ‘믿고 보는’ 영화를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로튼 토마토 100점 달성!

인스타그램 @labien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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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는데요. 상영이 끝난 뒤 약 9분간 이어진 기립박수 속에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죠. 이어진 평단의 반응 또한 뜨거웠습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100점을 기록한 것이죠. 비평가들은 ‘<어쩔수가없다>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대한 박찬욱 감독의 응답일 수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올해 베니스 영화제 경쟁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로튼 토마토 점수는 영화 평론가 사이에서도 가장 날 것의 평판으로 불릴 만큼 즉각적이고 직설적인 평가 지표인 만큼 이번 성과의 의미가 남다르죠. 물론, 해당 점수는 정식 개봉 이후 업데이트될 수 있지만, 이미 베니스에서의 호응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는 24일, 국내 개봉 이후에도 호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국 아카데미상 도전?

영화 공식 포스터

영화 공식 포스터

개봉 전부터 다양한 영화제에서 뜨거운 관심을받고 있는 <어쩔수가없다>가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 도전합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심사 결과, 내년 3월에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의 한국 대표작으로 공식 출품이 확정된 것이죠.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은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된 영화를 대상으로 국가당 단 한 편만 출품이 가능한데요. 수많은 국내 작품 중 작품의 완성도와 시대적 고민을 담은 주제,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북미 배급망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작품으로 뽑힌 것. 지난해에는 영화 <서울의 봄>이 출품작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수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니, 정식 개봉 전부터 이 작품에 쏠린 기대와 관심이 매우 뜨겁죠. 다가오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도 선정된 <어쩔수가없다>. 이 수많은 기대와 함께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Credit

  • Photo 영화 공식 포스터
  • 베니스국제영화제 인스타그램
  • 네이버 영화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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