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가격, 푸짐함까지 잡은 서울의 정육식당 4

질 좋은 한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정육식당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고급스러운 내부와 품격 있는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아무 생각 없이 입안 가득 고기를 욱여넣고 싶은 날도 있으니. 고기를 직접 구워 먹어야 하기에 고기 굽는 스킬이 뛰어난 친구와 동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삼성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정육식당의 신흥 강자 해봉정육. 출산하지 않은 30개월 전후의 어린 암소인 ‘연풍우'만을 산지에서 직접 선별하여 판매 중이다. 500g에 6만9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차돌박이와 생등심, 갈비 늑간살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해봉모듬이 시그너처 메뉴이다. 4인 이하는 상차림 비용 5천 원이 추가되며, 주문 후 부여받은 번호가 전광판에 보이면 직접 고기를 가져오는 시스템이다. 밑반찬이 단출한 편이지만 고기 기름에 볶아먹는 볶음밥과 소머리 국밥, 된장찌개 등의 수준급 식사류도 마련되어 있고 무엇보다 강남에서 수준 높은 한우를 100g에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5천 원에 판매하고 있는 후식 티라미수는 웬만한 빵집보다 맛있다는 후문이 있으니 디저트 배는 꼭 남겨두길 바란다.
 
문의 02-561-9929
주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108길 25, 1층  
영업시간 평일 11:30~21:00, 주말 12: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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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식당이 많이 위치한 송파구에서도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는 부농정육식당. 한우 암소 1+ 등급만을 취급하며, 30년 경력의 사장님이 주문 즉시 썰어주는 차돌박이와 두툼한 등심으로 구성된 한우 소모둠한판이 시그너처 메뉴다. 특수부위 모둠도 빼놓을 수 없지만, 이곳이 처음이라면 한우 차돌박이를 꼭 주문해보길 바란다. 된장찌개와 된장 라면 단 두 가지 식사를 판매하고 있어 다양성이 조금 아쉽지만, 오직 고기만을 바라보는 고기 러버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유명세답게 항상 긴 웨이팅을 자랑하니 꼭 예약 후 방문하길 추천한다.  
 
문의 02-413-3308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28길 29
영업시간 매일 14: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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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주당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아온 종로 5가에 있는 백제정육점. 국내산 육우를 취급하고 있는 이곳은 일명 육회 빙수로 불리는 산더미 육회로 유명한 곳이다. 차돌박이와 등심, 특수부위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여기는 육회만을 바라보고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500g에 3만5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숟가락으로 육회를 퍼먹어도 친구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만큼 양이 많고 노른자를 풀어 사각거리는 식감의 육회를 먹다가 양념밥을 주문해 육회 비빔밥으로도 즐길 수 있다. 전체적인 간이 단 편이기에 단 음식을 싫어한다면 주문 시 설탕을 빼 달라고 하면 된다. 팁을 하나 전수하자면 상추나 깻잎 위에 차돌박이를 깔고 그 위에 육회를 올려 쌈을 싸 먹는 것으로 고기에 고기를 싸 먹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762-7491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35길 34
영업시간 매일 11:30~22:3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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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정육식당을 꼽자면 방배동에 있는 대촌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한우 암소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가게에서 직접 정형해 판매하고 있는 이곳은 100g 기준이 아닌 200g 기준으로 가격을 측정해 신선한 고기를 저렴한 금액으로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가정집을 개조한 내부는 1층부터 3층까지 넓은 좌석이 갖춰져 있지만,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 대기는 필수다. 아름다운 마블링을 감상할 수 있는 생등심의 맛은 말할 것도 없고, 두툼하게 썰려 나오는 ‘앞다리살 육회’와 특유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은 두툼한 ‘생차돌’도 빼놓을 수 없다. 즉석에서 썰어 내어주는 돼지 갈매기살도 별미로 소와 돼지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개운한 김치전골로 깔끔한 마무리까지 흠잡을 게 없는 곳이다. 

 
문의 02-591-4956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25길 6
영업시간 매일 16:00~23:00, 토요일, 명절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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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스타그램 @mat_kkari @xligoonx @jarong2002 @kkulfood @kikeudeuman @crisisofthereal @chef_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