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어가 추천하는 이달의 신간
이 달 나온 신간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고 오래 곱씹게 되는 세 권의 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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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랜드
에드워드 리 / 위즈덤하우스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 한국인들에게는 <흑백요리사>의 ‘이균’으로도 익숙한 이름이다. <버번 랜드>는 그가 켄터키에서 만난 사람, 음식, 그리고 문화들을 버번 위스키를 매개로 풀어낸 에세이다. 켄터키 증류수 투어부터 잔과 얼음을 고르는 법, 버번을 ‘술’이 아닌 ‘식재료’로 사용한 독창적인 레시피까지.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에 셰프 에드워드 리의 시선을 담았다. 식재료로써의 ‘먹는 버번’과 술로써의 ‘마시는 버번’의 세계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책이다.
클래식을 읽는 시간
김지현 / 더 퀘스트

처음 클래식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 그 방대함에 압도되기 쉽다. <클래식을 읽는 시간>은 작곡가, 음계 등 클래식의 기본 요소들을 가볍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클래식 입문자들을 위한 길잡이일 것이다. 저자 김지현은 KBS 클래식 라디오 채널에서 들려주던 음악 이야기들을 짧은 호흡의 글로 엮었다. 교향곡과 협주곡의 차이와 악기들의 매력, 심지어는 공연 중 박수를 언제 쳐야 하는지와 같은 사소한 궁금증까지 유쾌하게 풀어냈다. 챕터 끝에 위치한 QR 코드를 통해 음악을 함께 들으며 읽다 보면 어느새 귀가 트이고, 한 권을 다 읽어갈 즈음에는 자신만의 클래식 취향이 생길지도 모른다.
포식하는 자본주의
낸시 프레이저, 라엘 예기 / 프시케의숲

자본주의는 사실 포식자다. 우리를 먹여 살리는 체제가 아닌, 우리 자신을 먹어 치우는 괴물이다. 철학자 낸시 프레이저와 라엘 예기는 <포식하는 자본주의>에서 이 체제의 본질을 분석하면서 자본주의가 생산 영역을 넘어 자연, 정치, 인종, 젠더 등 삶의 기반 전체를 잠식하며 작동한다고 말한다.
프레이저는 자본주의를 ‘사회질서’로, 예기는 ‘삶의 형태’로 정의한다. 그리고 이러한 다른 시각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현대 사회의 위기를 해석하고 자본주의가 어떻게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는지를 추적한다.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두 철학자의 심도 있는 대화를 담은 대담록이다.
Credit
- 자료제공
- 위즈덤하우스
- 더 퀘스트
- 프시케의숲
JEWE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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