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톤의 맏형 한승우는 "아직 증명할 때"라고 말한다 part.1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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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톤의 맏형 한승우는 "아직 증명할 때"라고 말한다 part.1

빅톤의 큰형 한승우는 아직 증명할 게 남았다고 말했다.

ESQUIRE BY ESQUIRE 2020.12.24
 
 

승우가 말하는 증명

 
원래 내일이 첫 풀랭스 정규 앨범이 발표되는 날이었죠.
맞아요.
하필 인터뷰를 하는 날, 빅톤의 첫 정규 앨범 컴백 일정이 기약 없이 밀렸어요.
맞아요.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한 달 정도 밀릴 것 같아요.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기대가 컸는지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이번에 나올 앨범도 ‘빅톤’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의 연장선에 있나 봐요. 제목이 〈VOICE : The future is now〉죠?
맞아요. ‘빅톤’이 새로운 세상의 목소리(VICTON, Voice To New World)라는 뜻이거든요. 이번 앨범은 과거의 빅톤이 항상 꿈꿔오던 그런 순간들이 이제는 현실이 될 거라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에요. 노래가 전체적으로 무척 긍정적이고. 저희의 자신감이 가득 담긴 곡들이 많아요. 가사나 퍼포먼스도 그렇고요. “이제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된다”라고 멋지게 외치며 등장하고 싶었는데, 밀렸네요.
저도 아직 못 들어봤는데, 설명을 더 해줘요. 타이틀곡인 ‘What I Said’는 어떤 곡인가요?
하…참…. 들려드리고 싶은데, 라틴적인 음악 요소가 굉장히 많이 담겨 있어요. 또 정말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안무거든요. 퍼포먼스에 신경을 무척 많이 썼는데, 그걸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마다 서로 다른 음색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수정하고 다시 녹음하는 과정도 저희가 직접 참여하고 일부는 녹음 디렉팅(녹음 부스 바깥에서 녹음하는 가수의 노래를 가이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고요.
 
그린 니트 톱, 쇼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

그린 니트 톱, 쇼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

공개된 티저 영상과 사진을 보면 약간 귀족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이번에는 의상에 대해서도 멤버들이 의견을 많이 냈어요. 멤버들이 강하게 주장했던 것 중 하나가 ‘트위드 룩’이에요. 잘 어울릴 것 같았거든요. 고급스러우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승우 씨가 큰형으로 빅톤과 다시 활동하고 솔로 앨범도 내는 일련의 과정에서 작사, 작곡 참여가 점점 늘었죠.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인가요?
예, 이번 앨범에도 할 수 있는 만큼 시간을 쪼개서 많이 참여했죠.
직접 세어봤더니 작사는 다섯 곡, 작곡은 한 곡 참여했죠.
예, 맞아요.
멤버 중에는 한세 씨를 제외하면 지분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그렇죠. 아무래도 한세는 메인 래퍼다 보니, 데뷔 때부터 본인이 가사를 직접 써왔거든요. 한세는 거기에 대해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어요. 전 랩도 하고 보컬도 하다 보니, 띄엄띄엄 이렇게 많이 참여하게 되었네요.(웃음)
‘All Day’란 노래는 한세 씨랑 승우 씨랑 커맨드 프릭스(Command Freaks) 셋이 함께 만들었더군요.
사실 그 곡은 3년 전에 나온 노래예요. 다시 생각해보니, 어쩌면 제가 생애 처음으로 만든 노래일 수도 있겠네요. 감사한 팬들, 우리 앨리스를 위한 마음을 담아봐야겠다 싶어 만든 곡이죠. 근데 팬들의 반응이 좋아서 넣게 됐어요.
팬들한테 반응이 좋았다는 건 먼저 공개한 적이 있다는 건가요?
제가 살짝 들려줬죠.(웃음).
아! 이게 그거구나. 유튜브에 한승우 자작곡 채널이 따로 있더라고요.
맞아요. 그게 제가 브리앱 라이브 등 앨리스 등이랑 직접 소통하면서 들려준 미발표곡 위주의 영상일 거예요.
이런 소통이 가능하군요. 데모 버전을 팬들에게 먼저 들려주고 반응을 보는 식의 소통. 완전 새로운 세계네요. 한승우 자작곡 중에 ‘앨리스’(Alice)란 제목의 노래도 있었죠.
맞아요. 같이 작업하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저는 심심할 때마다 곡을 만들어서 바로바로 공개해버려요.
 
레드 팬츠 보테가 베네타.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드 팬츠 보테가 베네타.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주로 같이하는 분들이 히든사운드(HSND), 라이언 전 그리고 커맨드프릭스 등이죠. 작곡가별로 특징 같은 게 있을까요?
제가 느끼기에는 히든사운드는 감성적이면서 퍼포먼스로 멋지게 보여줄 수 있는 작업을 잘 뽑아내시는 것 같아요. 라이언 전 형님은 그냥 팝이에요. 지난 싱글 앨범 수록 곡인 ‘Mayday’처럼 정말 트렌디한 외국 팝음악 느낌을 뽑아내요. 커맨드프릭스의 맥스(Maxx) 형은 리듬 앤 블루스 느낌의 곡을 기가 막히게 만들어주죠. 저희 두 번째 미니 앨범에 있는 ‘Sunrise’란 곡도 함께 작업했어요.
여러 작곡가들의 곡을 듣고 회사, 멤버들과 회의를 하고 앨범 하나를 만들어가는 작업이 굉장히 재밌을 거 같아요.
재밌어요. 저는 굉장히 재밌고 흥미진진해요. 그리고 되게 많이 부딪혀요. 누구나 다 부딪히는 건 싫어하잖아요. 누가 스파크 튀기는 갈등을 좋아하겠어요. 근데 저는 앨범을 만드는 일, 무언가 창작을 할 때는 스파크 튀기는 걸 좋게 받아들여요. 제가 좀 많이 튀기기도 하고요. 의견을 많이 내고 부딪히고 그런 거죠. 전 그렇게 해야 결과물이 잘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재밌는 게 뭔가를 만들면서 스파크 튀기는 건 감정이 별로 안 상하더라고요. 금방 잊어버려요.
그래서…커피를 엄청 마셔가면서 녹음실에서 산다고요.(웃음)
아, 그쵸. 좀 많이 마셔요. 뭐랄까. 그냥 계속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 발표가 밀리게 된 게 제겐 너무 컸어요. 쉬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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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와 인터뷰 풀버전은 에스콰이어 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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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박세회
    PHOTOGRAPHER 김신애
    STYLIST 문승희
    HAIR & MAKEUP 장해인
    ASSISTANT 윤승현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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