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성시경도 찜한 초복 닭 맛집 5

습하고 지치는 여름, 기운이 쉽게 떨어질 때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마침 코 앞으로 다가온 초복은 더욱 맛있는 백숙을 떠올리게 하죠. 하지만 막상 내 입에 딱 만족스러운 집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기사에선 백숙 말고도 ‘닭’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을 준비했습니다. 먹선생으로 알려진 가수 성시경부터 대표 먹잘알 개그우먼 신기루까지, 연예인들이 인정한 실패없는 한 끼를 맛볼 수 있는 가게 5곳을 소개합니다.

서울 성동구 성덕정13길 4

네이버 블로그 준리브영

네이버 블로그 준리브영

다가오는 초복, 몸을 제대로 챙기고 싶다면 이곳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수동에 자리한 ‘심마니약초백숙’은 기존에도 유명했지만 가수 최자가 자주 찾는 맛집으로 소개하며 더욱 입소문을 탔죠. ‘성수동 약방’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산약초 닭백숙입니다. 무려 30가지가 넘는 약초와 버섯을 넣어 깊은 맛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죠. 국물을 한 입 들이키면 은은히 퍼지는 한약 향과 눈을 사로잡는 진한 색감까지 더해져 마치 보약 한 그릇을 먹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그리고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반찬입니다. 하나하나 정성이 담긴 반찬은 단순히 배만 채우는 식사가 아닌, 몸을 진심으로 보살피는 식탁이라는 인상을 남기죠. 한 번 찾아오면 재방문은 기본이라는 ‘심마니약초백숙’. 진하고 깊은 맛의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에겐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 입니다.

서울 중구 동호로14길 2

네이버 지도 가게 제공

네이버 지도 가게 제공

초복을 앞두고, 백숙 대신 색다른 닭 요리를 찾는다면 이곳입니다. 실제로 가수 성시경이 <먹을텐데>에서 소개했을 정도로 이미 사랑받고 있는 맛집이죠. 이북식 찜닭이 대표 메뉴인 이곳은 담백하게 삶아낸 닭과 신선한 쪽파를 함께 내어줍니다. 보이는 것보다 더욱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야들야들한 닭다리살과 한 입 가득차게 먹을 수 있는 닭가슴살이 적절히 섞여 나오죠. 또한 비빔막국수와 만두 전골 등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사이드도 있어, 찜닭과 함께 곁들이기도 좋습니다. 오늘따라 백숙이 무겁게 느껴지시는 분들에겐, 초복의 기운을 채우는 멋진 대안이 되어줄 것입니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71길 5

네이버 블로그 쏘

네이버 블로그 빛나

이영자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유림 닭도리탕’은 진하고 매콤한 양념이 매력적인 닭도리탕 맛집입니다. 최근엔 NCT멤버들이 음악방송 때마다 들러 더욱 화제였죠. 이곳의 닭도리탕은 진한 만큼 강렬한 색을 가진 것이 특징인데요, 즐거운 눈만큼 닭에도 양념이 잘 베어있어 더욱 인기입니다. 그리고 이 곳의 숨겨진 강점은 바로 백숙입니다. 닭도리탕 뺨치게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백숙은 해장용으로도 제격이죠. 토종닭 특유의 쫀득한 살과 얼큰하고 진한 국물을 못 잊어 n번 재방문은 기본일 정도이죠. 얼큰하고 진한 닭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 입니다.

서울 중구 마른내로 74

네이버 블로그 Abi

네이버 블로그 Abi

네이버 블로그 감너욘

충무로 골목 어귀,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맛집 ‘황평집 닭곰탕’은 방송 <먹찌빠>에서 신기루가 자주 찾는 맛집으로 소개해 더욱 주목받았죠. 담백한 맛으로 많은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곳은 사실 닭찜과 닭무침이 별미입니다. 부위별로 손질된 토종닭을 쫀쫀하게 쪄낸 닭찜은, 두껍지만 쫄깃한 껍질 안에 부드러운 속살이 특징입니다. 한 입 베어물면 퍼지는 고소한 육향과 소금에 찍어 먹을 때 올라오는 감칠맛이 다시 생각나게 하죠. 또 오이, 양파, 당근 등 아삭한 채소와 매콤하게 버무려낸 닭무침은, 더위로 없어진 입 맛도 불러올만큼 새콤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백숙 말고도 다양한 맛과 함께 초복을 지나고 싶다면, 황평집은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깐지

네이버 블로그 레고양이 누나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76

남한산성 초입에 자리한 전통 한옥 스타일의 이곳은 배우 이장우가 방송에서 소개하며 주목받은 곳입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알려진 뒤엔 ‘이장우 세트’가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그리고 이 세트의 중심이 되는 메뉴가 바로 닭도가니 탕입니다. 큼직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닭다리살과 도가니 부위는 양도 넉넉해 보기만 해도 푸짐한 인상을 줍니다. 위에는 다진 마늘과 송송 썬 대파, 참깨가 듬뿍 올려져 국물부터 건강한 향이 퍼지죠. 국물은 진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며, 닭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선사합니다. 닭찜처럼 찐득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특히 만족할 만하죠. 진한 한약재 향보다 담백함과 재료 본연의 맛을 선호한다면, 이곳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