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팡 290주년을 함께한 에스콰이어 클럽 그리고 새로운 피프티 패덤즈와 레이디버드 컬렉션
블랑팡이 290주년을 맞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이를 탐구하기 위해 에스콰이어 클럽 멤버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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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주년을 맞은 블랑팡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 스테이지 팝업 스토어 전경.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메이커 블랑팡이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 스테이지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735년 창립 이후 290주년을 맞은 블랑팡의 워치메이킹 정수를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 특별한 전시에 에스콰이어 클럽 멤버 20명이 참석해 ‘정교하게 축적된 블랑팡의 시간, 일상 속 섬세한 순간에 깃들다’라는 주제로 선별된 블랑팡의 대표 제품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직접 차보는 시간을 가졌다.

블랑팡의 대표 모델을 시착하는 에스콰이어 클럽 멤버.

블랑팡의 신모델. 피프티 패덤즈 스틸 42mm.

브랜드 히스토리를 경청하는 모습.
멤버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제품은 올 4월 출시된 피프티 패덤즈 42mm 스틸 모델과 5월 출시된 레이디버드 컬러즈 로얄 퍼플 컬렉션이었다. 브랜드의 상징인 다이버 워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피프티 패덤즈 스틸 42mm는 뛰어난 내구성과 정밀성으로 유명하다. 다이버 워치 무브먼트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아 미국, 독일, 프랑스를 비롯해 여러 국가의 해군 특수부대에서 사용한 이력이 있다. 무엇보다 트리플 배럴 구조를 적용해 무려 5일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레이디버드 컬러즈 로얄 퍼플 컬렉션은 칼리버 1150을 기조로 크기와 비율, 부품 배치를 여성 손목에 맞춰 새롭게 설계한 칼리버 1163L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퍼플 악어가죽 스트랩, 엑스트라 화이트 등급의 조개껍데기에서 얻어지는 특별한 형태의 나크르 펄레 다이얼, 총 2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등 호화로운 사양을 가득 담았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특히 돋보인 점은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공간별로 나눠 구성한 것이었다.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블랑팡의 전시는 다이버 워치의 정수인 ‘칼리버 1315’를 시작으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술이 집약된 ‘칼리버 F385’, 드레스 워치의 정제된 기술을 담은 ‘칼리버 6654’, 그리고 여성 워치메이킹을 위한 독립적 설계의 ‘칼리버 1163L’까지 전설적인 무브먼트를 모두 만날 수 있었다.

프렌드 오브 블랑팡의 일원인 송종원 셰프도 행사장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정교한 미식을 제안하는 손종원 셰프도 직접 방문해 브랜드의 유산과 워치메이킹 철학을 직접 체험했다. 블랑팡의 장인정신과 미식 철학 사이의 공감대를 나눈 그는 ‘프렌드 오브 블랑팡(Friend of Blancpain)’의 일원으로서 이번 자리를 더욱 특별하게 빛냈다. 11일간의 기간 동안 심도 있는 도슨트 투어를 포함해 다채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한 이번 행사는 블랑팡이 지닌 워치메이킹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
NEW FACE
블랑팡에서 새롭게 선보인 두 개의 얼굴. 피프티 패덤즈와 레이디버드 컬러즈.

피프티 패덤즈 스틸 42mm → 1953년, 블랑팡은 세계 최초의 현대적인 다이버 워치, 피프티 패덤즈를 세상에 선보였다. 전문 잠수사를 위해 설계된 최초의 시계는 출시와 동시에 세계 각국의 정예 해군 부대에서 채택했다. 50패덤은 약 100m에 해당하는 깊이로 그 당시로서는 어려운 방수 기술을 구현해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시계는 오늘날에 이르러 고유한 디자인은 간직한 채 성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피프티 패덤즈 스틸 42mm 모델은 기존 티타늄 모델과는 차별화된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선택했다.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빛을 내는 반사 효과를 통해 티타늄에서 갖지 못한 매력을 갖췄다. 선버스트 블랙 다이얼은 슈퍼 루미노바 야광 도료를 도포한 인덱스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높은 가독성을 확보했다. 돔 형태의 사파이어 인서트가 더해진 단방향 베젤은 잠금 기능이 더해져 잠수 시 안정감 있는 조작이 가능하다. 시계의 무브먼트를 들여다보면, 블랑팡의 대표 무브먼트인 칼리버 1315가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처음 공개된 무브먼트로 3개의 직렬 배럴 구조를 통해 5일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자기장에 강한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뛰어난 정확성을 유지한다. 18캐럿 레드 골드 로터는 1953년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피프티 패덤즈의 뒷면인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단순한 오마주를 뛰어넘는 새로운 다이버 워치의 대안. 한정판이 아닌 정규 컬렉션 모델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레이디버드 컬러즈 로얄 퍼플 → 1956년 여성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장을 연 레이디버드가 올해, 핵심 소재인 ‘나크르 펄레’ 자개 다이얼에 새로운 컬러를 적용한 로얄 퍼플을 출시했다. 이 진귀한 자개는 껍데기의 곡률이 높은 부위를 극소량 채취해 한 개 혹은 두 개의 다이얼에만 제작 가능한데, 여기에서도 지름 28mm를 초과하는 경우가 드물어 전체 자개 중 제품 제작에 적합한 비율은 2% 미만에 불과하다. 다이얼 위에 12개의 기울어진 로얄 퍼플 컬러의 로마숫자 인덱스를 적용하고 34.9mm의 18캐럿 레드 골드 케이스 안에는 2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두 겹으로 얽혀 교차하는 70개의 다이아몬드 서클은 손목 위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케이스를 통해 손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여성 워치메이킹을 위해 세계 유수의 가죽 공방에서 영감을 받은 퍼플 악어가죽 스트랩도 인덱스와 컬러 톤을 맞춰 통일성을 부여했다.
Credit
- PHOTOGRAPHER 김현동
- ART DESIGNER 최지훈
CELEB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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