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찾은 고향의 맛 숨은 한식 맛집 4

다가오는 추석 연휴,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에 가지 못한다고 서운해하지 마세요. 한식 가득 차려놓고 먹으면 그곳이 바로 고향 아닐까요. 한정식 잘 나온다고 소문난 맛집 4곳을 모았습니다.

네이버지도 업체 등록

산들해는 여러 반찬이 하나씩 세팅되는 게 아닌 커다란 상이 통째로 나오는 형식이 새로운 한정식 전문입니다. 이천쌀밥에 보쌈과 생선구이, 간장게장 등 20종에 달하는 나물 반찬과 밑반찬이 한 상으로 차려지는 한정식이 2만3천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인기죠. 반찬의 경우 추가 요금을 내면 리필도 가능한 만큼 좋아하는 반찬도 맘껏 먹을 수 있어요. 게다가 한정식 외에도 한우 소불고기, 한돈 돼지불고기, 보리굴비, 낙지볶음 등 다른 메뉴도 추가할 수 있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곳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다양한 크기의 룸이 있어 지인들과 오붓하게 즐길 수 있으니 연휴 전 모임 갖기에도 좋겠죠.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87 레미안퍼스티지 중심상가 지하 1층

네이버지도 업체 등록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요리의 진심으로 담아내는 연희동 그집은 화학 조미료와 인공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표현하는 만큼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이 특징인데요. 이곳의 ‘홍’ 코스는 복분자 샐러드, 문어냉채, 버섯잡채, 나물전, 수육, 잣국, 능이전골, 송이밥 등 몸에도 좋은 건강한 메뉴로 구성된 대표 한정식 메뉴입니다. 5만9천 원으로 약간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왕이면 약이 되는 한식을 먹고 싶을 때 추천하는 곳이에요. 하나 더 반가운 소식은 추석 연휴 중에도 오픈한다는 것. 날짜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점심시간엔 계속 영업하는 만큼 추석에 방문해 푸짐하게 먹으며 외로움을 달래보면 어떨까요.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건강은 덤이고요.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7016 2층

네이버지도 업체 등록

하모는 경상남도 진주의 지역 전통 음식을 재해석해 과하지 않은 양념으로 담백하게 맛을 내는 한정식 집으로 산지 직송한 식재료를 사용해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헛제삿밥을 맛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죠. 헛제삿밥이란 제사를 지내지 않고 밥만 해 먹는 진주의 풍습으로 여러 가지 나물에 탕국 등을 곁들여 먹으며 조상에 대한 감사와 기원을 표하는 전통 상차림이라 할 수 있어요. 조금 더 풍성하게 먹고 싶다면 ‘하모 반상’이라고 해서 헛제삿밥이나 진주 비빔밥과 함께 조선 잡채와 육전, 석쇠 불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819 2층

네이버지도 업체 등록

조금 더 고급 한정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도취하녹을 추천할게요.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당일 새벽 활어 등 신선한 재료를 수급해 최상의 맛을 선사하는데요. 계절에 따라 메뉴가 바뀌며 그 계절에 가장 맛있는 것들을 정갈하지만 고급스럽게 풀어냈죠. 그래서일까요. 매년 블루리본에 선정되는 만큼 맛 하나만큼은 인정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식 오마카세를 추구하는 만큼 메뉴는 맡김차림 단 한 가지. 떡갈비, 가오리찜, 솥밥, 육회 타르타르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코스는 점심에는 7코스, 저녁에는 9가지 코스로 살짝 다르게 제공되는데요. 전통주나 와인 등 여러 주류도 함께 준비되니 새로운 한정식을 경험해 보면 어떨까요.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9가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