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피셜 여름 제철 노래 7
신곡 '여름은 돌아와'를 발매한 존박에게 물었습니다. 섭씨 30도에 듣기 좋은 노래는 뭔가요? 그가 추천한 여름 제철 노래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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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감각은 어떠한 콘텐츠보다 강렬하게 우리를 기억을 깨운다. 매미 소리, 빗소리, 천둥 소리.. 여름 역시 지나간 우리의 기억을 자연스레 끄집어내고, 계절과 함께했던 목소리는 다시금 돌아오는 계절을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 그런 기억과 목소리 중 하나. 존박이 '여름'과 '노스텔지어'에 대한 노래로 돌아왔다. 뜨겁고 짙은 낭만보다는 여전히 몽글거리는 마음에 가까운. 그래서 더 오래 붙들고 싶은 존박의 신곡 '여름은 돌아와'.
'여름은 돌아와'와 함께 지금 들으면 적절할 여름 노래. 존박이 추천하는 여름 제철 노래들을 소개한다.
Skate - Silk Sonic
첫 곡은 실크 소닉의 노래고요. ‘Skate’라는 곡입니다. 제가 실크 소닉이라는 그룹을 되게 좋아해요.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 두 천재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죠. 이분들이 노래하는 여름 그 자체라고 생각이 들어요. 뮤직비디오도 보면 딱 햇빛 가득한 날, 스케이트 타는 영상이거든요. 그래서 여름에 들으면 신나기도 하고 더위를 날려줄 수 있는...그런 펑키하면서 레트로한 팝 곡입니다.
You make my life a better place - Mamas Gun
마마스건의 밝은 사랑 노래입니다. 시작할 때부터 아이들이 놀면서 밝게 떠드는 웃음소리가 들리거든요. 여름날 물놀이를 하고 있는 듯한 기억이 떠오르는 그런 곡입니다. 마마스건은 저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 뮤지션이기도 한데요. 제 데뷔곡인 ‘Falling’을 작곡해 준 앤디 플랫츠(Andy Platts)가 리드 보컬인 팀입니다. 그래서 제가 굉장히 개인적으로 아끼는 영국 밴드이기도 해요. 마마스건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여름에 듣기 좋은 것 같아요.
여름은 돌아와 - 존박 John Park
25도에서 한 30도 사이 들으시기를 추천하는 제 신곡입니다. 너무 덥지 않은 여름날 혹은 여름밤에 듣기 좋을 것 같아요. 여름에 살랑살랑. 좋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을 만들고 싶었는데요. 펑키하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이 리스트에 있는 곡들과 비슷한 결의 곡입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나랑 갈래 - 곽진언
평양냉면처럼 슴슴하고, 질리지 않는 노래 추천을 부탁하셔서 골랐습니다. 초가을까지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평양냉면 중에서도 을밀대와 같은 노래입니다. 시작하는 가사가 ‘햇살 따뜻한 날에 나랑 여행 갈래’입니다. 곽진언 씨는 제 소속사 후배이자 굉장히 친한 동생이기도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이자, 작사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이 곡을 들으면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평양냉면 같은 곡이에요. 슴슴하지만 또 깊은 울림이 있는 곡이기 때문에 너무 덥지 않은 여름날 혹은 여름 저녁에 들으면 딱 좋은 곡인 것 같습니다.
Ylang Ylang - FKJ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FKJ의 곡이에요. FKJ가 필리핀 정글 속에 있는 외딴 오두막에 혼자 들어가서 빗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만든 곡인데, 진짜 감각적이고 아름다워요. 특유의 나른하면서도 촉촉한 피아노 선율이랑 사운드가 듣고 있으면 마치 한여름밤에 시원한 숲바람을 맞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덥고 지치는 여름날에 완벽한 휴식이 되어줄 곡이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Leftovers - Senesi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연주자들이 뭉친 ‘세네시’라는 밴드의 곡이에요. 최근에 저랑 같이 공연을 하기도 했던 김동민 기타리스트가 속해 있는 팀인데요. 올해 첫 EP를 냈는데, 이들만의 색깔이 뚜렷한 음악이 정말 감각적입니다. 이 곡은 듣고 있으면 특유의 사운드가 아주 끈적하고 짙어서, 유독 더운 여름밤과 잘 어울려요. 앞으로의 행보가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팀이라 꼭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Banana Pancakes - Jack Johnson
장마철만 되면 자동으로 생각나는 곡입니다. 인트로에 톡톡 떨어지는 빗소리가 깔리면서 시작하는데, 듣자마자 무더위랑 끈적함을 싹 날려주는 기분 좋은 통기타가 흘러나와요. 가사도 '비가 오니까 그냥 집에서 같이 바나나 팬케이크나 구워 먹자'는 아주 무해하고 귀여운 내용이거든요. 특유의 편안하고 툭툭 던지는 보컬 덕분에, 비 오는 여름날 창밖 보면서 멍 때릴 때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음악은 없는 것 같아요.
존박과 에스콰이어가 함께한 화보는 8월호 에스콰이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redit
- Editor 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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