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영화 '퓨리' 속 브래드 피트 혹은 엘비스 프래슬리의 헤어 스타일이 궁금하다고?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세련된 헤어스타일. 영화 속 주인공의 바버 스타일을 시대별로 모았다.

프로필 by ESQUIRE 2020.05.10
 
 
 

1920s

20s Slicked Back Cut 20년대 슬릭 백 컷

슬릭 백 스타일은 윗머리를 매끈하게 올린 스타일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올백’으로 통용되었다. 1920년대 영국에서 성행한 스타일로 높게 올려 자른 옆머리와 포마드로 매끈하게 빗어 올린 윗머리가 특징. 이때 옆머리는 상단부와 하단부 두 파트로 나뉘는데, 이 시대에는 상단부와 하단부의 비율을 2:1 정도로 하단부를 낮게 잘랐다. 포멀함과 동시에 정갈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다.
 
스타일링 난이도 ★★★☆☆  한국인 모질 적합도 ★★★☆☆  유지 기간 약 3주
Barber Says 머리에 물기가 살짝 남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만큼의 포마드를 머리 전체에 골고루 발라준다. 그런 뒤 빗으로 윗머리를 머리카락 한 올도 삐져나오지 않게 빗어 넘기면 슬릭 백 완성.
 
 

1930s

High Fade Crop Cut 하이 페이드 크롭 컷

옆머리 하단부를 높게 올려 자르는 스타일.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피키 블라인더스>의 주인공 토미 셸비의 클래식한 헤어스타일이다. 깔끔하게 올려 자른 옆머리와 1930년대를 그대로 재현한 영국 전통 복식 스타일은 영국에 별안간 클래식 붐을 일으켰다.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 헤어스타일은 이 머리의 동시대적 버전.
 
스타일링 난이도 ★★☆☆☆  한국인 모질 적합도 ★★☆☆☆  유지 기간 약 1~ 2주
Barber Says 직모의 특성을 가진 사람은 옆머리가 많이 뜰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운펌 같은 시술이 필수적이다. 단, 두상이 역삼각형인 사람이 하면 얼굴이 길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1940s 40s

Slicked Back Cut 40년대 슬릭 백 컷

1940년대에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은 삶의 다양한 양식에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은 헤어스타일에까지 미쳤다. 가장 유행한 헤어스타일은 군인들이 많이 했던 슬릭 백으로 1920년대보다 옆머리 하단부를 조금 더 높게 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는 세계대전에 참여한 군인들이 군모를 벗지 않고 밖으로 보이는 부분만 이발을 한 데에서 비롯했다.
 
스타일링 난이도 ★★★☆☆  한국인 모질 적합도 ★★★☆☆  유지 기간 약 3주
Barber Says 영화 <퓨리> 속 브래드 피트의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머리가 적당히 수분을 머금은 상태에서 매트한 포마드를 도포한다. 그러고는 빗으로 윗머리를 쓸어 넘긴 뒤 조금 흩트린다.
 
 

1960s

Long Trim Cut 롱 트림 컷

1960년대는 스타일 아이콘 엘비스 프레슬리의 등장과 함께 그의 헤어스타일인 롱 트림 컷이 유행했다. 롱 트림은 ‘긴 머리를 정리하다’라는 뜻으로 연출 방법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띤다. 앞머리를 올리느냐 내리느냐, 가르마는 어떤 비율로 타느냐, 볼륨을 얼마나 넣느냐 등 다양한 변주를 줄 수 있다. 클래식부터 모던까지 아우른다.
 
스타일링 난이도 ★★★★☆  한국인 모질 적합도 ★★★★★  유지 기간 2주~2개월
Barber Says 포멀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워터 베이스 포마드를, 캐주얼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매트한 포마드를 사용한다. 볼륨을 크게 주려면 난이도가 꽤 높으니 바버 숍에서 손질법을 배우는 것도 하나의 팁.

Credit

  • EDITOR 임일웅
  • Illustrator OBIG
  • WRITER 슬랙(빌리캣 바버 숍)
  • DIGITAL DESIGNER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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