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명의 남자가 소개하는 인생 코트 열 벌 part.1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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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남자가 소개하는 인생 코트 열 벌 part.1

열 명의 남자, 열 개의 코트.

ESQUIRE BY ESQUIRE 2020.11.04
 
 

ME & MY

COAT

 
코트 올드 셀린느. 티셔츠 마틴 로즈. 팬츠 메종 마르지엘라. 스니커즈 아식스 x 키코 코스타디노브.

코트 올드 셀린느. 티셔츠 마틴 로즈. 팬츠 메종 마르지엘라. 스니커즈 아식스 x 키코 코스타디노브.

 

김영진ㅣ스타일리스트 

@kimvenchy

 
1 오늘 어떤 코트를 입었나? 피비 파일로 시절의 셀린느 코트. 테일러링이 훌륭한 코트다.
2 이 코트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나? 피비 파일로가 이끌었던 셀린느를 집착적으로 좋아했다. 내가 입을 수 있는 사이즈의 셀린느 제품을 찾아서 입곤 했는데 이 코트는 컬렉션으로 보고 매장에서 입어보기만 했다. 피비 파일로가 셀린느를 떠나고 다시는 그녀가 만든 셀린느를 입을 수 없겠구나 생각하던 참에 우연히 아웃렛에서 운명처럼 이 코트를 발견했다.
주로 언제 입는가? 다른 코트에 비하면 무척 자주 입는 편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여성복이다 보니 암홀이 작아 여러 겹 껴입는 게 힘들어 덜 추울 때 많이 입으려고 한다.
4 가장 완벽한 코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무겁고 딱딱한 원단의 코트.
5 가장 선호하는 코트의 색과 소재는 무엇인가? 블랙. 소재는 상관없다.
6 이 코트에 어떤 향수를  뿌리고 싶나?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7 코트와 남자에 관한 인상 깊었던 이미지가 있나? 프라다의 2012년 F/W 컬렉션. 런웨이 위에 많은 모델과 배우가 등장했는데 그중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입은 빨간 코트를 잊을 수가 없다.
가장 휼륭한 코트를 만드는 브랜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훌륭한 코트를 만드는 브랜드는 너무 많아서 고를 수가 없다. 또 개인적 취향과 선호의 영역이기도 하니까. 똑같이 생겨 보여도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올해 꼭 사고 싶은 코트는 무엇인가? 가죽이나 스웨이드로 만든 코트에 도전해보고 싶다.
 
 
코트 빈티지. 카디건, 가방 모두 올드 셀린느. 티셔츠 H&M. 팬츠, 슈즈 모두 셀린느 옴므 by 에디 슬리먼.

코트 빈티지. 카디건, 가방 모두 올드 셀린느. 티셔츠 H&M. 팬츠, 슈즈 모두 셀린느 옴므 by 에디 슬리먼.

 

한지ㅣ모델 

@hannxji
 
1 오늘 어떤 코트를 입었나? 6년 전쯤 광장시장에서 찾은 빈티지 코트. 길이와 핏이 딱 맞아 마음에 들었다. 구매한 가격은 단돈 5만원. 가성비 최고의 코트다.
2 이 코트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나? 처음 서울에 올라와서 수입이 없을 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코트다. 그 당시보다는 여유가 생겼지만 겨울마다 꾸준히 입고 있다. 이 코트를 입을 때마다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지금 더 발전했다는 뿌듯함이 들기도 해 애착이 간다.
주로 언제 입는가? 가을 패션 위크가 시작될 무렵부터 입는다. 심플한 블랙 코트라 와이드 팬츠나 스키니 진 모두 잘 어울린다. 너무 얇지도 무겁지도 않아 더 자주 입게 된다.
4 가장 완벽한 코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라펠이 넓은 것을 선호해서 그런지 더블브레스트 코트가 내겐 가장 완벽하다. 안정감 있어 보이면서도 지루해 보이지는 않는다. 또 팔길이와 총 길이가 긴 것을 좋아한다.
5 가장 선호하는 코트의 색과 소재는 무엇인가? 블랙 코트. 소재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울이 좋다. 요즘은 브라운 코트도 하나쯤 갖고 싶다.
6 이 코트에 어떤 향수를 뿌리고 싶나? 셀린느의 퍼레이드.
7 코트와 남자에 관한 인상 깊었던 이미지가 있나? 모델 지망생 시절, 빨간 코트를 입은 이수혁 선배님의 화보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8 가장 휼륭한 코트를 만드는 브랜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특정 브랜드보다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늘 한결같은 코트.
9 올해 꼭 사고 싶은 코트는 무엇인가? 2019 S/S 파리 패션 위크의 CMMN SWDN 런웨이 쇼에서 입었던 베이지 코트. 작년에 구매하려다가 못 했는데, 아직까지도 계속 아른거린다.
 
 
코트 콰이단 에디션. 셔츠 팔라스 스케이트보드. 티셔츠 캐롯. 팬츠 슈프림. 스니커즈 나이키. 네크리스 마틴 알리.

코트 콰이단 에디션. 셔츠 팔라스 스케이트보드. 티셔츠 캐롯. 팬츠 슈프림. 스니커즈 나이키. 네크리스 마틴 알리.

 

유상민ㅣ비이커 바이어

@unconditionalx 
 
1 오늘 어떤 코트를 입었나? 콰이단 에디션의 블랙 싱글브레스트 코트.
2 이 코트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나? 지난 3월 파리 패션 위크에서 이 코트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쇼에선 새파란 데님 팬츠와 흰색 운동화를 매치했는데, 그게 굉장히 쿨했다. 올해 딱 한 벌의 코트를 사야 한다면 단연 이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우리나라에 들어오자마자 구매했다.
3 주로 언제 입는가? 아무 때나, 어디에나 입어도 다 잘 어울릴 만한 코트다.
4 가장 완벽한 코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베이식한 디자인에 쿠튀르적인 테일러링이 있는 코트를 좋아한다. 라펠은 너무 크고 두껍지 않은 것, 그리고 더블브레스트보다는 심플한 싱글브레스트가 좋다. 레이어링을 위해 사이즈는 살짝 오버사이즈로.
5 가장 선호하는 코트의 색과 소재는 무엇인가? 얇고 부드러운 캐시미어보다는 적당히 부드럽고 도톰한 울 코트가 훨씬 따뜻하고 또 편하다. 컬러는 블랙. 어디에 입어도 시크하고 편하니까.
6 이 코트에 어떤 향수를 뿌리고 싶나? 셀린느의 퍼레이드. 중성적이면서 스파이시한 향이 이 코트와 어울린다. 날씨가 좀 더 추워지면 목도리를 칭칭 두르고 나이트클러빙을 뿌려도 좋을 것 같다. 
7 코트와 남자에 관한 인상 깊었던 이미지가 있나? 블랙 더블브레스트 코트를 입고 담배를 피우던 제임스 딘 사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8 가장 휼륭한 코트를 만드는 브랜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톰 포드. 소재와 테일러링이 모두 완벽하다. 언젠가 톰 포드 슈트에 코트를 맞춰서 입고 싶다.
9 올해 꼭 사고 싶은 코트는 무엇인가? 일단 가장 갖고 싶었던 콰이단 에디션은 샀고, 한 벌을 더 산다면 제냐와 피어 오브 갓이 컬래버레이션한 코트.
 
 
코트 질 샌더. 스웨터 에이카화이트. 데님 팬츠, 머플러 모두 생 로랑. 첼시 부츠 누트.

코트 질 샌더. 스웨터 에이카화이트. 데님 팬츠, 머플러 모두 생 로랑. 첼시 부츠 누트.

 

김기탁ㅣ아우프글렛 대표

@taaaaaaaaaaak
 
1 오늘 어떤 코트를 입었나? 질 샌더의 그레이 싱글브레스트 코트.
2 이 코트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나? 2014년 런던 하비 니콜스 백화점에서 샀다. 마침 세일 시즌이어서 여러 코트를 입어봤는데 그중에서도 이 코트가 무척 맘에 들었다. 가격도 괜찮아서 네이비와 그레이, 두 개를 구매했고 한동안 정말 열심히 입었다. 네이비 코트는 몇 년 전 친구에게 줬고, 지금은 회색 코트만 가지고 있다.
3 주로 언제 입는가? 패딩이 지겹거나, 말끔하게 차려입고 싶은 날.
4 가장 완벽한 코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싱글브레스트든 더블브레스트든 전체적인 균형이 잘 맞는 것.
5 가장 선호하는 코트의 색과 소재는 무엇인가? 그레이나 블랙 같은 무채색. 관리하기 쉽고 어떤 옷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어서. 소재는 두툼한 헤비 울을 선호한다. 조금 무겁더라도 따뜻하고 형태가 무너지지 않는 원단이 좋다.
6 이 코트에 어떤 향수를 뿌리고 싶나? 요즘엔 논픽션 인 더 샤워를 뿌린다. 우디한 향이 이 코트와 잘 어울려서
7 코트와 남자에 관한 인상 깊었던 이미지가 있나? 라프 시몬스. 쇼 피날레에 코트를 입고 등장한 적이 몇 번 있는데, 그가 입고 있는 코트가 항상 멋지다고 생각했다.
8 가장 휼륭한 코트를 만드는 브랜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딱 하나만 고르라면 프라다. 프라다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형태와 정갈한 실루엣이 늘 마음에 든다.
9 올해 꼭 사고 싶은 코트는 무엇인가? 프라다의 스트레치 패브릭 코트를 사려고 생각 중이다. 컬러는 어두운 네이비. 작은 플랩 포켓과 슬릿 포켓이 나란히 있는 게 꽤 귀엽다.
 
 
코트 아기 & 샘. 터틀넥 톱 아워 레거시. 팬츠 와이/프로젝트. 부츠 메종 마르지엘라. 벨트 생 로랑.

코트 아기 & 샘. 터틀넥 톱 아워 레거시. 팬츠 와이/프로젝트. 부츠 메종 마르지엘라. 벨트 생 로랑.

 

정태우ㅣ패션 디자이너

@xgingerboii 
 
1 오늘 어떤 코트를 입었나? 아기 & 샘의 코트.
2 이 코트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나? 2016년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오픈했던 아기 & 샘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했다. 아기 & 샘 디자이너에게 직접 추천받아 산 옷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
3 주로 언제 입는가? 단정하지만 지루해 보이고 싶지 않을 때. 말끔한 셔츠에 블랙 팬츠, 이 코트를 입으면 심플하지만 한껏 힘을 준 느낌이 난다.
4 가장 완벽한 코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어깨 핏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어깨의 핏에 따라 클래식한 느낌이나 캐주얼한 느낌이 확연하게 나뉘니까.
5 가장 선호하는 코트의 색과 소재는 무엇인가? 블랙이나 네이비를 주로 고르는 편이다. 두껍고 무거운 울 코트를 좋아한다.
6 이 코트에 어떤 향수를 뿌리고 싶나? 바이레도의 비블리오티크.
7 코트와 남자에 관한 인상 깊었던 이미지가 있나? 밴드 더 레몬 트위그스의 코트 스타일링. 웨어러블한 코트에 복고적이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이 마음에 들었다.
8 가장 휼륭한 코트를 만드는 브랜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하이더 아커만. 라벨을 보지 않아도 하이더 아커만인 게 명징하게 드러나는 실루엣을 가지고 있다. 원단이나 디테일도 훌륭하고.
9 올해 꼭 사고 싶은 코트는 무엇인가? 스테판 쿡의 로젠지 코트. 니트웨어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디테일을 코트에 참신하게 더했고, 남성적이면서도 중성적인 느낌이 풍기는 어깨 실루엣, 그리고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색감. 모든 것을 갖춘 코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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