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 MY
COAT

코트, 재킷 모두 리베라노 & 리베라노. 셔츠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딩. 팬츠 피티 토리노. 부츠 알든. 안경 TBRM.
한태민ㅣ샌프란시스코마켓 대표
1 오늘 어떤 코트를 입었나? 2014년 가을 피렌체 리베라노 & 리베라노에서 맞춘 코트.
2 이 코트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나? 갖고 싶어 한참을 찾았던 원단을 겨우 발견해 무척 기뻤다. 체촌부터 피팅까지 리베라노 씨가 직접 진행해줘 더욱 소중하다.
3 주로 언제 입는가? 재킷과 코트를 함께 입고 싶은 날. 일부러 함께 입기 위해 어깨를 넉넉하게 재단해서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4 가장 완벽한 코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이. 격식 있게 코트를 입을 수 있고 진중하고 단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5 가장 선호하는 코트의 색과 소재는 무엇인가? 네이비, 캐멀, 브라운. 원단은 물론 캐시미어가 좋지만, 캐시미어 못지않게 좋은 울도 많다.
6 이 코트에 어떤 향수를 뿌리고 싶나? 아쿠아플로르의 오드 오만.
7 코트와 남자에 관한 인상 깊었던 이미지가 있나?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문학가인 장 콕토.
8 가장 휼륭한 코트를 만드는 브랜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리베라노 & 리베라노. 두말할 나위 없는 최고.
9 올해 꼭 사고 싶은 코트는 무엇인가? 네이비 울 코트를 꼭 사고 싶다.

코트 드리스 반 노튼. 티셔츠 아이언 메이든 빈티지 티셔츠. 데님 팬츠 헬무트 랭. 부츠 아워 레거시.
레스ㅣ포토그래퍼
1 오늘 어떤 코트를 입었나? 오래전에 산 드리스 반 노튼의 코트.
2 이 코트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나? 2006년 겨울, 뉴욕 여행 중에 너무 추워서 구입했다. 이 코트를 입으면 그날 뉴욕의 냉랭한 풍경이 하나의 장면처럼 떠오른다.
3 주로 언제 입는가? 겨울이 너무 지루할 때. 패턴이 재밌어서 다른 것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오늘처럼 자주 입는 진과 부츠에 별다른 고민 없이 입는다.
4 가장 완벽한 코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피코트. 큰 깃으로 목과 얼굴까지 감싸주니까. 롱 코트를 선호하고, 겨울철 추위로부터 몸을 꽁꽁 감싸주는 코트를 좋아한다.
5 가장 선호하는 코트의 색과 소재는 무엇인가? 두껍고 무거운 헤비 울 코트.
6 이 코트에 어떤 향수를 뿌리고 싶나? 니콜라이의 파출리 인텐스.
7 코트와 남자에 관한 인상 깊었던 이미지가 있나? 아사노 다다노부의 〈상어 가죽 남자와 복숭아 엉덩이 여자〉, 〈이치 더 킬러〉. 세기말에 나온 그의 두 영화가 떠오른다.
8 가장 휼륭한 코트를 만드는 브랜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1990년대 헬무트 랭. 시간이 한참 흐르고 나면 더 마음에 드는 브랜드. 스테디한 멋이 있다.
9 올해 꼭 사고 싶은 코트는 무엇인가? 견고한 피코트.

코트, 후디, 티셔츠, 데님 팬츠, 벨트, 네크리스 모두 세비지. 부츠 아니마스코드.
김종완ㅣ세비지 대표
1 오늘 어떤 코트를 입었나? 넉넉한 어깨와 길이가 긴 세비지의 더블브레스트 코트.
2 이 코트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나? 세비지의 2020 F/W 제품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인 취향을 듬뿍 담았다. 두툼한 헤비 울과 낮은 고지 라인, 긴 길이까지.
3 주로 언제 입는가? 격식 있는 자리에는 물론 편안하게 외출할 때도 자주 입는다. 오늘처럼 후디와 데님 팬츠와 매치해 캐주얼하게 입는 것도 즐겁다.
4 가장 완벽한 코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가장 선호하는 코트는 더블브레스트 형태의 폴로코트. 넓은 어깨와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라인이 남성적인 체형을 부각시켜준다. 키가 큰 편이라 무릎까지 덮을 수 있는 길이여야 하고.
5 가장 선호하는 코트의 색과 소재는 무엇인가? 특정하기 어렵다. 디자인, 컬러, 소재의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코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6 이 코트에 어떤 향수를 뿌리고 싶나? 톰 포드의 오드우드.
7 코트와 남자에 관한 인상 깊었던 이미지가 있나?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 속 리처드 기어가 입은 로브 코트가 떠오른다. 입에 담배를 물고 자연스럽게 세운 라펠이 절묘하게 멋졌다.
8 가장 휼륭한 코트를 만드는 브랜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기성복이 잘 맞지 않는 체형이다 보니 보통 국내 테일러 숍에서 맞춰 입는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가장 훌륭한 코트를 만드는 메이커는 전병하 테일러의 사르토 준이라고 생각한다. 어깨 라인부터 라펠의 형태, 높낮이, 버튼 밸런스 모두 이상적이다.
9 올해 꼭 사고 싶은 코트는 무엇인가? 단정한 디자인의 캐시미어 체스터필드 코트를 하나 맞추고 싶다.

더플코트 폴로 랄프 로렌. 재킷, 팬츠, 캡 모두 에스코티지. 셔츠 턴불 & 아서. 슈즈, 타이 모두 영국에서 구입한 빈티지. 안경 모스콧.
이태헌ㅣ패션 비주얼 디렉터
1 오늘 어떤 코트를 입었나? 폴로 랄프 로렌의 빈티지 아이보리 더플코트.
2 이 코트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나? 지인이 운영하는 빈티지 숍에 놀러 갔다 덥석 구매했다. 밝은색 코트를 찾고 있었는데 이거다 싶었다.
3 주로 언제 입는가? 추운 겨울에도 롱 패딩 대신 이 코트를 즐겨 입는다. 길이가 약 175cm 정도 되는데, 롱 패딩 못지않게 따뜻하다.
4 가장 완벽한 코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일단 보온성이 좋아야 한다. 결국 따뜻한 코트를 자주 입게 되니까.
5 가장 선호하는 코트의 색과 소재는 무엇인가? 아이보리나 캐멀 같은 따뜻한 컬러의 코트를 선호한다. 포근한 느낌이 좋다.
6 이 코트에 어떤 향수를 뿌리고 싶나? 부드럽고 포근한 더플코트 이미지에 우디한 향으로 반전을 더하면 좋을 것 같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그랑수아가 떠오른다.
7 코트와 남자에 관한 인상 깊었던 이미지가 있나? 영국 옥스퍼드를 배경으로 제작된 드라마 〈브라이즈헤드〉. 어깨와 허리를 강조한 실루엣과 단단한 원단의 코트가 인상적이었다.
8 가장 휼륭한 코트를 만드는 브랜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기성 브랜드에서는 내 마음에 딱 맞는 코트를 발견하기 어려워 비스포크 숍에서 직접 맞추는 것을 선호한다.
9 올해 꼭 사고 싶은 코트는 무엇인가? 캐멀 그레이트 코트를 구매할 예정이다.

베이지 더블브레스트 코트, 재킷 모두 꼬르노 서울. 모크넥 스웨터 유니클로. 팬츠 산드로 옴므. 벨트 8 by YOOX.
전승규ㅣ꼬르노서울대표
1 오늘 어떤 코트를 입었나? 작년에 직접 만든 베이지 더블브레스트 코트.
2 이 코트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나? 직접 만든 코트이기에 내 몸에 완벽하게 맞는 것은 물론 원하는 세부를 모두 넣었다.
3 주로 언제 입는가?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겨울이 끝날 때까지.
4 가장 완벽한 코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더블브레스트 코트. 두꺼운 원단에 넓은 피크트 라펠이면 더할 나위 없다.
5 가장 선호하는 코트의 색과 소재는 무엇인가? 베이지 혹은 네이비 컬러의 헤비 울 코트.
6 이 코트에 어떤 향수를 뿌리고 싶나? 킬리안의 문라이트 인 헤븐. 이국적이면서도 달콤한 향이 어울릴 것 같다.
7 코트와 남자에 관한 인상 깊었던 이미지가 있나? 스테파노 필라티가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을 때 만든 우아하고 유연한 코트와 스타일링이 늘 머릿속을 맴돈다. 작년엔 제냐 쿠튀르의 로고를 타투로 새겼을 만큼 좋아한다.
8 가장 휼륭한 코트를 만드는 브랜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체사레 아톨리니.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나폴리의 사르토답게 수준 높은 기술력과 인체공학적 패턴은 마치 입지 않은 것 같은 최상의 착용감을 선사한다. 모든 공정을 100%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것 또한 멋지다.
9 올해 꼭 사고 싶은 코트는 무엇인가? 2014 F/W 에르메네질도 제냐 쿠튀르에서 선보인 비쿠냐 원단의 캐멀 컬러 머플러 코트. 브랜드의 정체성과 스테파노 필라티의 성격이 완벽히 조화를 이뤘다. 매년 틈날 때마다 이베이를 뒤지고 있다.
열 명의 남자가 소개하는 인생 코트 열 벌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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