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터 유주상은 "다시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화물차를 타고 다니며 원단을 사고팔던 시절에 유주상은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 작은 행복들을 다 집어던지고 케이지로 돌아오는 데는 그리 큰 이유가 필요하지 않았고, 이제 그는 UFC에서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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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치기를 벗고, 이십대의 애살에서 겨우 벗어나면, 삼십대에 인생의 첫 절정기가 찾아온다. 한국 최초의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는 존 레논이 ‘Imagine’을 발표하고,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가 <호밀밭의 파수꾼>을 펴내고, 데이미언 셔젤이 <라 라 랜드>를 찍은 바로 그 삼십대에, 올해 처음 당도했다. 2025년 10월에 맞은 서른번 째 생일을 자축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눈부신 성취를 이룬 절정기의 삼십대, ‘프라임 서티즈’(Prime 30s) 열 명을 만났다.

트레이닝 6인치 레깅스 부착형 쇼츠, 델타프로 어드밴스 러닝 슈즈 모두 데상트.
다니엘 산토스와의 시합이 급하게 잡혔어요. 대타로 출전하게 된 경기라 고민이 좀 있었겠어요.
아뇨. 이번에는 정말 연락받자마자 한 2분, 3분 고민하고 바로 결정했어요. 지금은 정말 마음이 편해요.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요?
평상시에도 계속 관리하는 게 중요해요. 작지만 큰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시합이 잡히지 않았을 때도 평일엔 깔끔한 식단을 유지하거든요. 물론 주말에는 좀 풀어놓고 먹기도 합니다만, 그런 생활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 이게 습관이 됐어요. 운동도 그냥 꾸준히 하다 보니 시합이 잡히면 강도를 약간 높일 뿐, 많이 달라지지는 않아요. 갑자기 대타로 나가게 되는 시합이라도 2, 3주 전만 아니면 전 늘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 다니엘 산토스 전은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나요?
상대에 맞게 훈련을 조금 바꿔서 하고는 있지만, 제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어요. 제가 딱히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제가 잘하는 걸 극대화해서 대응할 계획이에요.
오늘 촬영 때도 그랬고, 시합을 결정할 때의 태도도 그렇고, 링 위에서도 유주상은 늘 여유로워요. ‘스피드 차이가 좀 나면 가드를 내린다’는 얘기도 있지요.
전 워낙 스피드 차이가 나지 않는 상대와도 가드를 내리는 스타일이긴 해요.
평체는 어떻게 되나요?
제가 페더급이거든요. 65.8kg 이하 체급이죠. 평소에는 77~78kg 정도를 유지해요. 지금은 조금 빠져서 75kg 정도일 거고요.
제 눈에는 한 68kg 정도로 보여요.
인바디를 측정해보면 골격근량이 좀 높게 나오긴 해요. 아무래도 골격근은 질량에 비해 부피가 작으니까 그렇게 보일 수 있어요. 77kg일 때 골격근량이 43~44kg 정도 나오거든요.
우와! 근육 인간이군요. 체지방률도 엄청 낮겠어요.
보통은 한 11~12% 정도고, 시합 때는 따로 측정해보진 않았지만 6~7% 나올 것 같아요. 사실 저도 UFC에 오기 전에는 시합 때 체중 조절을 빡세게 했어요. 그런데 UFC를 준비하면서는 마음가짐이 좀 달라졌어요. 어깨에 짊어져야 할 책임감이 훨씬 더 무겁더라고요. 진짜 프로 선수가 된 것 같고, 그러면 일상부터 모두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UFC는 격투선수들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단체니까요.
어느 정도인지 독자들에게 실감 나게 설명해본다면요?
축구로 치면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그 등의 유럽 리그들이 있고, 그 리그의 상위권 팀들끼리 또다시 ‘챔피언스리그’라는 걸 하잖아요. 격투 세계도 그래요. (일본의 라이진 FF, 한국의 블랙컴뱃 등) 각 국가 단위, 대륙 단위로 많은 단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종합격투기 세계 1위 단체죠. 저 역시 다른 단체에서 뛰었어요. AFC에서 페더급 챔피언을 따냈고, 정찬성 선수가 세운 ZFN에서도 두 경기를 뛰어 둘 다 이겼죠. 그 두 번의 시합을 이기고 UFC로 직행한 좀 드문 케이스예요.
그게 어떤 케이스인가요?
UFC로 직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UFC 컨텐더 시리즈나 로드 투 UFC 등을 통해 입증을 받아야 해요. 다른 단체 챔피언 출신이라도요. 그런데 데이나 화이트 회장님의 ‘루킹 포 어 파이트’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데이나 화이트가 직접 다른 단체의 대회를 보고 선수를 뽑는 시스템이죠. 찬성이 형이 그 기회를 정말 잘 만들어주신 덕분에 ZFN에서 제가 뛰는 경기를 데이나 화이트가 직접 보게 되었고, 선발돼서 직행하게 되었죠.
이게 얼마나 드문 케이스인지 종합격투기 팬들은 알 것 같아요. 지금의 유주상을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10년 전 비트코인?(웃음)
(웃음) 그렇죠. 지금이 정말 역대급 대박을 치기 직전이라고 봐야겠어요.
맞아요. 한 경기, 한 경기가 엄청 소중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전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스피드인 것 같아요. 총 9연승 중에 녹아웃이(KO)….
녹아웃은 4개고. 서브미션 승리가 하나 있어요.
그중에서 1라운드 KO가 3개고, 직전 경기인 UFC 첫 경기는 심지어 첫 펀치에 끝냈습니다. 그 펀치는 정말 놀라웠어요. 뒤로 백스텝을 하면서 그냥 툭 던진 체크훅 같아 보였는데, 끝이 났죠.
(웃음) 맞아요. 정확하게 보셨네요. 저도 정말 툭 친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상대가 그렇게 쓰러져서 어안이 벙벙했어요.

트레이닝 6인치 레깅스 부착형 쇼츠 데상트.
그것 말고도 정말 신기한 게 있었어요. 작년 말 카와나 마스토랑 했을 때 1라운드에서 진짜 세게 한 대 맞았잖아요. 왼손 카운터를 맞았는데 어떻게 바로 일어나서 KO를 시킬 수 있었죠?
그건 주먹이 오는 걸 보고 맞아서예요. 주먹이 날아오는 걸 보고 알았거든요. ‘아, 나 맞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맞았어요. 그렇게 맞으면 좀 괜찮아요. 안 보고 그런 펀치를 맞으면 잘못하면 잠시 정신을 잃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알고 맞으면 충격이 좀 덜해요.
맞고 나면 무슨 생각을 해요?
여기서 내가 물러나면 기세를 빼앗긴다고 생각했어요. 격투기는 기세가 아주 중요한 스포츠거든요. 그 시합 전부터 저는 ‘무조건 전진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생각이 제 무의식에 자리를 잘 잡고 있었나 봐요.
그렇게 맞고 15초 정도 후에 상대를 KO 시켜 버렸어요.
그 펀치도 제키 사라기 때와 똑같이 가볍게 툭 던졌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상대가 푹 하고 쓰러지더라고요. 그때 알았어요. ‘이런 게 진짜 KO 펀치구나’라는 걸요. 세게 안 치고 오히려 정확하고 빠르게 치니까 쓰러지는구나. 펀치가 전혀 안 셌거든요.
근데 슬로모션 화면으로 보면 상대방은 턱이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굉장히 자세히 보셨네요.(웃음)
본인이 맞았던 펀치 중에 기억에 남는 건요?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 제일 부담이 됐던 경기는 있었는데 임팩트 있는 펀치를 맞은 기억은 아직은 없어요.
어떤 경기가 부담이 됐어요?
‘ZFN 1’ 대회 때 헤이날도 엑손이라는 브라질 선수랑 붙었을 때요. 그때 당시 제가 비골에 골절상을 입었거든요. 시합 이주일 전인가에 부러져서 훈련을 아예 통으로 쉬면서 치료를 했는데, 뼈가 그렇게 빨리 붙지는 않잖아요. 직전에 보니까 끝에만 아주 살짝 붙어 있는 상태였는데, 시합에 나갔죠.
그 부상투혼 시합 말이군요. 지금 들으니 정말 위험했네요.
맞아요. 뛰면 안 되는 상황인데, 안 뛰면 안 될 것 같은 거예요. ‘로드 투 UFC’에도 못 나가는 상황이라 부러진 채로 스텝도 잘 못 뛰고, 사실상 킥은 못 쓰고 복싱과 상체 레슬링만 쓸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해서 나갔어요. ‘여기서 정강이를 한 대 맞으면 나는 핀 박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어요. 아마 관객분들이 보시기엔 참 재미없는 경기였고, 결과도 판정승으로 나긴 했지만 부담은 제일 컸던 것 같아요. 부러질 각오로 뛰었거든요.
격투가로서 30대에 UFC에 이렇게 극적으로 입성하기 전까지 많은 사연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AFC에 처음 온 게 2021년, 스물일곱 살 때예요. 실은 그전에 복싱을 했어요. 2014년에 이미 데뷔를 했지만, 당시 관장님이랑 계약 관련 이슈가 있었고, 시합을 못 뛰게 됐어요. 지금은 관장님과도 잘 풀었습니다. 하여튼 그때는 ‘이참에 그만두자’고 생각했어요. 돈벌이도 못 하고 너무 힘들었거든요. ‘이럴 거면 그냥 돈을 벌자’고 생각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던 거죠.
자영업을 잠시 했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보통 우리가 말하는 그런 멋진 자영업이 아녜요. 화물차 타고 원단 공장들을 돌아다니면서 ‘기레빠시’라고 하는 자투리 원단들을 수거하고 그걸 처리하는 일이었죠. 원단을 사다가 다시 파는 일도 했고요.
직물업을 하셨으니 <에스콰이어>와 같은 패션업에 계셨군요.
(웃음)그렇게 볼 수도 있나요? 그때 제가 아는 삼촌뻘 되는 분이 소개해주셔서 시작한 일이었어요. 처음에 해봤는데, 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 정도의 일은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시작했는데, 벌이가 괜찮았어요.
행복했나요?
그때는 행복했어요. 스물너덧 살이었는데, 한 달에 400만~500만원을 벌었고 큰 거래를 성사시킨 달에는 700만원에서 1000만원도 벌었어요. 먹고 싶은 거 다 사 먹고, 놀고 싶은 거 다 놀 수 있었죠. 옷도 입고 싶은 거 이것저것 사고 그랬으니까 행복했죠. 아주 비싼 곳이 아니면 메뉴판에서 가격 신경 안 쓰고 먹고 싶은 걸로 시켜도 보고, 그런 소소한 것들이 행복했어요.
그걸 왜 포기했어요?
후회가 남을 것 같았거든요. 그때가 종합격투기 신이 타오르기 시작하던 때예요. 코너 맥그리거가 한창 페더급에서 엄청 주가를 올리고 있었죠. 멍하니 그런 장면을 보면서 ‘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정말 다 접고 다시 시작했어요.
이게 정말 더 신기한 것 같아요. 계속 격투기만 한 케이스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벌고 있는 상황에서 그걸 버리고 격투기를 다시 시작하는 게요.
이상한 게, 그때는 그렇게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이거 빨리 정리하자’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때가 이제 막 20대 후반으로 접어들던 시점이에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젊었으니까 가능했던 일 같아요. 지금 나이에 다시 처음부터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그렇게 겸손하게 체육관 걸레질을 하시는군요. ‘UFC 선수가 걸레질하는 체육관’이라는 영상을 봤어요.
거기가 제가 주로 운동하는 바모스 짐인데요, 제가 그 체육관에서 막내입니다.(웃음) 소수 정예로 훈련하는 곳이라 막내가 해야죠.
이번에 맞붙게 된 산토스는 어느 정도 랭킹인가요?
UFC는 15위까지만 공식 랭킹을 발표해요. 그래서 15위까지를 ‘랭커’라고 하죠. 산토스는 랭커는 아니고 공식 순위를 알 수는 없지만 대략 30위권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랭커가 되려면 랭커와 싸우는 게 중요하지요.
맞아요. 저 역시 이번 시합에서 산토스를 이겨야 어떤 랭커와 싸워보고 싶은지 언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트레이닝 머슬 오버핏 반팔 티셔츠 데상트 .
아까 잠깐 얘기했지만, 격투가가 되려고 한 결정적인 전환의 장면이 있나요?
결정적인 장면은 없는데, 항상 어떤 오기가 있었어요. 제가 복싱을 할 때도, 종합격투기를 할 때도, 주변 사람들이 계속 ‘그거 해서 뭐 하냐’는 식의 말을 했어요. ‘그거 해서 뭐 하냐’ ‘돈은 얼마나 벌겠냐’라는 말이요. 심지어 가족들도 ‘어지간히 하고 그만두라’고 했거든요.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어디 한번 봐라’ 보여주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본인은 알잖아요.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를.
그런데 그것도 아녜요. 솔직히 저는 어느 팀에서든 뛰어난 선수였던 적이 없어요. 특출난 장기가 있었던 적도 없고요. 그저 매번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였죠.
복싱할 때는 잘 모르지만, 종합격투기로 와서 AFC에서 뛸 때부터는 꽤 주목을 받지 않았나요?
국내 경기 뛸 때까지만 해도 인지도도 고만고만했고, 평범 이하인 선수였어요.
그러면 정말 더 대단한 것 같아요. 예전부터 쭉 평균 이하의 선수로 자신을 인식하는데 본인이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유망한 자영업을 때려치우다니요.
(웃음) 맞아요. 어떻게 보면 좀 무모하긴 한 것 같아요.
이건 여담인데요, 제가 인터뷰한 사람 중에 목소리가 제일 상냥해요. 너무 여리고 실례가 안 된다면 귀여워요.
(웃음) 바꿔야 될 것 같은데요?
왜요? 엄청 강한 사람이 나긋한 맡투면 더 멋있잖아요. 혹시 근력, 근지구력, 심폐 중 본인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이 부분은 제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전 모든 부분이 부족해요.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보면 어때요? 라스베이거스나 로스앤젤레스 등의 종합격투기 체육관에서 다른 선수들이 훈련하는 걸 보면요.
확실히 한국이 제일 힘들어요. 다만 그곳에는 잘하는 선수들이 풀에 많다 보니까, 스파링을 하면 엄청 힘들더라고요. 한국에선 보통 2시간 체력 운동하고 바로 스파링까지 다 하는데, 아마 외국 선수들이 와서 이런 훈련을 하면 좀 힘들어할 거예요.
그런 과정이 전부 체력을 기르는 거지요. 체력은 정신력이랑 상관없이 몸이라는 기계가 낼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이라는 생각을 해요. 체력에는 러닝인데, 러닝도 하시나요?
하죠. 예전에는 빠르게 뛰는 걸 목표로 했는데, 요즘은 존2 훈련을 해요. 심장 박동 수를 최대 심박수까지 5개 구간으로 나눠서 그 두 번째 급간이 약 130 정도에 맞춰서 유지하는 거죠. 130에 맞추면 대략 1km 페이스가 5분에서 5분 30초 정도가 되는데 그렇게 5~10km 정도를 뛰어요.
루틴이 있나요?
아침에 일어나면 통밀빵에 땅콩버터를 발라 먹고 그날의 운동을 시작해요. 월화목금은 종합격투기본운동을 하고, 월목은 그에 더해 기능성 운동, 화금은 러닝처럼 좀 쿨다운 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하죠. 수요일엔 완전 휴식을 하거나 가볍게 조깅 정도를 하고요. 늦으면 9시, 빠르면 7시부터 훈련을 하면 아침 운동이 1시나 3시에 끝나요. 집에 가서 좀 먹고 쉬다가 다시 8시쯤 두 번째 운동을 시작하죠. 끝나고 집에 오면 거의 잘 시간이거든요. 식단도 복잡하게 하지 않고, 깔끔하게 서브웨이 같은 곳에서 소스나 소금 없이 올리브오일에 후추만 쳐서 먹어요. 저녁엔 육회나 문어 숙회 같은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고요.
와우, 운동 말고 다른 걸 할 수가 없네요.
딴건 할 게 없어요. 할 수가 없어요. 여자친구와도 거의 주말에만 만나요. 여자친구가 퇴근할 시간에 저는 두 번째 운동을 가야 하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고요.
데상트와의 인연도 궁금해요. 언제부터 데상트와 함께했어요?
지난해 12월 경기가 끝나고 UFC 데뷔하기 전에 연락이 와서 앰배서더로 함께하고 있어요. 제가 아직 UFC 경기를 뛰기 전이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미리 절 잡아주신 거죠. 제가 훈련할 때 입는 대부분의 운동복을 데상트에서 지원해주고 있어요.
데상트 트레이닝 라인의 특징은 뭔가요?
일단 정말 가벼운 소재로 만들었고, 절개면 등이 관절의 최대 가동 범위를 방해하지 않아서 움직일 때 정말 편해요. 스쿼트를 할 때도 팬츠가 말려올라가는 걸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요. 땀에 젖으면 다시 마르는 것도 빠르고, 통기성도 좋고요.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MMA 훈련에서도 늘 쾌적하게 집중할 수 있어요. 트레이닝 슈즈는 접지력이 좋고, 쿠션감이 뛰어나서 충격을 잘 흡수하는 느낌이에요. 계속해서 스텝을 밟고 방향을 바꾸는 격투기 특성상 발과 무릎에 부담이 큰데, 안정적으로 버텨주면서도 움직임이 부드럽게 이어져요.
서른을 넘겨서 UFC에 입성했어요. 서른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서른은 정말 앞자리만 바뀐 거지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같은 나이라도 다 다른 거니까요.
Credit
- editor 박세회
- photographer JDZ CHUNG
- HAIR & MAKEUP 권호숙
- ASSISTANT 송채연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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