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아래 우이동 맛집 리스트 5

아직 늦지 않았다. 붉은 단풍이 반기는 한옥 카페 선운각을 주목해보자. 이곳은 한옥 예식장이나 돌잔치 공간으로 유명했는데 최근에는 단풍 맛집으로 소문나 엄연한 우이동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야외에는 운치 있는 한옥과 은행잎들이 깔려 있어 마치 노란 담요가 펼쳐져 있는 듯 매혹적인 분위기를 가졌다. 푸른 하늘과 그 아래로 형형색색 물든 단풍들이 마음을 설레게 해주는 공간이다.
 
 
커피 맛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우이동 백란. 기존에는 한정식 식당도 운영했지만 현재는 카페만 주력으로 하고 있다고. 특히 백란은 고소한 아몬드 라테가 맛있는 곳이라 요즘처럼 추워지는 날씨에 몸 녹이러 가보기 딱 좋다. 무엇보다 신식으로 지어진 내부 인테리어와 자연 속에 폭 들어온 듯 자연 맛집 테라스 자리까지 완벽하다. 북한산 둘레길이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으니 산행을 하다 꿀맛 아메리카노를 맛보러 들러 보자.  
 
 
북한산, 도봉산 등산 마니아라면 한번쯤 가봤을 시골쌈밥. 이곳은 북한산우이역 바로 앞에 있는 식당으로, 예스러운 분위기와 푸짐한 양 덕에 굶주린 배를 채우러 찾아오는 이들이 많은 맛집이다. 우이동 먹거리촌에서 찾기 어려운 한식당인만큼 전골부터 찌개, 쌈밥, 순두부, 백숙 등 다채로운 메뉴들을 만날 수 있는데 추천메뉴는 낙지버섯전골과 부추전이다. 고춧가루 팍팍 들어간 전골에 밥 한술 떠 먹으면 금세 냄비 하나를 비우게 될 것.  
 
 
우이동 주민센터 근처에서 가까운 419카페거리에 제대로 된 생선구이를 하는 곳이 있다. 뜨끈한 시래기 국밥부터 살 많은 생선구이와 함께 나오는 솥밥 메뉴까지 배춧잎 한 장이면 모든 게 가능한 가성비 맛집이다. 건강한 한 끼를 위해 이참에 등산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둘레길을 걷고 난 뒤에 특히나 생각나는 맛이라 언제 가도 대기 줄이 길다는 점은 참고하길. 단 오랜 시간 기다려도 다음에 또 찾게 되는 마성의 생선구이에 중독되기 일쑤이니 믿고 방문해보자.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지는 인수봉, 가을단풍로 근처에 1세대 맥주 양조장 화수브루어리를 만날 수 있다. 2015년부터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받은 수제맥주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다니 ‘맥주러버’라면 반드시 방문해봐야 할 곳임에는 틀림 없다. 맥주와 곁들이기 좋은 치킨부터 피자 등 안주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한두 가지 시켜두고 다양한 맥주를 맛보길 추천한다. 단 이곳은 음식만 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니 참고해보자.