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1800년대 후반 영국과 프랑스 왕실을 중심으로 성행한 테니스. 품위를 중요하게 생각한 시기라 통 넓은 치노 팬츠에 셔츠를 입고 테니스를 즐겼다. 윔블던의 ‘화이트 룰’ 덕에 화이트가 테니스를 대표하는 컬러가 된 것은 유명한 사실. 브이넥 스웨터가 등장한 건 1920년. 미국 테니스 선수 빌 틸든이 입고 경기에 나선 뒤로 유행했는데, 지금은 프레피 룩의 키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다.
뉴스보이 캡과 반바지 그리고 스니커즈로 편안하고 우아하게 입는다. 양말은 꼭 정강이까지 올려 신는다. HISTORY 복싱은 사각의 링 안에서 서로 주먹을 주고받는다는 규칙 아래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존재해왔다. 초기에는 중요 부위를 겨우 가리는 천 하나가 유니폼의 전부였지만 16~18세기 영국에서 지금의 복서 쇼츠가 탄생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복서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통은 넓어졌고, 두꺼운 밴드가 무거운 바지의 무게를 버텨 안정감을 준다. 빠른 펀치를 방해하는 상의는 과감히 없앤 채 복서 쇼츠 하나만 착용하고 경기를 펼친다.
상의는 소매를 반 정도 말아 올리고 꼭 바지 안에 넣어 입을 것. 볼드한 디자인의 액세서리를 더하는 것도 방법. 신발은 빈티지한 하이톱 스니커즈를 신는다. 자유로운 복서처럼 분방하게. HISTORY 1800년대에는 투 턱 팬츠와 셔츠, 울 재킷 차림으로 럭비를 했다. 일반적인 유니폼의 시작이 그렇듯 선수들은 무거운 울 재킷을 입고 경기하는 것에 불편을 느꼈고, 그렇게 지금의 럭비 셔츠가 탄생했다. 헤비 게이지 코튼으로 만든 럭비 셔츠는 탄탄하면서도 활동성까지 뛰어났다. 팀을 상징하는 컬러로 구성한 블록 패턴에는 주로 보색을 사용했다.
허벅지 중간쯤 오는 짧은 반바지와 입는다. 재킷은 캐주얼한 면 소재로 고를 것. 운동 후에 몸이 식지 않게 수더분하게 걸친 느낌으로. 버킷 해트 같은 모자를 쓰는 것도 좋다. HISTORY 지금의 폴로셔츠 형태의 옷은 1926년 프랑스 테니스 선수 장 르네 라코스테가 처음 입고 나왔다. 짧은 칼라, 반소매, 줄어든 단추 개수에 모두가 열광했으며 테니스 선수, 폴로 선수 나눌 것 없이 모두가 유니폼으로 입었다. 피케 셔츠가 ‘폴로셔츠’로 불린 것은 랄프 로렌이 1972년에 브랜드 폴로를 론칭한 이후. 폴로 선수 형태의 자수를 넣은 피케 셔츠가 미국 전역에 팔리면서였다.
폴로셔츠는 캐주얼한 비즈니스 모임에도 어울린다. 칼같이 다린 팬츠에 목이 올라오는 첼시 부츠와 함께 입으면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되다. 재킷은 스포츠 코트로, 벨트는 위빙으로 고른다. 편안하고 단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