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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로컬 작업 플레이스 4

푹 쉬어야 할 연휴지만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럴 때 일하는 공간이라도 마음에 쏙 들어야 작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새로운 감각을 선사할, 작업하기 좋은 로컬 카페 네 곳을 소개한다.

프로필 by 박수은 2025.10.31

푹 쉬어야 할 연휴지만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럴 때 일하는 공간이라도 마음에 쏙 들어야 작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새로운 감각을 선사할, 작업하기 좋은 로컬 카페 네 곳을 소개한다.


전주 - 평화와 평화, 구내 매점

이미 전주의 로컬 작업자들에게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평화와평화’. 지난주, 전북대 대학로에 다섯 번째 매장 ‘평화와평화, 구내매점’이 문을 열었다. 대학교 구내매점을 콘셉트로 한 이곳은 일렬로 늘어선 테이블과, 대학 강의실에서나 볼 법한 의자가 인상적이다. 마치 시험기간의 대학생이 된 듯 몰입하다가도, 잠시 딴짓하며 환기하기 좋은 분위기. 작업 중 당이 떨어진다면, 이곳의 시그니처인 8가지 피낭시에 중에서 취향껏 간식거리를 골라보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명륜4길 6 3층


부산 - 오아스 로스터스

광안리에서 아침부터 작업할 공간을 찾는다면, 카페 ‘오아스 로스터스’에 주목해 보자. 인근에서 드물게 오전 10시부터 문을 여는 이곳은, 넓은 통창으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을 맞으며 작업하기에 제격이다. 커피를 추출해 만든 ‘게이샤 젤라토’, ‘오모테산도 라테’ 등 독특한 메뉴들을 경험해 보는 것도 이곳의 또 다른 묘미. 게다가 10여 종의 스페셜티 원두를 선보이고 납품할 정도로 전문성이 탄탄한 로스터리이니, 커피에 진심인 작업자라면 연휴 동안 꼭 들러볼 만하다.

부산 수영구 광안로21번길 23 1층 102호


대전 - 목수정

장인처럼 온전히 몰입해 끝내야 할 일이 있다면 대전 오류동의 ‘목수정’을 찾아가 보자. 실제 목수가 운영하는 작업실 겸 카페로, 손 글씨 메뉴판부터 목제 인테리어까지 공간 곳곳에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창가 자리엔 콘센트도 마련되어 있어, 조용히 집중하거나 사색하기에 제격인 곳. 새하얀 두부를 닮은 시그니처 디저트 ‘치즈 한 모’는 이곳의 고집스러운 섬세함을 대표한다. 이번 연휴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작업하고픈 이들이라면, 목수의 작업실을 잠시 빌려보는 건 어떨까.

대전 중구 계룡로874번길 47 3층

수원 - 카페그루비

북적이는 행궁동 대신 차분히 작업할 공간을 찾는 수원인이라면, 광교 카페거리의 ‘카페그루비’가 제격이다. 우드톤 인테리어와 식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마치 치앙마이의 한 카페에 온 듯한 여유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카페 앞에는 작은 천이 흘러, 작업하다 찌뿌둥할 때 잠시 산책하며 리프레시 하기에도 제격이다. 카페 내 책이 여럿 갖춰져 있고, 나폴리탄 스파게티 등 간단한 요깃거리도 준비되어 있어 가히 작업자의 천국이라 할 만 하다. 다만 조도가 다소 낮은 편이니, 모니터 작업이 필요하다면 낮 시간대 방문을 추천한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파크로127번길 148

Credit

  • Editor 최주연
  • Photo 각 카페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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