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세상을 바꾸는 언노운 크루
언노운 크루의 수장인 션과 그의 동료들이 쉼없이 뛰는 이유는 그저 건강을 위해서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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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듀오 지누션은 97년에 데뷔했고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했다. 그 당시 어렸거나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그가 래퍼로 활동했다는 것, 션의 이름 앞에 ‘힙합 전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는 사실에 놀랄 수도 있다. 그만큼 요즘의 션은 대중에게 러너와 자선사업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어쩌다 달리게 된 걸까?
션은 왜 달리기 시작했을까?
 
  이미지 출처: 션 인스타그램
힙합 전사는 언제부터 손에 MIC 대신 러닝 장갑을 끼게 된걸까? 시간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스포츠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10km 달리기 행사에 초청받은 션은 포토월에서 ‘인증숏’을 남기고만 가지 않고 레이스를 완주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평소에도 운동을 즐겨하며 맡게된 일은 끝까지 해야 한다는 성격을 갖고 있어 ‘그렇게 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EBS 교양 공식 유튜브
그렇게 시작한 달리기의 매력에 빠진 션이 이를 통해 기부까지 하게 된 건 2011년 ‘은총’이란 아이와 만나면서부터다. 은총이는 6가지 희귀난치병을 갖고 있다. 은총이의 아버지 박지훈씨는 이에 슬퍼하는 대신 다른 방법을 택했다. 아빠가 뛰는 모습을 보면 웃던 아이를 위해 일반인도 하기 힘든 철인 3종 경기에 아이와 동반 출전하는 결정을 내린 것.
 
  이미지 출처: 션 공식 인스타그램
이 소식을 접하게 된 션은 어떻게든 이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물질적인 지원도 물론 큰 도움이 될 것이지만 그보다 은총이네와 함께 뛰면서 이들을 알리는 게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 션은 2012년 은총이와 무려 약 20개의 대회를 뛰었다.
션의 예상은 적중했다. 은총이네의 사정을 알게 된 여러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뜻 있는 개인과 기업들이 보낸 기부금을 모은 은총이네 가족은 지난 2020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열게 되었다. 션의 선한 마음이 ‘나비효과’가 된 셈.
 
  이미지 출처: 션 공식 인스타그램
은총이와의 만남은 션의 러닝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는 자신의 건강과 즐거움뿐 아니라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을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삼일절 마라톤에서는 2억 2천여만 원을,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개선이란 취지를 지닌 815 런에서도 마라톤 대회 거리인 42.195보다 한참 긴 81.5km 완주에 성공해 23억여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션은 어떻게 기부금을 모을까?
 
  이미지 출처: MBC 공식 유튜브
현재까지 알려진 션의 개인 기부금은 누적액이 무려 65억 원이다. 이런 뉴스를 접하면 감탄하면서도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어떻게 이렇게 큰 돈을 모았을까? 사람들은 그의 기부 소식을 들을 때마다 션의 기부금 출처는 사실 특정 걸음수를 채우면 리워드를 제공하는 만보기 앱으로 모은 게 아니냐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션이 밝힌 그의 주요 수입원은 강연이다. 그는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도 강연을 다니는데 1년에 100개 넘는 강연을 진행한 적도 있다고. 또, 션은 과거 ‘M.F!’ 란 이름의 힙합 의류 브랜드를 운영했다. 이는 지누션은 물론 그룹이 속한 YG 엔터 소속 아티스트들, 당대 함께 활동했던 H.O.T 등 수많은 톱스타들이 입으면서 200억 원에 달하는 큰 수익을 낸 적도 있다.
 
  이미지 출처: 가민 공식 홈페이지
션은 여러 스포츠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활동 중이다. 현재는 다국적 스마트 워치 브랜드인 ‘가민’의 한국 앰버서더이며 이어폰 브랜드 ‘샥즈’, 비건 뷰티 브랜드 ‘타가’의 앰버서더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정도면 달리기 할 때 리워드 앱 쯤은 켜지 않아도 충분할 듯 하다.
션은 어떤 러닝화를 신을까?
 
  이미지 출처: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
션은 815런 준비 당시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4와 노스페이스의 벡티브 엔듀리스4(모델명 NS97R52A) 를 착용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디다스의 아디제로는 신기록을 위해 탄생한 러닝화로 션과 같은 ‘러닝 초고수’를 위한 신발이다. 때문에 가격도 30만원에 근접한, 꽤 고가다.
 
  이미지 출처: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노스페이스 엔듀리스4는 뛰어난 접지력과 쿠셔닝을 자랑한다. 션은 실내 훈련할 때 신었지만 야외 러닝용으로도 적합하며 트래킹에도 활용하기 좋다.
언노운 크루의 시작
 
  이미지 출처: 션 공식 인스타그램
힙합도, 달리기도 그랬다. 션은 자신이 알게 된 좋은 것을 남에게 공유하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고. 달리기라는 운동 자체가 너무 좋았던 그는 이 운동을 주변에도 널리 알리고 싶었고 그런 마음으로 언노운 크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언노운 크루 멤버
 
  이미지 출처: 션 공식 인스타그램
현재는 꽤나 많은 인원으로 구성된 언노운 크루지만 처음엔 소수 정예였다. 션이 육상 선수 출신이자 현재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장호준과 함께 뛰다가 이영표 선수가 합류했다. 이영표는 아는 후배가 있다며 조원희 선수를 불렀다. 여기에 배우 이시영까지 함께 하게 되면서 이렇게 5명으로 언노운 크루가 시작되었다.
 
  이미지 출처: 션 공식 인스타그램
지금은 한강 러너들에게 심심치 않게 목격담이 들릴 정도로 러닝에 진심인 박보검과 마라톤 영화
‘1947 보스톤’에서 손기정 역을 맡기도 한 임시완, 뉴진스의 다니엘과 운동 크리에이터 심으뜸, 곽윤기를 포함해 배우 고한민, 김지섭, 양동근, 윤세아, 임세미, 진선규, 진태현 등이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노운 크루 이름 뜻
 
  이미지 출처: 마라닉 TV 공식 유튜브
너무나 잘 알려진 이들로 구성된 크루 이름이 언노운이라니,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2년 전 유튜브 마라닉TV에 출연 시 션은 크루 구성원들과 언노운 크루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질문에 어차피 다 아는 이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밝힐 필요가 없다, 라고 말하는 너스레를 보여주기도 했다. 언노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데에는 알려지지 않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크루들의 러닝화는?
 
  수장의 신발만 알면 조금 아쉽다. 이제 구성원들의 러닝화를 알아보자. 먼저 박보검은 호카 씨엘로 X1을 착용한 적이 있는데 이는 탄성이 뛰어나 기록 단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부담 위험성 또한 지닌 카본 플레이트 슈즈다. 그러니 러닝 초보라면 좀 더 내공을 쌓은 뒤 시도하는 편이 좋다.
 
  이미지 출처: 션 공식 인스타그램
다니엘이 신은 경쾌한 민트 컬러의 러닝화는 나이키 알파플라이3. 역시 카본화다.
 
  이미지 출처: 살로몬 공식 홈페이지
심으뜸은 크리에이터 답게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입문용 러닝화를 추천하는 영상을 업로드 하기도 했다. 그녀의 픽은 이렇다. 입문화로는 살로몬 에어로 글라이드 3, 아직 자신의 발볼과 모양을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에게는 관대한 슈즈 뉴발란스 1080M, 일상 생활과 러닝 모두 아우르는 신발을 찾는다면 아디다스 슈퍼보나 라이즈1을 추천했다. 이제 장바구니를 채우러 가보자.
Credit
- Editor 강혜은
- Photo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 각 셀럽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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