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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톤의 맏형 한승우는 "아직 증명할 때"라고 말한다 part.2

빅톤의 큰형 한승우는 아직 증명할 게 남았다고 말했다.

BYESQUIRE2020.12.24
 
 

승우가 말하는 증명

 
빅톤 안에서 한승우 씨의 영향이 좀 큰데, 한승우 씨 전공이 섹시함이잖아요?
아, 그런가요?
아무래도 큰형 영향도 좀 받았겠죠.
저는 정말 큰형으로서 저희 멤버들한테 좋은 영향을 주려고 엄청 노력해요. 열심히 달리는 모습 보여주려고. 그래서 우리 동생들이 저를 보고 자극받으라고요. 또 동생들이 저를 보는 게 제가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욕심을 내는 데도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엄마도 교제를 허락할 거 같은 형이네요.
하하하.
멤버들을 그냥 동생으로 볼 때 특징은 어때요?
귀여운 건 일단 수빈이. 가끔 까칠한 멤버는 세준이와 한세. 승식이와 찬이는 정말 한결같고요. 병찬이는 막내는 아닌데 막내 같아요.
 
음악적 색깔은요?
음…이건 오로지 제 생각인데요. 승식이와 찬이는 감성이 좀 짙은 발라드를 부를 때 정말 잘 어울려요. 세준이와 병찬이는 리드미컬한 여름 노래를 잘 소화해낼 수 있는 보이스를 가졌고요. 한세와 수빈이가 멤버들 중에서는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것 같아요. 음악적인 프라이드도 강하고요.
사실 제가 빅톤에 대해 공부를 좀 했는데, 빅톤 멤버들 특히 한승우 씨를 포함해 정말 노래, 랩, 춤, 음악에 대한 이해도 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더라고요. 그걸 사람들이 널리 몰라주면, 좀 아쉽지 않나요?
아쉽다기보다는 그것도 어느 정도는 제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그런 걸 다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올 거라고 믿어요. 예전에는 그런 마음을 갖기도 했어요. ‘나는 보컬도 좀 하고 랩도 하고 춤도 잘 추는데, 왜 사람들이 몰라줄까’라는 생각이요. 그걸 증명하러 경연 프로그램에 나간 거기도 해요.
 
오버사이즈 셔츠 디올 맨. 데님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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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할 때 희열을 가장 크게 느끼죠?
뭐가 더 크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아요. 다 달라요. 무대에서 춤출 때의 희열은 정말 오랫동안 준비한 걸 샴페인처럼 터뜨리는 느낌이에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선 시간을 정말 많이 투자해야 하거든요. 그렇게 투자한 것들이 빛을 발할 때는 속이 시원하죠. 또 그 퍼포먼스가 직캠에 찍혔을 때는 정말 기뻐요. 반면 작업의 희열도 있죠. 작사, 창작의 고통은 정말 최고인 거 같아요. 그 고통의 크기만큼 작곡이나 작사의 결과물이 만족스럽게 나왔을 때의 기쁨이 커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이죠.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자다가 단잠에 빠질 때의 느낌과 비슷할 것 같아요.
그럴 때는 만든 걸 빨리 자랑하고 싶지 않나요?
그러니까요. 빨리 풀고 싶은 마음이 되게 커요.
직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전 아직도 한승우 하면 ‘마 베이비 내 마지막럽’이 떠올라요. ‘You got it’에서 승우 씨 춤이 직캠으로 찍히며 크게 번졌죠.
(웃음)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 정말 운이 좋았고, 다 팬들의 노력이죠.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팬들한테 감사한 마음이 커요.
오늘 촬영하면서 느낀 건데, 몸이 참 길고 옷태를 드러내기에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용수 같은 느낌?
제가 옛날에 현대무용을 짧게 하긴 했거든요. 그 때문인지 춤출 때도 그 선이 나온다는 얘기를 가끔 들어요. 제 자신도 춤출 때 선을 신경 쓰는 편이기도 하고요.
근데 요즘 춤들은 정말 복잡하고 격하잖아요. 힘을 기르면 몸이 약간 불어서 선이 안 예뻐지고, 힘이 없으면 춤의 역동성이 안 사는 상황이 생기진 않나요?
맞아요. 그래서 운동도 적당히 해야 해요. 솔직히 무대에 올라가서 이 악물고 추는 게 정답인 거 같아요.
지난번 Mnet 〈TMI뉴스〉에 나가서 사막여우 흉내 내면서 볼 트래핑 하는 거 보고 놀랐어요. 볼 트래핑을 어떻게 그렇게 잘해요? 연습했어요?
아뇨. 여우 목소리야 팬들이 하도 사막여우 같다고 하니까 유튜브 보고 개인기 할 게 없어서 한 거고요. 축구는 예전에 선수하려고 준비했었어요. 중학생 때까지요.
그러고 보니 체격 조건이 예전 손흥민 선수랑 되게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요. 잘하는 편이었어요?
(웃음) 축구도 열심히 뛰었어요. 활동량이 굉장히 많았죠.
어떤 선수였고 왜 그만뒀어요?
그냥 노력형이었던 거 같아요. 중학생 때 대회에 나가면, 3학년 때쯤 스카우트가 제의가 들어오거든요. 하필 그때 부상을 당했어요. 꼬리뼈를 다쳐서 꽤 오래 경기는 물론 제대로 걷지도 못했죠. 그때 다른 길로 가야겠다고 결심했던 것 같아요.
그때 축구를 계속 했으면 혹시 프리미어리거?
하하하.
전 근데 그 방송 보고 나서 예능에서 더 자주 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예전에는 제가 정말 말수가 없었어요. 근데 연차가 쌓이고 방송을 자주 접하다 보니까, 방송 욕심이 점점 생기더라고요. 이제는 예능에 막 나가고 싶어요.
누나인 한선화 씨랑 예능 프로그램에 ‘찐남매 특집’으로 나가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몇 번 비슷한 기회가 있긴 했어요. 그런데 누나의 스케줄과 제 스케줄, 방송사 스케줄이 다 맞지 않아서 못 했죠.
두 분이 한 매체와 한 인터뷰를 봤어요. 사이가 엄청 좋아 보여서 의심이 살짝 들더라고요. 찐남매는 저렇게 다정하기가 힘든데 하는 느낌?
어려서보다 같은 일을 하면서 더 가까워졌어요. 솔직히 다른 남매와는 다른 면이 있어요. 제가 워낙 어린 나이에 누나가 서울에 가버렸거든요. 제가 중학교 저학년일 때 이미 누나는 서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같은 직업을 갖게 되고, (부산 집을 떠나) 서울에서 둘이 지내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죠.
 
퍼 코트, 레드 팬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 슈즈 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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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좋겠다. 같은 커리어에 있는 선배가 내 혈육이라 큰 힘이 되지 않나요?
그럼요. 정말 많은 힘이 돼요. 방송국에 찾아와주고 응원도 해주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방송국에 찾아와서 후배들한테 “얘가 내 동생이야”라고 한 마디 해주면 그게 정말 크죠.
맞아요. 한번은 방송국 국장님을 소개해준 적도 있어요.
든든하네요. 아직 활동 시작도 안 했지만, 활동 끝나면 살짝 쉬는 기간은 있죠? 그때 뭐 하고 싶어요?
사실 지금도 공백기라….
근데 지금은 맘 편한 공백기는 아니잖아요.
사실 활동 전에 항상 활동이 끝난 상황을 상상하긴 해요. 활동이 다가오는 건 좋지만, 어쨌든 이 활동도 끝나니까. 그런 상상을 먼저 하는 거 같아요. ‘공백기 때 뭐 하지? 내가 뭘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사실 벌써 하고 있긴 해요. 계속 곡을 만들고 뭔가를 내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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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와 인터뷰 풀버전은 에스콰이어 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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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박세회
  • PHOTOGRAPHER 김신애
  • STYLIST 문승희
  • HAIR & MAKEUP 장해인
  • ASSISTANT 윤승현
  • DIGITAL DESIGNER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