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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바캉스 추천’ 안국동 1박2일간 알차게 돌아볼 곳들

올 여름 개관하는 서울공예박물관부터 식당, 찻집, 보틀숍, 숙소까지 모두 안국동에서 해결할 수 있다.

BY이충섭2021.07.22
서울공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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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이 7월 16일부터 예약제 사전 관람을 시작했다. 공예박물관의 지금 모습을 보면 믿기 어렵겠지만, 70여년간 학생들의 배움터였던 풍문여고를 리모델링하여 재탄생한 건물이다. 현재는 장인과 공예의 역사에 대해 다루는 전시와 자수, 보자기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예약은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공예박물관 앞에는 시민 공원 ‘진입마당’과 ‘박물관마당’이 있는데 산책로로서 손색없다. 전시를 관람하지 않아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 있는 곳이다.
 
문경 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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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올드는 경북 문경에 위치한 카페 올드의 2호점이다. 카페 올드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느낌과는 달리 경양식 레스토랑으로서 유명하다. 심지어 돈까스 딱 한 메뉴만 판매하는데도 카페 올드는 물론, 문경 올드 앞에는 늘 줄 서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의 돈까스는 경양식 돈까스지만 일식 돈까스 못지 않은 바삭함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튀김 옷이 얇은 편에, 고기 육질이 좋아서 담백하게 즐기기 좋다. 돈까스 소스는 살짝 새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평상시 먹던 달달하고 부드러운 경양식 돈까스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방문 전 꼭 알아야할 한 가지가 있다면 다소 특별한 영업 시간인데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픈하며 주말은 일체 영업하지 않는다. 문경 올드 앞에 늘 경쟁이 붙는 이유다.  
 
토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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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로 ‘특별한’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토오베는 올해 문을 연 찻집이다. 광저우 기반의 차와 차의 기물들을 다루고 있다. 토오베는 모든 것을 잠시 내려두고 차를 마시는 일, 즉, 손님들이 오롯이 차에 집중할 수 있는 평온한 시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차뿐만 아니라 차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도 판매 중인데, 가장 유명한 메뉴는 레몬 젤리다. 차 한 모금 마신 후 레몬 젤리 한 스푼 떠먹으면 상큼함과 달콤함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여름 시즌 한정 초당 옥수수 빙수도 맛볼 수 있고, 위스키를 비롯한 여러 주류 메뉴도 만날 수 있다. 토오베의 모토가 마음에 들었다면 매장 한 켠에 준비된 토오베의 이름을 단 식기와 기물들도 구매 가능하다.  
 
도마 그리고 유즈라멘
도마 그리고 유즈라멘도마 그리고 유즈라멘도마 그리고 유즈라멘도마 그리고 유즈라멘도마 그리고 유즈라멘
두 음식점 도마와 유즈라멘은 맛집 네비게이터들에게 익숙한 이름일 수 있다. 도마는 홍대에서 이미 10년 넘게 사랑받는 고깃집이고, 유즈라멘은 국내 라멘 식당 중에서도 꽤 이름을 날리는 라멘 맛집이기 때문이다. 도마와 유즈라멘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이들을 흥분시키는 이곳은 예상대로 점심엔 라멘, 저녁에 라멘과 소고기 모두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의 진수를 느끼려면 저녁에 방문해서 소고기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운 뒤, 후식으로 라멘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도마와 유즈라멘 각각 ‘웨이팅’이 심한 맛집에 속하는데 상대적으로 이곳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편하게 ‘워크인’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라꾸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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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판매하는 라꾸쁘는 하나의 업장이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진 업장이다. 보틀숍, 원하는 술과 음식을 들고 자유로이 이용 가능한 셰어드 바, 술과 안주를 판매하는 바로 이루어져있다. 요즘처럼 밖에서 술을 먹기 꺼려진다면 보틀숍에서 괜찮은 술을 사서 집이나 숙소에 가서 마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다양한 주류 라인업 중에서도 다른 숍에서 보기 힘든 주정 강화 와인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주정 강화 와인이란 일반 와인에 다른 주정을 넣어 도수를 높인 술로, 보통 향과 당도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안국동 근처 숙소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차가운 맥주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조금 진하고 달콤한 주정 강화 와인을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우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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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게스트하우스는 안국동에서 약 5분 거리인 경복궁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또한 숙소 근처에 국립현대미술관도 있어서 도보로 어디든 닿기 쉽고, 가족, 지인들과 약속 잡기에도 편하다. 뭐니뭐니 해도 우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은 경복궁이 한 눈에 들어오는 ‘궁뷰’다. 창문 너머 경복궁을 바라보며 숙소 침대에서 누워있을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가 된다. 종로 지역특성상 한옥 위주의 숙소가 많은데, 이곳은 현대식 빌딩 4층에 있어서 도심 바캉스로서 이질감이 덜하다. 아무래도 오래 전 지은 한옥을 리모델링하다 보면 방문의 높이 등 현대식 주거 생활과는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한 점이 존재한다. 물론 그 불편함이 매력이기 때문에 한옥을 머무르는 사람도 많지만 반대로 현대식 생활을 그대로 하면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도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우 게스트하우스는 최적의 숙소인 셈이다. 쾌적한 숙소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경복궁의 경치를 보고 있자면 사실상, 외출할 생각이 잘 들지 않을 것이다.
 
에디터 윤승현 
사진 윤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