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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 후 관리하는데도 왜 수염 각질은 더 심해질까?

가을 환절기에는 얼굴 피부뿐 아니라 수염 아래 피부도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이 들뜨기 쉽습니다. 특히 수염에 하얗게 내려앉는 수염 비듬은 깔끔한 인상을 해치고 가려움까지 동반할 수 있죠.

프로필 by 이원경 2025.09.14

환절기 수염 비듬을 위한 올바른 관리 루틴


1. 오일로 각질을 부드럽게 풀어낸 뒤 저자극 세정제 사용

2. 소량의 헤어 컨디셔너로 수염 결 정리 + 피부 보습 강화

3. 저자극 토너로 모공 입구 각질 관리, 지루성 피부염 예방

4. 빗질과 생활 습관 관리로 수염 위생과 피부 장벽 보호

5. 뜨거운 물로 세안하거나 사우나를 자주 하는 것은 수염 비듬을 악화시킴


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떨어지면서 피부 장벽이 약해집니다. 수염이 덮고 있는 부위는 세정이 어렵고 피지와 땀이 쉽게 쌓여 각질과 비듬이 쉽게 생기죠. 단순한 건조증뿐 아니라 지루성 피부염 같은 염증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피부 수분 손실이 커져 수염 속 피부가 들뜨고 가려움이 동반되며 비듬이 두드러집니다. 세안 후 수염 부위가 당기거나 하얗게 일어난다면 단순 건조가 아니라 비듬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즉시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로 각질 부드럽게 만들기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스틸컷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스틸컷

첫 단계는 각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입니다. 세안 전 호호바 오일이나 아르간 오일을 소량 손에 덜어 수염에 마사지하듯 발라주면 각질이 유연해지고, 이후에는 황산화 성분이 없는 저자극 클렌저로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량의 헤어 컨디셔너를 수염에 가볍게 바르고 헹궈내면 각질이 잠재워지고 수염결이 정리되면서 보습막이 형성됩니다. 다만 린스 성분이 피부에 오래 남으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궈야 합니다. 오일은 주 2~3회 정도, 클렌저는 하루 2회 이내가 적절하며 컨디셔너는 두피보다 훨씬 적은 양을 사용해 끝부분을 코팅하듯 바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자극 토너와 빗질로 건강한 수염 만들기

출처: 언스플래쉬

출처: 언스플래쉬

세안 후에는 무알코올·저자극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가볍게 눌러주면 모공 입구 각질이 정리되고 염증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염은 모발 밀도가 높아 모공이 쉽게 막히기 때문에 이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하루에 한 번은 수염 전용 빗으로 결을 정리해주면 먼지 제거와 함께 수염 뿌리까지 영양분이 고르게 전달되어 건강한 수염 관리에 도움이 되죠. 특히 빗질은 반드시 수염이 약간 젖어있을 때 해야 모발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침 세안 후 토너와 보습제를 바른 직후 빗질하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수염이 깔끔하게 자리 잡고 외관도 한층 정돈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을 막는 생활 습관

출처: 언스플래쉬

출처: 언스플래쉬

수염 비듬은 단순 건조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해지면 지루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뜨거운 물로 장시간 세안하거나 사우나를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 유분막을 무너뜨려 수염 비듬을 악화시킵니다. 과도한 음주와 기름진 음식도 피지 분비를 늘려 증상을 심화시키는 주범이죠. 대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수면이 필요하며, 통풍이 잘 되는 마스크나 터틀넥 니트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터틀넥 니트를 좋아한다면 울이나 캐시미어, 면 등 천연 소재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페인 음료나 단 음식을 줄이고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항산화 채소를 늘리면 수염 피부 건강이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Credit

  • Editor 이정윤
  • Photo 영화 스틸컷
  •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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