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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우아한 여행자를 위하여: 몽블랑 레더 헤리티지 100주년과 2027 S/S 컬렉션

레더 100주년을 기념해 밀라노 특별 쇼룸을 연 몽블랑. 장인정신과 우아한 여정을 담은 2027 S/S 레더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엄예지 2026.06.30
몽블랑의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제마 스타일스, 스텔라 맥스웰, 다니엘 브륄, 브랜던 플린, 케렘 버신 / 이미지 출처: 몽블랑

몽블랑의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제마 스타일스, 스텔라 맥스웰, 다니엘 브륄, 브랜던 플린, 케렘 버신 / 이미지 출처: 몽블랑

정밀한 기계식 워치에 깃든 장인정신과 시간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이들이라면, 한 브랜드의 유산이 세기를 지나며 완성해 가는 깊이에 매료될 수밖에 없습니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메종 몽블랑(Montblanc)이 바로 그 오랜 시간의 힘과 장인정신을 증명하기 위해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밀라노 남성 패션위크 기간, 살로네 데이 테수티(Salone dei Tessuti)에서 몽블랑은 ‘레더 헤리티지 100주년 기념 특별 쇼룸’을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공개를 넘어 1926년 최초의 레더 펜 파우치로부터 시작된 메종의 유서 깊은 유산과 글쓰기 문화, 그리고 여행의 정신을 하나의 유기적인 공간으로 구현해 낸 몰입형 전시입니다.

이 뜻깊은 순간을 축하하기 위해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브랜던 플린, 스텔라 맥스웰, 아론 피퍼, 로만 코폴라, 제마 스타일스는 물론, 몽블랑의 얼굴인 브랜드 앰버서더 다니엘 브륄과 케렘 버신이 참석해 몽블랑 레더가 걸어온 백 년의 궤적과 앞으로 나아갈 눈부신 미래를 함께 감상했습니다.



1926년부터 이어진 시간의 보관소

메종의 철학이 담긴 저널과 엽서들 / 이미지 출처: 몽블랑

메종의 철학이 담긴 저널과 엽서들 / 이미지 출처: 몽블랑

몽블랑과 레더의 역사는 정확히 100년 전인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메종의 심장과도 같은 소중한 필기구를 가장 안전하고 기품 있게 휴대할 수 있도록 고안된 '최초의 레더 펜 파우치'가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행위를 이토록 정성스럽게 대하는 메종의 태도는 필기 문화를 우아함과 실용성, 그리고 최상의 가죽 장인정신이 결합한 독보적인 레더 컬렉션으로 진화시켰습니다.

특히 2021년 아티스틱 디렉터로 합류한 마르코 토마세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아래, 몽블랑의 가죽 제품들은 현대적인 터치를 입고 매 시즌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가죽 본연의 질감을 극대화하면서도 고유의 필기 문화 아카이브를 위트 있게 결합하는 그의 감각은 이번 밀라노 쇼룸에서도 아낌없이 빛을 발했습니다.



공간 전체가 하나의 예술이 되다

몽블랑의 상징적인 라이팅 트래블러 브리프케이스를 초대형 오브제로 재해석한 '라이팅 트래블러'와 '트리 오브 라이팅' / 이미지 출처: 몽블랑

몽블랑의 상징적인 라이팅 트래블러 브리프케이스를 초대형 오브제로 재해석한 '라이팅 트래블러'와 '트리 오브 라이팅' / 이미지 출처: 몽블랑

쇼룸 안으로 발을 들이면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한 오디세이가 펼쳐집니다. 몽블랑의 상징적인 라이팅 트래블러 브리프케이스를 초대형 오브제로 재해석한 '라이팅 트래블러' 설치물입니다. 과거 귀족들의 사적인 수집 공간이었던 ‘호기심의 방’에서 영감을 얻은 이 위엄 있는 브리프케이스는 펜과 노트, 스몰 레더 제품은 물론, 정교한 기계식 럭셔리 워치까지 글 쓰는 여행자들을 위한 필수품을 품격 있게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감탄을 자아냅니다.

전시장 한가운데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트리 오브 라이팅' 또한 깊은 울림을 줍니다. 나무의 기둥은 몽블랑의 가죽 공방에서 제품을 제작하고 남은 스크랩 가죽을 정교하게 덧대어 완성했는데, 이는 필기구를 보호하는 작은 파우치에서 출발해 위대한 레더 하우스로 거듭난 메종의 기원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종이로 만들어진 나뭇가지 사이사이에는 가죽으로 빚어낸 섬세한 동물과 꽃 장식, 그리고 누군가의 손편지와 책 오브제들이 매달려 가죽 공예와 글쓰기라는 두 개의 헤리티지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메종의 심장부인 피렌체 가죽 공방의 테이블을 재현한 아틀리에 공간 / 이미지 출처: 몽블랑

메종의 심장부인 피렌체 가죽 공방의 테이블을 재현한 아틀리에 공간 / 이미지 출처: 몽블랑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피렌체에서 온 메종의 숙련된 장인들이 최초의 레더 펜 파우치 제작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연하며 수작업이 주는 아날로그적인 희열을 선사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시장 곳곳에 정갈하게 마련된 '몽블랑 데스크'는 방문객들이 바쁜 패션위크의 소음에서 벗어나 펜을 쥐고 내면과 마주할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공간과 도구를 통해 창의성을 자극하는 몽블랑의 '아트 오브 데스크' 컨셉을 가장 고결하게 보여준 대목이기도 합니다.



2027 봄/여름 레더 컬렉션: 우아한 모험가를 위한 새로운 팔레트

이 역사적인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2027 봄/여름 레더 컬렉션은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과 우아한 모험가들을 위한 디테일로 가득합니다.

감각적인 안감과 고급진 외피가 특징인 라이팅 트래블러 브리프케이스 / 이미지 출처: 몽블랑

감각적인 안감과 고급진 외피가 특징인 라이팅 트래블러 브리프케이스 / 이미지 출처: 몽블랑

라이팅 트래블러 라인: 나무껍질의 텍스처를 닮은 깊이 있는 '코르테치아 스푸마토'와 클래식한 '그레인 레더' 소재의 브리프케이스가 매혹적인 새로운 시즌 컬러를 입고 등장해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도시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개발된 테크니컬 럭셔리 레더 / 이미지 출처: 몽블랑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도시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개발된 테크니컬 럭셔리 레더 / 이미지 출처: 몽블랑

익스트림 레더 라인: 대담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레이아웃에 완전히 새롭게 구조화된 내부 수납 포켓을 탑재하여 바쁜 도심의 비즈니스 트래블러에게 최상의 실용성을 제공합니다.


몸에 부드럽게 감기는 인체공학적 곡선 실루엣과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와이드 패브릭 웹 스트랩이 특징인 데일리 크로스바디 백 / 이미지 출처: 몽블랑

몸에 부드럽게 감기는 인체공학적 곡선 실루엣과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와이드 패브릭 웹 스트랩이 특징인 데일리 크로스바디 백 / 이미지 출처: 몽블랑

소프트 트래블러 라인 (NEW): 라이팅 트래블러의 기품 있는 DNA를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스웨이드와 최고급 그레인 레더를 매치해 극도의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편안하면서도 드레시한 룩을 즐기는 이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이번 시즌 주요 컬러인 차분한 그린 톤이 적용된 플랩형 메신저 백 / 이미지 출처: 몽블랑

이번 시즌 주요 컬러인 차분한 그린 톤이 적용된 플랩형 메신저 백 / 이미지 출처: 몽블랑

아틀라스 라인: 활동성을 극대화한 '익스트림 소프트 레더' 소재를 사용한 크로스바디 백과 메신저 백이 중심을 이루며, 몸에 부드럽게 감기는 착용감이 특징입니다.


아트 오브 데스트 컬렉션으로 선보인 레더 스테이셔너리 데스크 박스 / 이미지 출처: 몽블랑

아트 오브 데스트 컬렉션으로 선보인 레더 스테이셔너리 데스크 박스 / 이미지 출처: 몽블랑

아트 오브 데스크 컬렉션: 데스크 테리어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도큐먼트 홀더, 포터블 코프레, 라이팅 박스 등이 한층 더 다채롭게 확장되어 오피스 공간의 품격을 보장합니다.


이번 시즌의 컬러 팔레트는 밤하늘을 닮은 블루, 깊은 숲의 생명력을 품은 그린, 신비로운 퍼플 등 깊고 묵직한 주얼 톤을 베이스로 합니다. 여기에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따스한 앰버, 달콤한 캐러멜, 싱그러운 허니 컬러가 곁들여져 마치 오래된 도서관의 가죽 양장본이나 빈티지 워치의 다이얼을 마주한 듯 세련되고 기품 넘치는 정취를 선사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

살로네 데이 테수티 내부를 가득 채운 몽블랑의 ‘레더 헤리티지 100주년 특별 쇼룸’ 전경 / 이미지 출처: 몽블랑

살로네 데이 테수티 내부를 가득 채운 몽블랑의 ‘레더 헤리티지 100주년 특별 쇼룸’ 전경 / 이미지 출처: 몽블랑

몽블랑은 시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하우스입니다. 스위스 빌레레와 르 로클의 공방에서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하는 매뉴팩처 워치처럼, 그들의 레더 제품 또한 백 년이라는 시간의 결이 겹겹이 쌓여 마침내 견고한 예술품으로 피어났습니다.

펜을 쥐고 자신의 발자취를 종이 위에 선명히 남기는 사람, 손목 위의 타임피스로 흘러가는 순간을 음미할 줄 아는 사람, 그리고 그 여정을 가장 기품 있는 레더 백과 함께하는 사람. 몽블랑이 그리는 ‘우아한 여행자’의 정의는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레더 헤리티지 100주년을 지나 새로운 세기를 향해 나아가는 몽블랑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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